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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단풍명소 화담숲으로 떠나는 풍경 여행

트렌드리포트

경기도 단풍명소

화담숲 풍경 여행

By동대리

안녕하세요! DB그룹 블로그 지기 동동이입니다. 이제 가을의 끝자락이 보이는 것 같아요.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단풍 구경 가기 좋은 경기도 단풍명소 화담숲을 다녀왔어요. 화담숲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안에 닿을 수 있는 서울과 가까운 단풍 여행지에요.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생태수목원입니다. 화담(和談)은 정답게 나누는 이야기와 그 모습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이름과 맞게 이곳 화담숲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산책하듯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곳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동동이와 함께 풍경 여행을 떠나보도록 할게요!

화담숲은 곤지암 리조트 안에 있어서 접근성과 주차가 용이하지만 지금 이맘때는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해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10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성수기 주말에는 100%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하신 뒤 현장에서 무인발권기를 통해 티켓을 발권받으시면 됩니다. 시간은 매 정각, 15분, 30분, 45분 간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성수기 때는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관람할 수 없으니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담숲에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시면 화담숲이라고 적혀있는 돌판과 오래된 고목이 있어요. 이곳에서 많은 분이 인증샷을 찍어 가시는데요, 동동이는 가장 첫 타임인 오전 7시 30분에 방문하였더니 조금은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

본격적으로 관람하시기 전 이용안내 지도를 참고하시며 둘러보시는 것이 좋아요. 약 41만평 크기의 테마식물원이라 둘러보시기 전 모노레일과 빠른 길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잘 정해놓기만 하셔도 너무 힘들지 않게 화담숲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을 모시고 오신 분들이라면 이 점 꼭 참고하시면 좋아요.

그래도 화담숲 중간 중간에 전망공간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가 있어서 걷다가 지치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어요. 쉼터 중 가장 좋았던 곳은 바로 입구에서 멀지 않은 전망공간에요. 한옥으로 지어진 카페와 주막이 보이는 전망공간은 바로 앞 원앙연못 주변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인지 잔잔한 연못처럼 이곳에 앉아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전망공간 바로 옆에는 민물고기생태관과 곤충생태관이 있어요. 이곳을 관람하신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화담숲을 즐기실 수 있어요.

서로 다른 총 17개의 테마로 나뉘어 있어서 천천히 다 보시려면 5시간 이상 걸리는데요, 4가지 추천코스 중 선택해서 관람하신다면 약 2~3시간 코스로 조금 더 빠르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 4코스는 아래와 같아요.


∆ 걸어가는 완만한 숲속산책길 추천:

숲속 테마코스 ▶ 소나무정원 ▶ 분재원 ▶ 테마원 관람 (약 2시간 소요)

∆ 유모차, 노약자 추천:

모노레일 탑승 ▶ 소나무정원 ▶ 분재원 ▶ 테마원 관람 (약 1시간 40분 소요)

∆ 숲속산책길 2코스(트래킹 추천):

숲속테마원 코스 또는 모노레일 탑승 ▶ 숲속산책길 코스 ▶ 소나무정원 ▶ 분재원 ▶ 테마원 관람

(숲속테마원 코스 이용시 약 2시간 30분 소요 / 모노레일 이용시 약 2시간 소요)

∆ 힐링코스(숲 치유코스) / 유료(사전예약):

숲속 산책길로 걸어서 이동 또는 모노레일 탑승 ▶ 힐링코스 ▶ 소나무정원 ▶ 분재원 ▶ 테마원 관람

(숲속테마원 코스 이용시 약 2시간 50분 소요 / 모노레일 이용시 약 2시간 20분 소요)


동동이는 오랜만에 도심지와 떨어진 공기 좋은 숲에서 아침햇살 맞으며 산책하고 싶어서 지도를 보며 화담숲 구석구석을 모두 돌았어요. 완만한 산책길을 걸으며 보는 단풍은 꽃구경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화담숲의 산책로는 이렇게 걸어서 출구까지 한 방향으로 산책하게 되는 one-way 길로 되어 있어요. 만약 빠르게 가실 예정이 아니시라면 지도 없이 느긋하게 단풍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약속의 다리에요. 약속의 다리에는 남산타워에서나 볼법한 자물쇠들이 보였는데요, 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며 걸어놓은 자물쇠가 낭만적으로 보였어요.

약속의 다리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살짝 낀 안개와 단풍이 눈부시게 아름다웠어요. 사람과 자동차가 많은 도심지에서 떨어져 이렇게 자연 속에 있기만 해도 스트레스와 몸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약속의 다리가 이렇게 높았는데도 고소공포증이 있는 동동이는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아마 풍경이 멋져 넋 놓고 구경하느라 이렇게 높은지도 모르고 감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화담숲은 숲을 가로질러 물이 밑으로 흐르는 지형이에요. 그래서 바람 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그리고 물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를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발을 담그고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꽤 많이 보였어요. 가을이라 아이들이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잠시 쉬어갈 수 있었어요.

자작나무는 특유의 하얀색 나무기둥과 줄기가 아름다운 나무인데요, 화담숲에는 자작나무 숲이 있어 자작나무가 모여있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어요. 어긋나게 달린 잎은 눈부신 햇살을 쪼개주고 바람을 더 살랑거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았어요.

동동이는 산책하며 걸었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단풍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것도 운치 있을 것 같았어요. 모노레일이 빠르지 않아 편하게 앉아서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숨통이 탁 트이는 전경과 숨 막히는 절경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 땅은 약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서인지 산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데요. 도시에서만 있다가 오랜만에 산 정상에서 밑을 바라보는 건 익숙하지 않은 듯,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화담숲은 누구나 방문하여 지친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재충전할 수 있는 국민건강 지킴이가 되고자 만들어진 곳이에요. 또한 자연환경 보호와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1997년 12월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숲 중간중간 겨울을 나는 동물들을 위해 집과 먹이통이 많이 보였어요.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늘 푸른 세상을 위해 만들어진 화담숲에 와서인지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자연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된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소나무정원이에요.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나무라고 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소나무 정원은 1,300여 그루의 명품 소나무가 어우러져 숲과 같은 정원으로 만들어졌어요. 동동이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모든 소나무가 반듯하게 위로 자라지 않고 몇몇 소나무의 경우 동글 동글 꼬이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란다는 사실이에요!

금강소나무는 줄기가 밋밋하고 곧게 자라지만 처진 소나무는 말 그대로 가지가 가늘고 길어서 아래로 늘어진 형태로 자라게 된다고 해요. 이렇게 다양한 소나무 중 자연적으로 꼬인 모양이 마치 누가 묶어놓은 듯 우스워 보이는 나무들도 있었어요.

소나무정원과 분재원을 지날 때도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계속 한 방향으로 걷게 되어 있어요. 화담숲에는 다양한 테마가 있어서 지치지 않고 자연에 감탄하며 관람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을에는 단풍과 국화꽃이 아름다운 화담숲은 봄과 여름에도 아름다운 곳이라고 해요. 봄에는 진달래원과 탐매원, 벚나무원, 아이리스원, 장미원 등이 멋있고 여름에는 수국원, 수련원, 반딧불이원 등이 멋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겨울에는 소복이 쌓인 눈이 멋있을 것 같아요.

화담숲을 다 돌고 나오면 처음 시작했던 원앙연못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그 옆에는 들어올 때 볼 수 없었던 나무가 있는데요. 나무를 자르지 않고 나무가 자랄 만큼의 공간을 비워 건물을 지었다는 것이 독특했어요. 정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수목원으로 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앙연못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앙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남생이의 서식지라고 해요.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한옥으로 멋지게 지어진 한옥 주막과 바로 옆 ‘그… 찻집’이 있습니다.

한옥과 단풍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화담숲에서는 음식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또 따로 판매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산책하는 내내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음료 외에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고소한 파전 냄새와 단월생막걸리를 파는 한옥 주막이 인기였어요. 단풍과 연못을 벗 삼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답니다.

해물파전과 도토리묵, 두부김치, 따끈한 국물이 있는 부산 어묵은 한옥 주막의 추천메뉴라고 해요. 막걸리와 동동주가 단연코 인기 품목이지만 시원한 생맥주도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한옥 주막 바로 옆에 있는 ‘그… 찻집’은 화담숲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국화차, 연잎차, 뽕잎차와 같은 찻집과 어울리는 차 외에도 아메리카노, 에이드, 아이스크림, 요거트와 같은 음료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한옥 주막과 ‘그…찻집’이 인기가 많아 자리가 없어 허기를 달래지 못하셨다면 출구로 나와 매표소 옆 ‘레이먼 킴의 푸드트럭’과 ‘부산 뒷고기 돼지국밥’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부산 뒷고기 돼지국밥과 레이먼킴의 다양한 메뉴들을 이곳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오랜 산책 뒤여서인지 맛이 훌륭했어요.

화담숲은 곤지암 리조트 안에 있어서 리조트에서 1박을 하시면서 느긋하게 화담숲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조트 안에도 식당과 즐길 거리가 있어 주말을 온전히 곤지암에서 보내시는 것도 알찬 주말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화담숲 산책로 곳곳에는 “왜 그렇게 서두르십니까? 경치 구경 하시면서 천천히 산책하세요!”라는 팻말을 볼 수 있어요. 빨리빨리가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빠른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죠. 일상에서의 휴식을 원하신다면 경기도 단풍명소 화담숲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시다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동동이는 더 즐겁고 알찬 여행지로 찾아오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