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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마음을 읽는 사람들, DB생명 상품개발팀

최근 종신보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보장 요건 완화는 물론 유병력자와 고령자를 위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 특히 간편심사를 통해 고혈압 환자는 물론 고령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형태로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DB생명은 간편가입 보험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는 상품 출시로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 DB생명 상품개발팀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간편식, 간편결제, 간편송금… 모든 것이 간편한 세상이다. 간편 서비스로의 전환은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보험업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과거 복잡한 절차로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구조에서 최근에는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험 가입 과정을 간편화하고 있다.

 

 

DB생명, 고객 편의 높인 보험상품 출시

DB생명은 최근 ‘간편가입 10년의 약속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기존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령자나 유병력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고지항목을 최소화했다. 고지항목으로는 △3개월 안 입원·수술·추가 검사 필요소견 △2년 이내 질병·사고에 따른 입원 및 수술 이력 △5년 동안 암에 따른 진단, 입원, 수술 이력 등 세 가지로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 DB생명은 간편가입 보험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

이 상품은 DB생명의 주력 상품인 ‘10년의 약속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을 간편하게 만든 것으로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망보험금 중도 선지급과 연금 선지급이 가능한 점,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전환제도로 기존 계약의 50%, 100%를 전환해 배우자 또는 자녀의 보장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 점,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공시이율 중 선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점 등 고객 선택의 폭이 넓다.

 

DB생명 상품개발팀은 많은 고객에게 더 다양한 혜택과 선택권을 제공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1Q 초간편 암보험’ 역시 고객의 니즈에 따라 해지환급금 미지급형과 갱신형 가운데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은 중도해지 시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표준형 대비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에게 유리하다. 갱신형은 비갱신형 대비 낮은 비용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보험료 부담이 있는 고연령층 고객이나 가족력이 있어 혹시나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다.

 

▲ 상품개발2팀 오현정 팀장과 팀원들이 업무를 공유하고 있다.

DB생명은 해당 상품 출시 이후 뇌와 심장질환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한 ‘1Q 초간편 2대 질병보험’도 선보였다. 최대 90세까지 1가지 질문으로 가입 가능한 초간편 보험으로 유병력자의 의료비 걱정을 덜어주는 상품이다. 상품에서 보장하는 2대 질병은 사망원인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진단자금뿐만 아니라 수술, 입원, 상급종합병원 입원, 혈전 용해 치료까지 폭넓게 보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DB생명 상품개발2팀 두성한 대리는 “최근 금융상품 트렌드가 일괄적인 형태로 제공되던 과거와 달리 커스터마이즈된 상품들을 디자인하는 것”이라며 “DB생명 역시 ‘DIY 보험’ 콘셉트를 강화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저금리 환경에서 투자상품으로써의 변액보험 판매를 위해 수익률 알림 서비스, 모바일 펀드변경 서비스 등의 콘셉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에 집중할 것

DB생명 상품개발팀은 건강상품담당 파트와 종신담당 파트로 나뉜다. 각 파트 담당자들은 보험상품 개발, 판매지원, 위험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상품개발을 할 때는 영업부서의 의견을 많이 수렴한다. 현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은 각 채널의 영업지원부서와 소통하며 신상품 개발안을 다듬고 언더라이팅, 보험금 심사, 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하는 부서와 상세 내용을 논의하며 상품을 구체화한다. 콘셉트가 확정되면 개발된 상품을 전산에 반영하기 위해 IT부서와 협업하고 있다.

 

▲ DB생명 상품개발2팀 두성한 대리

아이디어 발굴 역시 개발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상품개발팀원들은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고 서로 다른 사례를 조합하며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 예상소비군이 이용할 만한 기타 금융권이나 비금융권 사례에서 새로운 생각을 도출하기도 한다. 두성한 대리는 “이 상품이 어느 시장에서 어떤 고객 군에게 소비될 것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며 “유명무실한 기능을 많이 넣는 것보다는 예상소비군에게 적합한 서비스와 보장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DB생명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일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상품개발팀은 아이디어 공유나 의사결정 등 필요시에는 소규모 인원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품개발 업무들은 팀원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이 발현되도록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상품개발2팀 오현정 팀장은 “실무를 진행하다 보면 법적 규제 등 장벽에 부딪혀 트렌디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디어가 있을 때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를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DB생명 상품개발2팀 오현정 팀장

DB생명은 고객의 선택폭을 늘린 차별화된 상품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현정 팀장은 “보험업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상품의 차별화”라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한 비가격 경쟁요소를 발굴하고, 채널 특화 상품과 같이 각 채널에 최적화되어 시장에 빠르게 파고들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는 것이 상품개발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보험업계 역시 돌파구 마련에 힘쓰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상품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DB생명은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