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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람 후기와 신청 방법

트렌드리포트

청와대 관람후기

& 신청 방법

By동대리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5개월째, 대통령의 인기는 꾸준히 높게 유지되고 있어요. 팬덤이 형성되어 ‘이니 굿즈’의 인기도 대단한 상황이죠.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제안받고, 국가의 중요 행사에 국민과 함께 참여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국민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있어요. 대통령의 인기를 반영하듯 일반인들의 청와대 관람 신청 건수가 부쩍 늘었는데요, 주말 예약은 거의 꽉 차서 내년에나 기대해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해요! 과연 대통령이 살고, 일하는 공간인 청와대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은 동동이와 함께 청와대를 관람하는 방법과 직접 다녀온 청와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

청와대를 계절마다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청와대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하죠. 이렇게 청와대에 일반인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으시다고요? 지금부터 청와대 관람을 위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청와대를 방문하기 전에 꼭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 사전신청이에요.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클릭)에 접속해 청와대 관람 메뉴를 클릭해보세요.

청와대 관람에 대한 안내사항이 나오는데요. 매주 화요일~금요일에 청와대 관람이 가능하고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11시 그리고 오후 2시, 3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공휴일은 쉬어요. 관람 일자는 신청 당일로부터 20일 이후에 예약할 수 있으며 최대 6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죠.

신청한 날짜에는 신분증을 꼭 가지고 와야 관람할 수 있고, 외국인 친구와 함께라면 여권을 소지하면 돼요. 동동이가 방문한 날도 많은 외국인이 청와대를 관람하러 온 모습이 신기했답니다. 청와대의 모든 곳을 관람하지는 않고, 일반인 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는 장소는 아래와 같이 정해져 있어요. 관람에는 약 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답니다.

동동이도 사전에 신청해 놓고 방문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드디어 예약한 날이 밝았어요. 예약 시간에 맞춰 경복궁 동편 주차장으로 가면 이렇게 ‘청와대 관람 만남의 장소’라는 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죠. 이곳에서 신분증 검사 후 청와대 관람 버스 순서를 기다려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와대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모습에 놀랐어요. 이전 정권에는 하루 평균 20건이었던 관람객 예약 문의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무려 4배나 오른 80건이나 된다고 해요. 또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운이 좋게 문재인 대통령과 동선이 겹쳐 만나게 되었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는데요, 이 때문에 대통령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을 안고 청와대 관람 신청을 하기도 한다고 해요. 문 대통령의 인기를 반영하듯 평일에도 주말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답니다. 관람 버스가 춘추문에 도착 후 본격적인 청와대 관람을 시작해봅니다.

춘추문에 들어서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곳이 바로 청와대 소식을 전하는 각 방송사 기자들의 배경이 되는 곳이었는데요, 마침 한 방송사에서 저녁 뉴스에 내보낼 기사를 녹화 중인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홍보관에 도착하면 꼼꼼한 소지품 점검을 하고 보안대도 통과해요. 신원 확인을 완료하면 출입증을 주는데요, 청와대 안에서는 이 출입증을 꼭 목에 걸고 다녀야 한답니다. 청와대에 방문할 때 대통령께 드리고자 하는 선물은 현장에서 반송조치 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편지 전달은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정성껏 편지를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춘추관을 나온 후에는 넓은 잔디밭을 보여요. 이곳이 바로 3300 ㎡의 넓은 녹지가 펼쳐진 ‘녹지원’이에요.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한 각종 야외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최근에는 기업인 청와대 호프타임 간담회에 소개된 장소기도 하죠.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녹지원은 일반인들도 사진 촬영이 허가된 장소로 많은 사람이 인증샷을 남기기에 분주했답니다.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일컬어지는 곳인 녹지원은 120여 종의 나무가 있고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이곳은 원래 조선 시대 경복궁 신무문 밖의 후원으로 문, 무의 과거를 보는 장소로 이용된 장소기도 하죠. 녹지원 정면 중앙에는 소반을 엎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가지가 옆으로 퍼져 자라는 1889년생 소나무 반송이 눈에 띄며, 옆으로는 나무색이 붉은 빛을 띤다 해 적송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청와대 녹지원 적송)

(▲청와대 녹지원 반송)


녹지원 맞은 편에는 여민관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집무를 보는 곳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다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정말 이곳에 대통령이 있을까, 대통령이 일하는 곳이 이곳이구나 하며 바라보았는데요, 아쉽게도 촬영 금지 건물로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었어요.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청와대 구본관 터에요. 이 구본관 터는 ‘수궁터’ 라고도 불리 우는데요, 과거부터 구 본관 터는 천하에서 가장 복 받은 땅이라고 알려져 왔지만 동시에 조선 총독 관저가 있던 터 이기도 하답니다. 일본은 기운이 가장 좋은 터에 대한 제국을 지배하는 관저를 건축함으로써 영원히 지배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고 해요. 아픈 역사가 담긴 곳이기에 더욱 기억해야 할 곳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해 윤보선 전 대통령께서 집무실로 사용하던 곳이에요. 하지만 일제의 잔재로서 김영삼 정부 때 철거되고 현재는 과거 집무실 지붕에 매달려 있었다는 호리병 조각상과 주목 몇 그루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또한, 노태우 시절 본관과 관저 프레스 센터인 춘추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땅을 파다가 ‘天下第一福地 (천하제일복지)’라고 쓰인 비석이 발견되기도 했어요. 그만큼 청와대의 지세는 풍수학적으로 훌륭한 위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요.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바로 청와대 본관이에요. 청와대 본관은 우리가 뉴스나 각종 언론 매체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메인 건물이랍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약 15만 장의 청기와로 쌓인 푸른 지붕을 가지고 있는데요, 건물 외부는 전통 목조와 궁궐 건축 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건축되었고 내부는 현대적인 건축 양식과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곳은 대통령의 집무실과 외빈 접견에 사용되는 건물로 건물 앞 잔디마당에서는 국빈 환영 행사나 육군, 해군, 공군 등 각 군 의장대 행사, 전통 의장대 사열에 활용되는 곳이기도 하죠.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공식적인 업무는 본관에서 보지만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으로 대통령의 집무실을 이동하였어요. 일상 업무는 여민관에서 봄으로써 참모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 위한다고 청와대는 밝혔어요.

본관과 여민관은 물리적으로 거리가 있어요. 5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차로 5분, 도보로 10분가량 걸려 앞선 정부에서는 대통령과 참모 간 활발한 소통에 장애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과 소통하고 열린 청와대를 만든다고 했고, 참모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늘 소통하길 바란다"며 "일상적인 업무들을 참모들과 바로바로 격의 없이 토론한다는 차원에서 여민관으로 옮기시는 것"이라고 설명한 만큼 현 정부의 소통 행보가 실로 파격적이라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영빈관을 가 봅니다. 영빈관은 손님을 모시는 곳으로 1978년에 지어졌어요. 100명 이상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나 외국의 대통령, 총리가 방문했을 때 한국을 알리는 민속 공연과 만찬이 베풀어지는 공식 행사장이에요. 외국 국빈들을 위한 공식 행사가 개최되거나 연회로 이용되는 곳이죠.

영빈관 외관을 보면 단단해 보이는 건물과 기둥들이 눈에 띄어요. 이것들은 모두 화강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청와대와는 다르게 총 18개의 기둥이 지지대로 사용되고 있어요. 영빈관을 자세히 보면 앞에 기둥은 이음새가 없고 뒤에 있는 기둥은 이음새가 있는데요, 앞 기둥의 4개는 이음새가 통째로 이루어져 있는 바윗덩어리라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 기둥들의 각각 무게는 60톤이 넘는다는 인솔자의 설명이 있자 모두 기둥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죠.

청와대 단체 관람 마지막 코스인 영빈관을 끝이 났어요. 이후에 칠궁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따로 모여 안내를 받아 영빈관 옆 담벼락 너머로 보일 듯 말 듯 한 한옥이 있는 장소로 이동해요. 칠궁의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로 일반인의 개별 출입을 금지하고 있고 청와대 관람을 신청해야만 탐방할 수 있는 곳이죠.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등등 서울 안에 있는 대부분의 궁들은 익숙하시겠지만, 칠궁은 생소한 이름이죠? 칠궁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 동안 아들이 왕위에 오른 7명의 후궁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라고 해요.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의 위패만 있었는데 추가로 6명의 위패가 모이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칠궁의 관람 그 첫 번째 사당인 ‘육상궁’과 ‘연호궁’에 들어가 봅니다. 들어가는 문은 3개로 그 크기가 각각 다른데요, 가운데는 신이 다니는 문, 오른쪽은 왕이 다니는 문, 왼쪽은 신하들이 이용했던 문이라고 해요.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육상궁과 진종의 생모인 정빈 이 씨의 연호궁은 한 건물에 같이 모셔져 있어요. 그러므로 안쪽에 새겨진 육상묘라는 현판도 볼 수 있죠.

영조를 낳은 숙빈 최씨의 ‘육상궁’, 순조를 낳은 수빈 박씨의 ‘경우궁’, 경종을 낳은 희빈장씨의 ‘대빈궁’, 추존왕 원종의 모친 인빈김씨의 ‘저경궁’, 추존왕 진종의 모친인 정빈 이씨의 ‘연호궁’, 사도세자의 모친 영빈이씨의 ‘선희궁’, 영친왕의 모친 순헌황귀비 엄씨의 ‘덕안궁’ 이렇게 칠궁에는 일곱 개의 후궁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요.

연호궁 옆에는 냉천정이 있는데요. 이곳은 영조가 어머니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몸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제를 준비하던 장소로 사용하던 정자에요. 이 정자의 모습은 영조가 어릴 적 궁 밖에서 어머니와 둘이 살 때의 집 모습을 닮았다고 전해지고, 냉천정은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한 번도 훼손되지 않은 원래 건물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사당이 ‘덕안궁’인데요, 고종의 후궁인 영왕을 낳은 순언귀빈 엄씨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에요. 이 덕안궁 뒤로는 나란히 3개의 사당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가장 왼쪽의 사당은 저경궁, 가운데는 대빈궁, 오른쪽에는 선희궁과 경우궁이 있어요. 희빈 장씨가 모셔져 있는 사당은 다른 사당들과 다른 점이 있어요. 바로 계단과 기둥, 문이랍니다. 계단은 다른 사당보다 한 층이 더 있고 계단 넓이 역시 더 넓죠. 또한, 다른 기둥들이 사각기둥이라면 대빈궁의 기둥은 원형이고 사당 문은 아래 네모가 한 칸 더 있다고 해요.

이 이유는 다른 후궁과 달리 희빈 장씨는 왕후까지 올랐다 5년 만에 희빈으로 강등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왕후까지 오른 이력으로 다른 사당들보다 더 높고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칠궁 관람까지 모두 마쳤어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니 역사 공부도 덤으로 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매년 10월 넷째 주 월요일에 이곳 칠궁에서 칠궁제가 현재도 봉행 되고 있다고 해요. 청와대 관람 신청을 하면 함께 볼 수 있는 칠궁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라요!

청와대 관람을 할 경우에는 기념품을 무료로 증정해요. 보통 성인에게는 지갑을 선물하고 청소년에게는 지구본을 나눠주어요. 뜻밖의 선물에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는데요, 동동이가 받은 지갑은 청와대의 푸른빛을 닮은 전통 지갑이었어요. 청와대 관람과 함께 선물까지 받을 수 있어 기분도 좋고 기념도 되었답니다.

관람을 마친 후 동동이는 최근 전면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걸어보았어요. 이 길의 끝은 경복궁과도 이어져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개방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었어요.

사전 신청만 하면 갈 수 있는 청와대!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가 나라의 중심 기관인 청와대에 가보는 것은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또한 동동이는 청와대를 둘러보는 내내 민주주의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생각되었는데요, 여러분도 시간 내어 청와대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시간에도 동동이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