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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두려운 유기동물, DB손해보험 입양가족 펫보험 지원

추운 날씨는 사람에게만 가혹한 것이 아니다. 겨울은 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에게도 혹독한 계절이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12만 마리. 동물 유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를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로 정착시키고, 전문적인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지원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반려동물

 

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키워요", 반려가구 552만

 

국내 한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반려가구'는 2022년 말 기준 552만 가구로 반려인이 1,262만명에 달한다. 전체 가구의 4곳 중 1곳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반려가구 가운데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반려생활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67.3%였으나 반려동물 양육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은 2년 전 46.5%에서 41.9%로 오히려 감소했다.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이유로 반려가구의 34.5%가 입양까지 1개월 이상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가구의 61%가 반려동물을 책임지고 잘 키울 수 있는지 고민하느라 입양이 늦어졌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하면서 입양에서부터 양육, 장례에 이르기까지 반려동물 양육 문화도 차츰 발전하며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기동물

 

유실∙유기동물 한 해 12만 마리, 40%는 보호소서 사망

 

반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발생한 유실동물을 포함한 유기동물 수는 총 113,440마리에 달했다. 전국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동물보호센터에 1년간 입소 된 개체만 합산한 수치다. 이 중 개가 80,393마리로 70.9%, 고양이가 31,525마리로 27.8%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기타 동물이었다.

 

유기동물 보호형태를 보면, 원래 보호자에게 인도된 비율은 12.4%에 그쳤는데 대부분 동물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였다. 새로운 보호자에게 입양된 비율이 27.5%로 가장 많았지만, 비율은 2021년 보다 4.6%p 감소했다. 그밖에 자연사와 인도적 안락사 비율이 각각 26.9%, 16.8%였다. 여전히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기동물의 40% 이상이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겨울나기

 

하루하루 생사의 갈림길, 유기동물의 겨울나기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동물들은 그나마 운이 좋다. 버려진 동물들은 특히 겨울이면 추위를 피할 길이 없어 혹독하게 겨울을 난다. 길거리를 헤매다 얼어 죽기도 하고, 사람들이 놔둔 쥐약을 먹거나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보호소 환경이 크게 나은 것도 아니다. 보호 시설이 대부분 야외에 있다 보니 찬바람을 막아줄 가림막을 설치하고 견사 바닥에 찬기운이 덜 올라오도록 신경 쓰더라도 겨울에는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도 자주 걸린다.

 

코로나 이후 동물보호센터를 찾는 봉사자도 절반으로 감소했고 그나마 겨울에는 봉사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인상된 난방비도 부담이다. 대부분 샌드위치 패널로 벽을 세운 보호소는 금방 기온이 떨어져 항상 온기를 공급해야 하는데, 도시가스와 지역 난방비가 전년 보다 36%, 34% 오르며 보호소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입양문화

 

유기견을 다시 반려견으로, 2030이 입양문화 주도

 

유기동물에게 가장 안전한 보호형태는 입양이다. 2023년 현재 반려가구 5가구 중 1가구는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유기동물을 입양하거나 직접 구조해 함께 살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기동물 입양이 2년 전 보다 4.4%p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기른다고 응답한 20대 비중은 2021년 조사 당시 19.7%에서 지난해 23.4%, 30대는 19.0%에서 23.3%로 증가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기동물 입양 문화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려동물을 입양해야 하는 이유는 돈을 주고 판매되는 작고 어린 동물들은 대부분 ’번식장‘의 어미에게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 어미는 평생을 번식장에 갇혀 가임기가 되면 강제로 교배하고, 임신하고, 새끼를 낳으면 젖 한 번 물리지 못한 채 빼앗기고는 발정제를 맞아 또다시 출산을 준비한다. 그렇게 태어나 펫숍에서 판매된 새끼는 전염병에도 잘 걸린다. 어미 젖도 먹지 못한데다, 펫숍에 와서도 작을수록 잘 팔린다는 이유로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당연하고 유일한 방법은 ’입양‘이다.

 

 

 

건강관리

 

반려동물 양육 최대 관심사는 ‘건강관리’

 

한편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과 관련해 반려가구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반려동물 건강관리'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 방법'에 68.6%, '질병 진단 후 케어 방법'에 55.7%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년 동안 반려동물을 위해 사고나 상해,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와 약값을 포함한 치료비를 지출한 반려가구는 전체의 73.4% 비중이었다.

 

이들 반려가구는 반려동물 치료비로 지난 2년간 78만 7000원을 지출했고 양육비로 월 평균 15만 4000원을 쓰고 있다. 정기검진이나 X-Ray,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장비를 사용한 '정기·장비검진'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았는데, 반려동물 양육을 위해 별도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경우는 전체 반려가구의 21.5%에 불과했다. 반려가구의 89%는 반려동물보험을 알고 있지만 가입한 경우는 11.9%에 그쳤다. 반려가구가 반려동물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월납입보험료가 부담된다’는 응답이 48.4%, ‘보장범위가 좁다’는 답변이 44.2%로 가장 많았다.

 

 

 

 

펫보험

 

DB손해보험, 유기동물 입양가족 지원

 

DB손해보험은 나아가 서울시·부산시와 손잡고 관내 동물보호·입양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시민에게 반려동물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유기견 입양가족에게 지자체가 1년치 보험료를 지원하는 ‘프로미 반려동물보험’은 유기견의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보장하며, 입양한 유기견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도 보장한다.

 

유기동물 입양은 서울 동물복지지원센터, 강동리본센터, 서초 동물사랑센터, 노원 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 서울 유기동물입양센터와 부산 동불보호센터, (사)유기동물 및 동물보호관리협회, 누리동물병원, 청조동물병원, 하얀비둘기, 부산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해운대구 유기동물입양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 그 외 동물보호관리시스템 (https://www.animal.go.kr/)에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