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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성장한다, DB메탈 지역상생 노력

사회는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터전이다.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 역으로 건강한 기업이 없다면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제철·중공업 등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산업은 지역사회와 연계성이 더욱 중요하다. 또 사회의 한 ‘시민’으로서 기업은 사업의 모든 단계에서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책임에 대해 지역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친사회성

 

사회 이익을 지향하는 태도와 나눔, 협력

 

시대에 따라 기업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은 달라진다. 얼마나 정당하게 돈을 벌고 벌어들인 이윤을 공정하게 나누는가가 우수한 기업을 구분하는 잣대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도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의 일원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는 것이다 사회심리학에서는 타인과 사회의 이익을 지향하는 태도와 나눔, 협력을 가리켜 ‘친사회성(Prosociality)’이라고 정의한다. 친사회성을 발휘하는 기업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배려, 공감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욕구가 두드러진다.

 

기업이 미래 사회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경쟁보다 상생의 가치를 우선적으로 실현해야 한다. 이미 유럽에서는 기업을 시민으로 보고 역할과 책임을 부여해 왔다. 덴마크와 영국, 독일 등은 ‘기업시민지수’를 개발해 사회구성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을 국가가 인증하거나 기업연차보고서에 사회공헌 내용을 의무적으로 담게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덕분에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문화가 잘 정착돼 있다.

 

 

 

의료교육

 

노바티스, 지역 교육·인프라·유통 개선 위한 솔루션 제시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2011년 포춘지가 선정한 ‘가장 존경 받는 제약회사 1위’로 선정됐다. ‘책임 있는 기업시민(Responsible Corporate Citizen)’ 정신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철저히 실행에 옮긴 결과다. 노바티스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때 해당 지역의 교육, 문화,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마련해 이행한다.

 

200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하면서 노바티스는 가난한 농촌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도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결핵, 설사, 영양제, 칼슘 보충제 등의 치료제를 이윤 없이 공급하고, 교육, 인프라, 유통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먼저 농촌 지역 현지인을 ‘보건 교육자’로 훈련시키고 이들이 주민의 건강 카운슬러가 되도록 지원했다. 보건 교육자들은 인도의 11개 주, 3만 3,000개 마을에서 4,200만 명에게 보건과 질병 예방 교육을 전파해 위생에 취약하던 인도 농촌 전 지역에 기본 의학 상식이 빠르게 전파되는 데 기여했다.

 

 

 

공존

 

바이엘, 레버쿠젠 지역과 150년 공존

 

독일계 다국적기업 바이엘은 150년 동안 레버쿠젠 시와 함께 성장해왔다. 바이엘은 레버쿠젠 시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에서 라인 강으로 이어지는 하수관에 특수 시설을 설치했다. 바이엘이 도시의 하수 정화 처리를 책임진 덕분에 레버쿠젠 시는 정화 비용을 절감해 지역 주민 복지 예산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바이엘은 청소년 과학 교육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바이엘이 마련한 바이랩(BayLab)이라는 교육 시설에는 레버쿠젠에 거주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수시로 방문해 무료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매년 100여 차례가 넘는 공연을 개최하고 29개 종목의 스포츠클럽을 후원한다. 바이엘은 장애인의 체육 활동에도 투자해 28개 스포츠클럽에서 350여 명의 장애인을 후원하고 있다.

 

 

 

 

 

 

 

삶의 질

 

필립스, 지역 주민의 노동 환경을 고려한 ‘에코비전’ 실천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전자, 의료 기업인 필립스는 세계적 기업윤리연구소 에티스피어재단(Ethisphere Institute)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윤리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에 2007년부터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다방면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필립스는 생산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환경을 고려하는 ‘에코비전’ 프로그램을 만들어 4만여 개 협력사가 지키도록 관리한다. 먼저 전문 리서치 회사를 통해 각 협력사가 있는 나라와 지역의 법제도와 노동 환경, 산업 환경, 경영 조건을 파악한다. 필립스는 이를 바탕으로 고용이나 서비스 등 해당 지역의 직원에게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필립스는 노동 환경 개선을 중요한 요소로 인지하고 각 지역의 필립스 협력사 직원이 제대로 된 처우를 받으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복지

 

DB메탈, 지역사회 복지시설 신축해 기부

 

우리나라에서 1936년 강원도 동해시에 설립한 합금철 분야 국내 1위, 정련 합금철 분야 세계 2위의 글로벌 합금철 전문기업 DB메탈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표적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의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복지시설을 신축해 동해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동해시 송정동 1042 일원에 건립될 복지시설은 기존 1층 규모인 경로당을 허물고 1·2층에 남녀 목욕탕, 3층에 경로당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지상 3층 건물로 건립된다.

 

25억여원의 사업비 전액을 DB메탈이 부담해 2024년 3월께 시설을 완공하고, 목욕탕은 송정동번영회에서 위탁운영하며 경로당은 동해시가 운영한다. 송정동 지역에 대중목욕탕이 없고 경로당이 협소해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어온 상황에서 DB메탈의 복지시설 기부채납은 지역 숙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범사례로 평가 받는다.

 

 

 

 

 

 

상생

 

향토기업으로 지역사회 돌보는 사회공헌활동 실천

 

DB메탈은 향토기업으로서 기부채납 이전부터 DB김준기문화재단과 함께 해마다 크고 작은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을 실천해 왔다. 지난 2022년 발생한 동해안 산불재해에서는 이재민을 위해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과 DB메탈이 산불 피해복구 성금으로 2억원과 3억원을 각각 전달한 바 있다.

 

DB메탈은 지역 청소년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장학 사업도 펼치고 있다. 매년 북삼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저소득계층 청소년 20명에게 각 35만 원씩 총 700만 원을 전달하고, 송정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초·중·고, 대학생 48명에게 1,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연말에는 동해시 지역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과 등유 등 ‘사랑의 난방쿠폰’을 기탁하고, 가을에는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어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