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제주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힐링 여행 “봄철 제주도 여행은 이 곳으로”

3월, 유채꽃이 피기 시작하면 봄 여행을 계획할 때가 됐다는 알림이 뜬 것 같아요. 유채꽃과 함께 다가온 봄 날씨를 가장 먼저 즐기기 위해 제주도 힐링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맛있는 것들도 먹고 제주의 풍경을 눈에 가득 담았던 3월 제주 힐링 여행, 먹거리부터 기념품까지 모두 소개해 드릴게요.

 

#제주북쪽

“물 때만 잘 맞추면 만날 수 있는 이색 포토 스팟! 구엄리 돌염전”

• 위치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 (운영 시간 및 입장료 없음)

 

유채꽃을 보러 가기 전, 공항 근처의 포토스팟을 먼저 들렀어요. 구엄리 돌 염전은 조선 명종 때 바위 위에 찰흙으로 둑을 쌓고, 소금을 얻어내던 구엄 마을 주민들의 주요 생업의 터전이었습니다. 지금은 염전으로 이용되진 않지만, 물때에 맞춰 가면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유명해요.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물이 차는 시간을 잘 확인해서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고였을 때 방문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찰흙으로 만든 둑에 바닷물이 고여 염전에 내 모습이 반사되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물때가 한참 지나 물이 말라 있을 때 도착하면 아쉽게도 왼쪽과 같이 메마른 사진 밖에 남길 수 없으니 꼭 물 시간을 확인해 보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제주동쪽

“성벽에 둘러 쌓인 유채꽃, 별방진”

•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354

• (운영 시간 및 입장료 없음)

 

별방진은 제주도 내 9개 진성 중 하나로, 우도 부근에 빈번히 출몰하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진성입니다. 현재, 약 65%의 별방진 둘레를 복원해 두었다고 해요. 성곽의 안쪽으로 가득 피어 있는 유채꽃 덕분에 뒤로는 성벽을, 앞으로는 유채꽃이 가득한 곳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이맘때면 유채꽃이 만발하기 때문에 길가를 지나다 보면 흔히 유채꽃을 볼 수 있어요. 유채꽃 사이에서 찍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성벽 위를 거닐거나, 앉아서 유채꽃과 함께 사진을 남긴다면 조금 더 특별한 사진이 될 것 같습니다.

 

#제주남쪽

“산방산을 뒤로 하고 찍는 유채꽃밭, 산방산 유채꽃”

•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354

• 입장료 : 유채꽃 밭에 따라 입장료 구분, 1인 1,000원(계좌 이체 또는 현금)

 

산방산이 보이는 곳에 또 하나의 유명한 유채꽃 스팟이 있습니다. 제주 산방산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는 수많은 유채꽃 밭이 있어서 원하는 구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산방산과 너무 가까우면 산의 형상이 전체적으로 담기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 좋습니다.

 

그리고 이 근방의 유채꽃밭은 모두 주인이 있는 밭으로 입장 시 현금으로 1,000원을 준비해야 입장이 가능해요. 구간마다 주인이 다르기 때문에 재 입장 시에도 1,000원을 내야 합니다. 따라서 입장 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아요.

 

#제주남쪽

“이국적인 풍경의 숨겨진 유채꽃 명소 약천사”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293-28

• (운영 시간 및 입장료 없음)

 

흔히 가는 유채꽃 명소가 심심하다면, 숨겨진 비밀의 명소 약천사를 추천합니다. 유채꽃은 덤이고 약천사와 그 일대가 너무나도 웅장하고 이국적이라 놓치기 아까운 장소에요. 약천사는 중문 쪽에 있는 사찰로,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솟는 샘물과 흐르는 약수가 있는 연못이 있어 약천사라 이름 붙었다고 합니다. 길가를 따라 귤 나무와 유채꽃이 피어 있어 제주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넓은 사찰 내, 제가 꼽은 포토 스팟은 바로 이곳입니다. 연못의 정중앙이 아닌 살짝 사선에서 바라보는 구도가 돌다리와 함께 전경을 담을 수 있어 좋아요. 연못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면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올라가 보세요. 눈앞에 제주 남쪽의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주동쪽

“난이도가 높지 않은 가벼운 등산, 백약이오름”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 (운영 시간 및 입장료 없음)

 

제주도에 와서 오름을 보지 않고 가면2% 부족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산섬 제주도에는 수많은 오름이 존재하는데요, 그중 백약이 오름은 등산로가 잘 닦여 있고 정상까지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 어렵지 않은 코스로 추천되는 오름입니다. 특히 주변에는 요즘 핫한 안돌오름과 용눈이오름까지 있어 오름투어를 계획하신다면 필수로 방문해야 할 코스죠.

 

정상에 올랐을 때의 탁 트인 경치도 좋지만, 사실 사진 스팟으로 유명한 곳은 초입의 중턱 즈음, 위아래로 계단이 보이는 곳에서 찍는 것이 가장 예쁘게 나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동쪽

“숨겨진 비밀의 숲, 안돌오름 편백나무숲”

• 위치 : 제주 제주시 비자림로 1741

• 입장료 : 1인 3,000원

 

원래는 사유지로 아는 사람만 찾는 포토 스팟이었던 비밀의 숲. 방문자가 많아져 소액의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안돌오름, 왕따나무까지 수많은 포토존이 있고, 넓고 탁 트인 들판과 울창한 편백나무숲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어요. 특히 초록 들판은 결혼 스냅, 커플 스냅의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제주의 느낌을 가득 안겨주기 때문일까요? 실제로도 이날 돌아다니는 동안 총 5커플의 스냅 촬영을 목격했습니다. 제주 동쪽 여행을 하고 계신다면, 안돌오름이 있는 비밀의 숲 오전 산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제주북쪽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수목원길 야시장”

• 위치 : 제주 제주시 은수길 69

• 운영 : 매일 18:00-22:00

 

앞서 제주의 꽃 구경과 볼거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사실 제주에 와서 먹거리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제주도에 방문하셨다면 저녁에 야시장 하나쯤 꼭 들르고 싶은 건 모두 비슷할 것 같습니다. 원래 올레시장이나 제주 동쪽의 야시장을 주로 찾았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발견한 수목원길 야시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새우튀김, 덮밥, 스테이크 등 다양한 푸드트럭 먹거리가 가득했고, 비비탄 사격과 같은 게임 존 그리고 제주의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제주 수목원길 야시장은 깔끔하고 푸드트럭의 종류도 다양해 오랜 시간을 머물렀는데요. 저는 간단히 오징어튀김과 갈릭 새우 덮밥으로 골라봤는데 푸드트럭 메뉴 중에는 말고기 넓적다리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주남쪽

“꼬수운 전복비빔밥과 매콤짭짤한 간장 새우 덮밥, 오전열한시”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상예로 248

• 운영 : 11:00-17:00 (수요일 휴무)

• 문의 : 0507-1307-5576

• 메뉴 : 간장새우밥 15,000원, 전복 볶음밥 18,000원

 

제주에 오면 자주 찾는 메뉴는 전복죽 또는 전복 볶음밥 등이 있습니다. 딱 3개의 메뉴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오전열한시는 청양고추가 칼칼하게 들어가 매콤 짭짤한 게 매력인 간장 새우 덮밥과, 땅콩 크림을 곁들여 먹는 게 이색적인 꼬수운 전복 볶음밥이 유명해요. 간장 새우 덮밥은 새우가 손질되어 나와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전복 볶음밥은 가격이 조금 나가는 대신 통 전복 두 마리와 딱새우 두 마리가 함께 나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은 편이라 정말 배불리 먹고 나올 수 있었어요. 오전열한시 이용 시 바로 옆에 카페를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영수증을 챙겨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남쪽

“편의점 라면과 가성비 좋은 김밥으로 즐기는 피크닉, 다정이네 김밥”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7968

• 운영 : 08:00-20:00 (월요일 휴무)

• 문의 : 064-739-9140

• 메뉴 : 다정이네 김밥 3,500원, 진미채 김밥 4,500원, 즉석 라면 3,500원

 

보통 김밥 집은 아침 8시부터 일찍 여는 편이라 간단히 식사를 챙기기에도 제격입니다. 김만복이나 오는정 김밥은 사람이 많아 미리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다정이네 김밥도 좋아요. 토핑도 다양해 선택하는 맛이 있는 다정이네 김밥을 만인이 사랑하는 라면과 함께 즐겼습니다. 야외 좌석이 있어 소풍 나온 기분으로 김밥과 라면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제주동쪽

“귤밭이 보이는 감성 브런치, 난산리다방”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로41번길 39-2

• 운영 : 09:30-16:00 (14:30라스트오더, 네이버 예약)

• 문의 : 0507-1362-1317

• 메뉴 : 흑돼지 폴드포크 오픈 샌드위치 15,000원, 버섯 크림 스프 11,000원

 

난산리 시골에 위치한 작은 브런치 카페입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예약하면 시간에 맞춰 메뉴가 서빙되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어요. 귤 밭이 보이는 창가에서 브런치를 즐기다 보면 정말 제주에 와 있구나, 하는 감성을 몽글몽글 느낄 수 있으니 창가 자리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형제가 하는 난산리 식당이 있어요. 난산리 식당은 최근 환승 연애에서도 등장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제주동쪽

“예약 시간에 맞춰 준비하는 신선한 고등어회&딱새우, 함덕해녀”

• 위치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96 MC타워 3층

• 운영 : 18:00-01:00 (화,수요일 휴무)

• 문의 : 0507-1320-8773

• 메뉴 : 해녀한상 95,000원, 고등어회+딱새우 70,000원

 

함덕해녀 이자카야는 미리 네이버 예약으로 고등어회 또는 딱새우회를 사전 주문해 놓을 수 있습니다. 손님 방문 시간에 맞춰 고등어를 잡기 때문에 신선하게 회를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저희는 딱새우만을 먹으러 방문했지만, 고등어회를 드실 수 있다면 해녀한상을 주문해 푸짐하게 해산물을 즐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세트에 포함된 딱새우는 다 먹고 딱새우 라면과 딱새우 머리 튀김으로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제주서쪽

“조미료가 아닌 최상급 재료로 맛을 낸 밀크홀 떡볶이”

• 위치 : 제주 제주시 한경면 판조로 428

• 운영 : 11:00-16:00 (목요일 휴무, 주말 17:30까지 운영)

• 문의 : 0507-1319-5682

• 메뉴 : 눈꽃치즈떡볶이 10,000원, 수제모듬튀김B 14,000원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가 제주 여행을 할 때 이효리와 함께 찾은 식당으로 유명한 떡볶이 집입니다. 밀크홀은 제주 서쪽, 한적한 시골길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5팀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고 음식 준비가 조금 여유로운 편이라 가능하면 이른 점심에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미료 없이 최상급의 재료로 간을 낸 떡볶이는 감칠맛이 좋았고, 특히 완벽한 바삭함을 자랑하는 튀김을 추천 메뉴로 꼽고 싶어요. 재벌 해 튀기기 때문에 더욱 바삭함이 오래간다고 합니다.

 

#제주북쪽

“신라호텔 출신의 셰프가 만들어 주는 공항 근처 초밥 맛집”

• 위치 :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귀동남1길 25, 1층

• 운영 : 11:00-21:00 (15:00-17:00브레이크타임, 네이버 예약 가능)

• 문의 : 0507-1417-1173

• 메뉴 : 구슬초밥 정식 26,000원, 해산물덮밥 정식 30,000원

 

공항 근처에서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보물 같은 초밥집 소개해 드릴게요. 신라호텔 출신의 셰프가 만들어 주시는 초밥과 고등어 온사케, 해산물 덮밥 정식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구슬 모양으로 귀엽게 만들어주시는 구슬 초밥 정식은 눈도 입도 즐겁게 만들어 줘요. 모든 메뉴는 정식으로 준비되는데 총 6개의 곁들임 메뉴가 함께 나와 미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초밥 위에 올라간 토핑은 그 종류가 조금씩 달랐는데요. 횟감과 가장 어울리는 토핑을 얹어 주셔 테이블에 써져 있는 메뉴 설명을 보며 식재료를 맞추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남쪽

“여기가 바로 제주, 범섬이 보이는 멋진 바다뷰 카페 하라케케”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속골로 29-10 16호

• 운영 : 08:00-21:00 (휴무 없음)

• 문의 : 0507-1311-0878

• 메뉴 : 아메리카노7,000원, 라떼 7,500원

 

환승 연애에 나왔던 바로 그 포토존 가득한 카페입니다. 발리에 온 것 같은 포토존이 마당에 가득했어요. 바로 앞에 범섬이 보이는 3층짜리 대형 카페 하라케케는 화창한 날 그 진가를 발휘하는 곳입니다.

 

발리 느낌의 바다가 보이는 원형 포토존부터 야자나무까지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어요. 사실, 제가 방문한 날은 오전부터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야외 포토 스팟이 인기 있는 하라케케에는 야외 손님이 하나도 없었어요. 하지만, 덕분에 저는 비가 오지 않는 틈을 타 인생 샷을 수백 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날이 살짝 흐리더라도 전략적으로 도전해 보시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제주서쪽

“용암이 흐르는 것 같은 브런치카페, 플로웨이브”

• 위치 : 제주 제주시 한림읍 장원길 63-10(한림읍 한림리 31-5 주차 용이)

• 운영 : 11:00-21:00

• 문의 : 0507-1305-9367

• 메뉴 : 아메리카노5,500원 , 문어토마토스튜 25,500원

 

별도의 룸 예약이 가능한 신상 카페입니다. 때문에 아주 밝은 낮보다는 조금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저녁때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커피 메뉴 외에도 문어 스튜, 파스타와 같이 정말 다양한 브런치 메뉴들이 있어 식사 겸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남쪽

“한라산을 닮은 귀여운 모양의 구움과자, 한라산 과자점”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월드컵로 105

• 운영 : 11:00-17:00 (화,수요일 휴무)

• 문의 : 070-4129-0105

• 메뉴 : 한라산 쇼트브레드 쿠키(8입) 12,000원, 한라산 말차초코 샌드(6입)15,000원

 

여행의 마지막은 기념품이죠. 흔한 마음샌드나 제주 감귤 초콜릿이 아닌 새로운 디저트를 찾고 계시다면 중문 근처의 한라산 과자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최상급의 버터를 사용해 만든 구움과자가 한라산 모양으로 아기자기하게 탄생했어요. 비주얼도 귀엽고 맛도 좋아서 선물용으로도, 먹을 용도로도 딱이었답니다. 선물용이 아닌 직접 시식 용이라면 낱개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3월, 유채꽃을 목적으로 한 제주 여행이었지만 정말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즐기고 올 수 있었던 제주 여행이었는데요.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제가 준비한 곳들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에 소개해 드린 곳들은 대부분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웨이팅이 길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더 유명해져서 웨이팅이 생기기 전에 저희끼리 먼저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