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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DB손해보험 장기상품1파트 성우람 책임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보험 공영사로 출범한 DB손해보험은 반세기를 넘기며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전 임직원이 고객 가치경영과 사회적 책임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회사 내 다양한 파트가 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물보상과 관련된 보험을 만드는 곳이 바로 이곳이랍니다. 보험상품들이 어떻게 기획되고 만들어지는지 한때 PD를 꿈꾸던 청년, 성우람 책임을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 회사, 본인, 직무 관련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DB손해보험 장기상품1파트 재물보험 유닛에서 근무하고 있는 성우람 책임이라고 합니다. 저를 표현하자면 ‘지킬앤하이드’라 하고 싶네요. 20대 초반 때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것을 좋아해서 PD가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영상,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배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PD의 일이 정말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 진로 방향을 조금 틀게 되었어요. 출신은 문과지만 수학을 정말 좋아하고 잘하던(?) 덕분에 PD와 정반대의 업무능력을 요하는 보험계리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부 전공은 경제학과였지만, 대학원에 진학하여 보험계리학을 전공했어요. 그리고 이 자리까지 이르게 되었죠.

 

Q. DB손해보험 장기상품1파트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장기상품1파트에서는 주로 대면, TM 상품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어요. 대면은 보험설계사분들이 직접 판매하는 채널, TM은 TV와 같은 매체를 통해 파는 채널을 말합니다. 저는 종합, 자녀, 간편, 운전자, 재물 유닛 중 재물 유닛에 속해 있어요. 화재보험, 풍수재보험, 음식물 배상책임보험 같은 기존에 갖고 있는 담보들의 보험료를 산출하고, 재물과 관련된 새로운 담보를 개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제 친한 친구가 칵테일 바를 영업하는 데, 음식점은 필수로 화재보험을 가입해야 해서 가입했더니 알고 보니, 최근 제가 다루고 있는 상품이더라고요.

 

그리고 보험회사에 없으면 안 될 중요한 문서인 약관, 사업방법서, 산출방법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짧게 설명해 드리면 약관은 보험계약자들이 보험상품 안에 파는 담보들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서입니다. 사업방법서는 각 담보에 가입 가능한 나이, 보험계약기간, 보험료 납입 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산출방법서는 기밀문서로, 어떠한 수식으로 담보를 만들었는지 기록해 놓은 곳으로 대외적으로 기밀문서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산출방법서가 유출되면, 다른 경쟁회사들이 담보를 뚝딱 모방해서 만들 수 있거든요.

 

상품 및 담보 개발을 하려면 위 3개의 문서를 새로 수정해야 해요. 담보 하나 개발을 하는데도 수많은 세부 작업들이 필요하다는 말이죠(눈물). 상상은 쉽지만 절차는 어려워요.

 

Q.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의 수행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창의적인 활동을 좋아해서 신박한 담보를 개발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를 이루려면 창의성이 필요하죠. 쉴 때 가끔씩 보험 아이디어에 관한 생각을 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쁜 업무 중에서도 꼼꼼함을 잃지 않고 실수하지 말아야겠죠. 소비자들이 보는 문서에 실수가 보이면, 소비자의 신뢰가 하락할테니까요.

 

Q. 직접 겪어보신 장기상품1파트의 직무에 대한 장단점은 무엇이 있나요?

장점은 보험의 전반적인 업무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계리지원파트나, 보험수리파트 같은 다른 상품 직무 관련 파트의 경우에는 영업과 보상 직무 분들과 소통할 일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저흰 직접 상품을 개발하는 만큼 다양한 업무 전화를 주고받고, 그러면서 보험 전반적인 지식이 늘게 되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직접 상품과 담보를 개발하여 그것들이 잘 팔릴 때 얻는 뿌듯함도 있죠.

 

단점은 장점들이 한 번에 많이 들이닥칠 때 나오는 거 같아요. 상품개발을 하느라 바쁜데, 다른 업무 전화가 들어오면 한곳에 집중하기가 많이 힘들어요. 그리고 머리를 쥐어짜도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도 있고요.

 

Q. 현재 맡고 계신 상품 개발의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기가 어렵지만, 해보겠습니다.

 

1. 각종 매체를 통해 새로운 담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다.

2. 아이디어와 연관하여 어떤 통계가 필요한지 조사하고, 자료를 얻는다.

3. 수식을 만들고, 관련 자료에 적용하여 위험률을 산출한다.

4. 해당 담보와 위험률이 적정한지, 보험사기 위험은 없는지 유관부서와 논의한다.

5. 위험률을 통해 새로운 담보의 보험료를 결정한다.

6. 서류를 작성한다. (약관, 사업방법서, 산출방법서, 레이아웃 등)

7.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떤지, 해당 담보가 잘 팔리는지 확인한다.

 

Q. 상품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어떻게 얻으시나요?

매체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고민해서 적용하기도 하고요, 기존상품 중 개발 당시에는 위험하여 보상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하여 현재도 위험한 지 재점검하고 보상을 하는 쪽으로 변경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거나 친구들과 대화하는 와중에도 얻기도 합니다. 작가분들이 친구들의 이야기에서 창작의 아이디어를 얻듯이 저희도 그렇답니다.

 

Q. 지금까지 일하시면서 가장 신기했던(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올해 저희 부서의 한 선배분과 간편 유닛분들께서 기가 막힌 상품을 개발하여 엄청난 성과를 거뒀어요. 거의 매출이 3~4배 증가하여 보험시장 內 간편보험 점유율 1위를 차지했거든요. 상품명이 나에게맞춘간편보험인데, 기존 간편보험은 질문지를 통해 병력을 묻고 한 번 가입하면 보험료가 변하지 않았고, 질문지에 따라 3.3.5, 3.4.5, 3.5.5(3.3.5 : 3개월이내 의사의 재검사 소견이 없거나 3년 이내 입원 및 수술이 없거나, 5년 이내 8대 질병 진단 이력이 없을 경우)로 나뉘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신상품 출시로 인하여 3.3.5인 상태로 가입하여도, 1년간 병력이 없다면 3.4.5로 변하며 자연스럽게 보험료도 저렴해지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장기 가입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 이제야 적용해서 죄송하기도 합니다. 사소한 차이가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깨달았죠.

 

Q.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앞서 말한 상품 개발 절차가 복잡하듯이, 이 모든 과정들에 익숙해지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선배분들이 이 업무에 도가 트려면 7~8년은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아직도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져요. 저도 처음엔 열심히 하면 달라질 거라 생각했지만, 현재는 마음을 놓고 ‘시간이 해결해 준다’ 라고 생각하며 현재에 충실히 하며 살고 있습니다.

 

Q. 어떤 업무를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제가 직접 위험률을 산출하여 담보를 개발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항상 이런 생각을 줄곧 해왔거든요. ‘난 왜 다른 사람들이 만든 물건만을 소비하며 살까?’, 저는 다른 사람들이 잘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들이 제작한 영상에 웃고 울고,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있어요. 세상은 많이 발전하였지만 주체적으로, 자기주도적으로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만들고 개발하는 사람의 입장에 서고 싶었어요.

 

* 채용 관련 팁

Q. 대학교 전공은 무엇인가요? 전공이 채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전공은 ‘글로벌경제학과’ 입니다. 경제학과 전공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보험계리사 자격증 준비를 쉽게 할 수 있었어요. 1차 과목 중 경제학이 있고, 문과 과목 중에선 가장 수학을 많이 다루거든요. 저희 부서 분들의 전공이 대부분 수학과, 통계학과, 경제학과인 것을 보면 전공이 채용에 조금은 영향이 있는 거 같아요

 

Q. 학창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도움이 되었던 대외 활동 같은 것이 있나요?

전 춤추고 놀기 좋아하는 활발한 학생이었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춤 동아리에 들어가서 열심히 취미 생활을 했어요.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해서 그런지, 공부와 관련되지 않는 재미난 활동을 추구했어요. 그래서 디자인 학원도 다녀보고, 유튜브 영상 편집 일도 해보고 디제잉도 취미로 해봤어요. 물론 그래도 학점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취업에 도움 되는 대외활동은 못해봤고, 알 사람들은 아는 ‘좀비런’ 이라는 페스티벌 서포터즈 1기 출신이에요. 그리고 폴란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을 때, 영삼성 글로벌 서포터즈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Q. 실제 업무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격증, 혹은 지식은 무엇인가요?

보험계리사, 미국계리사(ASA)가 가장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요. 처음엔 수학적인 지식만 있으면 될 줄 알았지만, 법적 지식도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담보를 개발할 때 관련 법령을 이해해야 하거든요. 다양한 분야에서 담보를 개발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의학 지식도 있으면 좋겠죠. 처음에 의학 관련 관절 용어를 들을 때 정말 멘붕의 연속이었어요.

 

Q. 상품 개발 직무는 주로 어떤 사람에게 적합하다 생각하시나요?

수학을 좋아하면서도 창의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울릴 거 같아요. 아이디어 같은 것들을 많이 내보시지 않은 분들에게 갑자기 아이디어를 준비하라고 하면 정말 힘들어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선배분께서 ‘1+1 = 2 이 아닌 1+1 = 3’을 추구하는 사람이 바로 상품 개발 직무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다시 생각해 보니 이런 설명도 수학으로 하셨던 게 참 웃기네요

 

* 조직 관련 (팀, 회사)

Q. 본인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하루 일과가 정해져 있진 않아요. 상품 개정 일정에 맞춰 유동적인 경우가 많아요. 만약 11월에 상품을 출시하거나 개정해야 한다고 하면, 2달 전~ 1달 전까지 신담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위험률을 산출해야 하고요. 1달 전부터는 문서들을 작성 및 수정해야 하죠. 이외에도 국회를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이 많아서 준비하는 데 시간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IFRS17 도입에 따라 시스템이 전격적으로 바뀌고 있어, 요즈음 들어 업무의 변동성이 더욱 큰 거 같아요.

 

Q. ‘나는 장기상품1파트의 ㅁㅁ이다.’ 본인이 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전 ‘장기상품1파트의 이단아’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부서분들이 MBTI가 대부분 I이고 F인데, 전 반대이거든요. 그리고 저처럼 춤이나 영상 및 디자인에 관심 있었던 분들이 안 계셔서 다들 신기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부서 분들이 PPT을 만드실 때 디자인적으로 많이 여쭤보시곤 합니다.

 

Q.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업무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부서분들이 너무 좋으셔서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 처음엔 회사 생활이 두려웠었지만, 다들 너무 잘 챙겨 주셔서 적응을 잘했습니다.

 

솔직히 업무적으로 금방 뛰어난 성과를 보일 자신이 있었는데, 그건 다 착각이었어요. 지금은 부서분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 제가 업무를 깨우치고 혼자서 오롯이 해내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거 같아요.

 

Q. 자랑하고 싶은 DB손해보험만의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DB손해보험의 장점은 모든 분들이 다 알고 있는 직장이라는 거예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DB손해보험을 다닌다고 하면 정말 세 명 중 한 명은 ‘우리 회사 보험 가입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연봉도 보험업계 중 높은 편이고요.

 

Q. DB손해보험을 다니며 가장 만족하는 점은?

제 첫 직장 커리어를 DB손해보험에서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보험업계에서도 DB손해보험에서 일했다면 인정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주변에 뛰어난 분들이 워낙 많아서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 앞으로의 포부

Q. 이루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제 커리어를 좀 더 확장하고 싶어요. 국내 보험계리사 자격증은 취득했지만, 아직 미국계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했거든요. 공부를 더 해서 지식도 늘리고, 보험업계의 글로벌 트렌드를 깨우쳐 보험 상품개발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나중엔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지금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싶거든요.

 

Q. DB손해보험 장기상품1파트 부서 입사를 원하는 신입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안녕하세요 저는 장기상품 1파트 성우람 책임이라고 합니다. 저희 장기상품1파트는 가족적인 분위기로 모든 직원분들이 친밀하게 지내고 있어요. 저희는 가끔 퇴근하고 PC방에 가서 5:5 롤을 하기도 하고 그만큼 DB손해보험에서 MZ스러운 부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서 내에 뛰어난 선배들이 많으니깐 배울 점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 부서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MI 질문 타임!

Q.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 좋아하는 사람과 24시간 밀착 동거 VS 좋아하는 사람과 1시간 제한 데이트

- 1시간 제한 데이트! 좋아하는 사람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중요합니다^^

Q. 다음 중 더 싫은 상황은?

> 눈 떴는데 이미 지각 VS 버스 타려는데 지갑 두고 옴

- 이미 지각, 지갑을 원래 잘 안 가지고 다닙니다^^;

Q.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 평생 드라마만 보기 VS 평생 영화만 보기

- 영화! 시리즈물은 완주하기 힘들어요..ㅠ,.ㅜ

Q. 과거로 돌아가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 국내 원하는 대학 가기 VS 영어 못하는데 하버드 가기

- 국내 대학 가기! 평생 놀림감이 되기는 싫습니다..ㅠ,.ㅜ

Q. 둘 중 하나를 꼭 해야 한다면?

> 혼자 뷔페 가기 VS 혼자 놀이공원 가기

- 놀이공원! 원래 혼자 잘 가는데요?!

Q. 둘 중 하나를 꼭 겪어야 한다면?

> 자는 내내 모깃소리 들리기(물리지는 않음) VS 자는 내내 모기에게 물리기 (소리는 안 들림)

- 차라리 물리기! 소리에 민감해서 잠을 제대로 못잡니다.

Q. 둘 중 하나의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10분 전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 VS 10분 후 미래로 가는 능력

- 과거로!!! 영상 인터뷰 다시 찍고 싶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