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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설날에 오피스 드라마 정주행 어때요?

트렌드리포트

‘직장인 혼설족’을 위한 한/일/미 드라마 5가지

By동대리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2018년은 발렌타인데이의 로맨틱함이 끝나자마자 여유로운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시끌벅적한 명절도 좋지만 특히 1년 365일 중 주말과 연휴를 빼고는 여유를 느끼기 힘든 직장인들은 반나절이 넘게 걸리는 귀성길 대신 혼자 여유를 즐기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것 같아요. 이른바 ‘혼설족’ 이라고 하죠? 혼자 보내는 연휴, 아침 늦게까지 늘어지는 낮잠을 자고 일어나 평소 보지 못했던 드라마들을 맥주 한 캔과 팝콘을 들고 연이어 시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동동이는 이른바 ‘혼설족’이 즐기기 좋은 오피스 드라마들을 추천해 보려고 해요. 오피스 드라마는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어 직장인들이 공감하며 시청하기에 딱 좋죠. 직장인이 느낄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들에 공감하고, 유쾌 통쾌하게 직장 내의 문제를 헤쳐 나가는 인물들을 보며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어요. 이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만국 공통의 감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부터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의 오피스 드라마를 추천해드릴게요! 고고!


1. 한국 드라마

- 직장인백서 코믹 사이다 드라마 <김과장>

(출처: http://www.kbs.co.kr)


KBS2에서 방영된 2017 오피스 휴먼 코미디 드라마 “김과장”, 배우 남궁민님과 남상미님이 주연으로 등장한 드라마로 미생과는 또 다른 느낌의 사회생활을 고스란히 녹여내어서 더욱 많은 인기를 끌어내었던 드라마에요.

드라마 <김과장>의 주인공인 김과장이란 인물은 행복한 나라 덴마크로의 이민을 위해 의인 행세를 하며 한탕을 노리지만 어쩌다 보니 진짜 의인이 되어 TQ 그룹 내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전개를 보여줍니다.


(출처: http://www.kbs.co.kr)


회사란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입사한 사람들이 회사의 성장을 위한 일정 대가의 노동을 제공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곳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개개인들의 목표와 가치가 공평히 존중되어야 하는 곳이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 못한 것이 사실이에요.

드라마 <김과장>은 어떻게 보면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는 특정 힘 있는 자들이 개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저지르는 부당한 행동들을 파헤치고 벌하는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보는 직장인들이 더욱 몰입도 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랍니다!



특히 배우 남궁민님은 회사에서 일명 ‘해먹기’ ‘삥땅’ 등을 일삼았지만 내면만은 착한 김과장으로! 그리고 배우 이준호님은 기존의 장난기 어린 모습을 벗어나 사법고시합격과 사법연수원 수석, 1년 만에 회계사까지 프리패스한 냉철하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등장해 기존 배우들이 연기하던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일 것 같아요.


- 모든 직장인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는 <자체발광오피스>

(출처: http://www.imbc.com)


요즘 우리 젊은 세대를 3포 세대라고 하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불안정한 사회생활에 연애, 출산, 결혼 3가지를 모두 포기한 힘든 우리 사회 청년들을 뜻하는 말이라고 해요. 하지만 요즘은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한 5포 세대,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7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MBC드라마 “자체발광오피스”는 죽을 만큼 노력했지만 가혹하고 잔인하기까지 한 현실을 대변해주었던 드라마입니다.


(출처: http://www.imbc.com)


<자체발광 오피스는> 우리 모든 직장인이 회사에서 겪고 있는 끝없는 실적 전쟁, 눈치싸움 등 직장인이라면 공감할만한 애환을 담고 있는데요. 이런 애환 속에 때론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지만, 기다리고 있는 내일을 조금 더 밝고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얻었어요. 드라마 <자체발광오피스>에서는 배우 하석진님과 배우 고아성님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해주었습니다.


(출처: http://www.imbc.com)


가구회사 하우라인의 마케팅팀장으로 독한 말을 일삼는 워커홀릭 서우진(배우 하석진) 그리고 5년의 취준생 생활 끝에 하우라인에 취직한 당찬 신입 직장인 은호원(배우 고아성)이 연기한 여성 직장인의 고통만이 아니라, 중견 관리직의 어려움, 청장년의 고충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시청자가 묘한 카타르시스까지도 느끼게 합니다. 혹시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직장 생활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이번 설날 연휴에 <자체발광오피스>를 정주행하며 드라마를 통해 나 혼자만 힘든 것은 아니라는 심심한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2. 일본 드라마 추천

- 여성 직장인의 답답한 가슴을 뻥! <파견의 품격>

(출처: www.ntv.co.jp)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은 2016년 배우 김혜수님이 열연한 KBS2 드라마 <직장의 신>의 원작이에요. <직장의 신>에서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으로 열연한 배우 김혜수님의 연기가 돋보였는데요. 지겨운 직장 생활을 겪고 있다면 원작 파견의 품격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배우 김혜수님이 열연한 미스김의 일본 캐스팅은 바로 시노하라 료코가 연기했는데요. 어떤 일이든 척척 해내는 당찬 여직원의 모습은 무의식중에 많은 차별을 받는 여성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대신 해소해주는 듯합니다.

배우 시노하라 료코가 맡은 드라마 <파견의 품격> 주인공 오오마에는 계약직이지만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 때문에 고용주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정직원보다 시급을 훨씬 많이 받는 초특급 파견사원이에요. 힘쓰는 일,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일, 문서작성은 물론 외국 바이어와의 교섭까지 만능인 오오마에는 심지어 티까지 완벽하게 끓여냅니다.


(출처: http://drama.sbsmedianet.co.kr)


사실, 직장인 중에서도 계약직이라면 괜히 더 주눅 들고 바른말을 하기 힘든 좋지 못한 상황들이 현실에서는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주인공 오오마에는 아무에게도 굽신거리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내뱉을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가슴 속에 내뱉지 못한 말을 가득 담고 계신 분이라면, 이런 통쾌한 휴먼 오피스 드라마를 통해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보시길 바랄게요.



– 직장인에게 결혼이란? <결혼하지 않는다.>

(출처: http://www.fujitv.co.jp/)


N포세대인 요즘, 일본의 청년들은 우리나라보다 한 템포 빠르게 3포, 5포 세대를 겪어 나가다 보니 일본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가 많은 것 같아요. 그중 일본 드라마 <결혼하지 않는다>는 다섯 명 중의 한 명 꼴로 결혼을 하지 않는 일본 사회를 반영하고 있는데요. 드라마에서는 결혼에 대한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결혼 못 하는 여자’ 치하루와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결혼 생각을 접은 ‘결혼을 안 하는 여자’ 하루코 그리고 여유가 없어 ‘결혼을 포기해버린 남자’ 준페이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들이 연기하는 결혼 못 하는 여자, 결혼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여자, 결혼할 여유가 없어 포기한 남자는 현실에서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유를 다루고 있죠. 그래서 결혼적령기에 다다른 직장인들은 또 다른 느낌으로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은 드라마에요. 스피디하고 긴박한 전개가 아닌 잔잔하게 흘러가는 느낌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여유 있는 설날, 조금 더 생각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찾으신다면 일본 드라마 <결혼하지 않는다>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3. 미국 드라마 추천

– 짧은 시간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면 <더 오피스>

(출처: www.nbc.com)


미국 드라마 <더 오피스>는 2012년도부터 2013년도에 걸쳐 시즌9까지 방영된 사무용품 회사의 깐깐한 지점장과 부하들의 일상을 그려낸 시트콤입니다. 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회사, 회사에서는 정말 어이없는 일도, 웃기지만 웃기에는 슬픈 일들도 참 많이 일어나는데요. 회사에서 흔히 보이는 이른바 꼰대 지점장과 직장인들이 연출하는 다양한 상황의 시트콤은 유쾌한 미국식 유머가 가득 들어있어 한국드라마와는 또 다른 색다른 느낌으로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출처: www.nbc.com)


직장 내 인종차별을 방지하겠다며 이마에 종이를 붙이고 서로 맞추기 퀴즈를 나누는 모습, 할로윈의 스피릿을 느끼겠다며 진짜 호박을 쓰고 회사에 출근하기도 하는 등 좌충우돌 다양한 해프닝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스토리라인을 꾸준히 봐야 하는 한국 드라마와는 달리 옴니버스식으로 드라마 일부만 봐도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한 시즌에 25부작까지 총 9시즌까지 하고 종영된 미국 드라마 <더 오피스>를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시즌1은 건너뛰고 시즌2나 3부터 보는 편이 더 재미있다는 평이 있더라구요! 시즌 9에 이르기까지 상사와 직원들이 끊임없이 바뀌지만 등장인물이 바뀜에도 이질감 없이 정이 가는 시트콤 <더 오피스>, 끝까지 봐야 완결이 나는 한국 드라마보다 짧은 시간에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미국 드라마 <더 오피스>가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연휴에 정주행하면 좋을 한국, 일본, 미국의 오피스 드라마 다섯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떤 드라마가 가장 마음에 드셨나요?

사실 대다수 직장인은 연휴가 아니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힘든 것이 현실이죠. 이번 설날에는 드라마가 담아낸 다양한 직장인의 애환과 통쾌한 상황을 보며 조금은 유쾌한 시간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동동이는 다음에도 우리 직장인을 위한 알찬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