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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데이트 장소 추천, 한옥거리 익선동 데이트 가즈아!

트렌드리포트

발렌타인데이 데이트 추천 장소

익선동으로 가즈아!

By동대리

안녕하세요! DB그룹 블로그 지기 동동이입니다. 서울 토박이도 사실 서울을 잘 모른다고 하죠? 익선동 하면 낯선 동네인 것 같지만 이곳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종로3가의 한옥마을이랍니다. 종로구 익선동은 1920년 건설업자 정세권 선생님이 도시형 한옥마을로 개발한 곳으로 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곳이에요. 2004년도에 재개발이 가능한 도시환경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4년 재개발이 무산되어 한옥을 여전히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다행히 익선동이 북촌과 돈화문로, 인사동, 경복궁 서쪽과 함께 한옥 밀집 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익선동은 창덕궁과 가까워 요리, 복식, 음악 등 조선 시대 궁중문화가 흘러들어온 지역이에요. 그래서인지 한옥 밑에 고즈넉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고 예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좋아 젊은 층 사이에서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고 있어요. 동동이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익선동을 발렌타인데이 데이트 장소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그럼 발렌타인데이에 어디 갈까 고민되시는 분들이라면, 함께 익선동으로 떠나볼까요?

익선동은 알쓸신잡2 서울 편에서 가수 유희열과 유현준 교수가 함께 방문했었죠. 방송에서 유현준 교수님은 핫플레이스가 되는 두 가지 조건이 차 없는 공간과 필지가 좁은 곳이라고 설명하며 익선동이 딱 그 조건에 맞는다고 했어요.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많이 걷지 않아도 다양한 구경을 할 수 있는 보물상자와 같은 곳이에요!


| <도깨비>의 저승이도 왔다 간, 마당플라워

 

익선동에서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소품과 플라워를 판매하는 마당 플라워카페입니다. 이곳은 드라마와 CF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최근에 tvN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장소로 등장했고 원빈의 맥심 T.O.P,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 등에 등장해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마당 플라워카페가 유독 익선동에서 빛나 보이는 이유는 꼭 드라마와 CF 촬영지여서만은 아닌 것 같아요. 외벽 가득 쌓아둔 꽃다발과 작은 소품들이 더욱 마당 플라워카페를 돋보이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추운 겨울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상쾌하고 풋풋한 향기가 나는 플랜테리어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어요~ 한옥과 식물 그리고 꽃의 조화가 매우 독특하면서 인상적인 곳이에요.

어느 곳에서 촬영해도 포토월이 돼서 마당 플라워카페에서는 인생 사진을 찍기 좋아요!

이곳에서는 꽃을 주문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여자분이 남성분에게 꽃 선물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더라구요. 이날 이벤트처럼 미리 주문해둔 꽃다발을 연인에게 선물한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꽃이 많아서인지 카페 곳곳에서는 풀 향기와 꽃향기가 가득해 마치 봄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날에는 특별히 연인과 나란히 앉아 브런치를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마당 플라워카페에서는 핫도그 브런치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머스터드 소스에 뿌려진 통후추가 핫도그의 풍미를 살려주더라구요. 아메리카노와 세트로 12,000원에 즐기실 수 있는 메뉴에요~

마당플라워의 음료 메뉴에요~! 커피부터 스무디, 티 종류까지 다양하게 있답니다.



| 영화 한 편 보며 쉬어갈 수 있는, 엉클 비디오타운

다음으로 소개 해 드릴 곳은 엉클 비디오 타운이라는 무비 카페에요. 아날로그가 그리워질 때 극장에서 놓친 영화를 맥주나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 어두침침한 DVD방과는 달리 알록달록한 인테리어로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색 카페라고 볼 수 있어요.

벽면에는 인기 영화 리스트가 붙어 있었어요. 꼭 신작은 아닌 봤지만, 왠지 한 번 더 보고 싶은 인생 영화들로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참고로 엉클 비디오타운은 영화를 보는 무비홀과 간단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카페홀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들어가면 마치 극장표를 구매하듯 작은 창에서 음료와 주전부리들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여기에서 카페홀과 무비홀의 가격이 달라요. 예를 들면 카페홀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4천원인데 무비홀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1만 1천원 이에요. 여기에는 영화를 보는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엉클 비디오타운에는 레트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놓여있었어요. 귀여운 팝콘 기계에서는 실제로 카라멜 팝콘을 만들어서 팔고 있더라구요. 팝콘 외에도 라면땅과 옛날 핫도그, 미트소스 나초가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카페홀은 공간이 널찍하게 구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기에 딱 좋았어요. 곳곳에 자리한 초록색 식물들과 컬러감이 있는 의자를 배치한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였답니다.

무비홀은 인기가 많은지 이미 꽉 차고 대기하는 분들도 몇 분 있었어요. 영화를 상영하는 카페답게 카페홀의 벽면에는 빔프로젝터가 비치고 있었는데요. 영화를 선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무비홀을 이용할 수 없다면 카페홀 한편에서 보여주는 영화를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향기로 유혹하는 공간, 한옥 아씨방앗간

마지막으로 소개 해 드릴 곳은 향기를 담은 한옥 아씨방앗간입니다. 소박한 크기의 공방 겸 디퓨저X캔들 샵이에요. 향기로 문화를 만든다는 아씨방앗간은 그래서인지 유독 여성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요.

“숨을 들이 마시면 냄새는 심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사랑과 미움, 호감과 비호감을 결정하게 된다.

누구라도 냄새를 지배하는 자는 사람의 마음을 지배할 수 있다.”


아씨 방앗간 유리창에 쓰인 문구가 참 멋지죠? 그럼 사람의 마음을 지배할 수 있는 향을 찾으러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익선동다운 소박한 크기의 공방에는 국적을 막론하고 아씨다운 소품들로 가득 찬 곳이에요. 향초와 드레스 퍼퓸, 독특한 디퓨저 등 공간만큼 아름답고 다양한 향기 제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동동이는 예쁜 소품들에 눈을 떼지 못하고 연신 셔터를 누르기 바빴는데요. 향기도 좋고, 인테리어적으로도 훌륭해서 고대로 동동이 방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스리랑카에서 수입한다는 허브 밤은 소량을 손가락에 묻혀 목 뒤에 발라주면 향기도 좋지만 잠을 더 잘 자게 해주거나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등 기능에 맞게 구매할 수 있어요. 향기에 따른 효능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연인과 함께 방문했다면 서로 어울리는 향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겠죠?

보틀만 봐도 너무 예쁜 디퓨저들은 향기별로 소장 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들었어요. 아씨방앗간에서는 만들어진 디퓨저를 구매할 수도 있지만 직접 보틀과 향을 골라 나만의 디퓨저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발렌타인데이 날 특별한 디퓨저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재기발랄한 익선동, 발렌타인데이 데이트 장소로 추천!

화려한 도심지 빌딩 숲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서울인가 싶을 정도로 반가운 익선동이에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며 요즘 SNS에서 핫한 삼청동, 망원동, 경리단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장소입니다.

익선동은 줄 서서 먹는다는 창화당, 엄마 눈치 볼 필요 없는 개따듯한 오락실, 비 오는 날엔 삼계탕에 카푸치노를 먹어줘야 한다는 에일당 등 앞에서 소개해드린 곳 말고도 독특한 데이트 장소가 참 많은 곳이에요. 익선동만의 재치 있는 문구들에 거리를 걷기만 해도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익선동에서의 발렌타인데이는 왠지 눈이 오면 더 멋질 것 같아요. 2018년 2월 14일은 눈이 오길 바라며 한옥마을 익선동에서 달달한 데이트 계획 해 보세요! 그럼 동동이는 다음에도 즐거운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할게요! 모두 해피 발렌타인데이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