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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핫한 트렌드를 모아보자!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트렌드가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는 한순간 일시적으로 떴다가 사라지는 유행 같은 현상이 아니라 소비자들을 구매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케터들이 트렌드 분석에 관심과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일반적으로 트렌드 분석이란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주요 현상 등을 분석해 다음 시즌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2021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올해 어떤 트렌드가 있었는지 그리고 다가올 2022년도의 트렌드를 미리 알아보았습니다.



# 리빙 트렌드

과거의 집이 쉬는 곳, 자는 곳으로 인식되는 안정적이고 단순한 공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집은 보다 다층적이고 심층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2021년의 집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제 홈 인테리어는 소수의 취미생활이 아닌, 다수의 일상으로 자리매김 했어요. 단순한 가구 교체를 넘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색다른 공간 구성을 시도하는 경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에요. 여행이나 맛집 탐방, 옷이나 액세서리 쇼핑으로 풀어내던 자신의 취향을 이제는 인테리어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지요.

 

미니멀 트렌드가 대세인 만큼, 미니멀하면서도 유행을 안타는 타임리스 디자인이 유명세를 보였어요. 집은 오래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선호했습니다. 스톤이나 우드, 메탈 등 소재가 지닌 물성을 활용하여 집안을 갤러리와 같은 느낌처럼 연출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또 언택트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거실이 집안의 중심으로 떠올랐어요.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만큼, 카페나 서재 작업실 오피스 등 코로나19전에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공간을 대신하여 이젠 집안의 거실이 멀티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간의 향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부터,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 인센스 스틱 등 종류도 다양해졌어요. 이런 소품들을 ‘공간의 향수’라고 부르는데 디자인도 감각적이어서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많이 사용했어요. 강제적 집콕 때문인지 자연에 대한 열망이 높아져 플랜트나 꽃과 같이 자연의 요소들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분들도 늘고 있는 추세에요.

 

2021년 가구 트렌드는 곡선이 핵심이었습니다. 집에서 오고 가며 부딪혀도 많이 아프지 않고 공간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었어요. 또 라운드 디자인의 쇼파와 가구로 인테리어를 하면 더욱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우아함까지 더해줍니다. 거기에 라운드 디자인의 액자와 거울, 테이블과 스툴을 함께 매치해주면 고급스러운 라운지 바 같은 특별한 분위기까지 표현할 수 있어요.



# MZ세대 트렌드

MZ세대는 다층적이며 시시때때로 관심사가 변해 언제나 강렬한 경험을 찾아 헤매지만 옳다고 믿는 가치를 위해서는 진득하게 목소리를 낼 줄 압니다. 어느덧 이 세대가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성장했어요. MZ세대가 최근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있는 만큼, 그들 사이에서 쓰는 신조어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슨 일이냐의 사투리를 표현한 말인 ‘머선129’, 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다 라는 뜻의 ‘당모치’, 스스로 불러온 재앙의 줄임말인 ‘스불재’,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라는 뜻으로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으로 풍기는 무르익은 고수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단어로 ‘짬바’, 사귀다 전 단계로 썸 탄다는 말 대신 ‘삼귀다’ 등 다양한 신조어들이 생겨났어요. 언뜻 보면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막상 알고 보면 쉽고 유용하게 쓸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MZ세대는 재테크 또한 기존 세대와는 달랐는데요 명품백 대신 고급 스니커즈를 모으고 은행 · 보험 주식을 선호하기 보다 P2P · 암호화폐와 같은 핀테크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P2P투자는 상품에 따라 기대수익률, 투자기간, 상환방식 등이 다양해 각자의 투자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이라면 모바일로 간편투자가 가능한 점, 뱅크샐러드 · 토스 등 MZ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플랫폼과 투자연계로 접근성이 높아진 점 등이 20대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어요.

 

또한 미술품 · 음악 등을 쪼개서 구매하는 ‘조각투자’가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로 떠올랐는데요, 조각투자는 말 그대로 자산을 조각내서 여러 사람이 공동투자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갖는 것이에요. 기존의 주식이나 채권 같은 금융상품이 아닌 다른 대상에 소액 투자해 배당 수익이나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일종의 ‘소액 대체투자 방식’인 것이지요. 제로금리시대에 재테크에 대한 인식이 젊은 세대들에게 크게 확산됨에 따라 자본금이 부족한 20대들은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간편투자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였습니다.

 

MZ세대 하면 SNS를 빼놓고 말할 수 없어요. 개개인이 인플루언서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SNS에서의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올린 글 하나가 사회를 변화시키고, 기업들이 그들의 소비 환경에 반응하는 ‘인플루언서블’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요. 이들은 의류와 같이 패션에 관련된 물품도 패션앱을 통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앱은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를 이용하며 구매할 때뿐 아니라 매일 접속하여 패션을 살펴보다가, 구매 빈도는 적지만 한 번 구매할 때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패턴이 있다고 해요. 스마트폰을 통해 많은 소통이 진행되는 만큼 웹 페이지보다는 ‘투두메이트’나 ‘런데이’와 같은 어플이 커뮤니티 플랫폼 기능을 하고 있어요.

 

투두메이트는 이메일 주소 공유를 통해 할 일을 공유하며 응원하는 어플입니다. 일상의 순간을 공유하는 타 SNS와 달리 자기계발 및 일상 유지를 위해 해야 할 일을 공유해 서로의 루틴관리 및 성장을 응원하는 어플이에요. 런데이는 매일의 달리기 내역을 공유하여 서로 다른 시간, 장소에서 진행한 각자의 운동을 응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장소, 다른 시간이더라도 함께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 취미생활 트렌드

과거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대체로 독서나 운동, 음악 · 영화감상 등 혼자만의 공간에서 많지 않은 시간과 돈을 들이는 활동 같은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어요. 하지만 2021년에는 와인 동호회, 골프 등 비용이 많이 드는 활동이나 춤, 재테크 등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습니다. 독서 등 고전적인 취미 활동도 혼자가 아닌 모임으로 바뀌었고 재능 공유 혹은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배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발전과 만족, 자아실현을 위해 다양한 취미 활동에 돈을 아끼지 않고 취미생활 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어요. 취미와 여가에 대한 투자는 나의 행복과 균형 있는 삶을 위해 사수해야 하는 가치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화상으로 진행되는 프랑스어 강의를 듣고 저녁에는 필라테스 수업에 가며 한 달에 두 세 번은 ‘원데이 클래스’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꽃꽂이와 가죽 공예, 도자기 공예 같은 취미생활을 이어오는 것이 2021년도 취미생활 트렌드였어요. ‘앞으로 10년 이상 직장을 다니며 살 수 있을까’, ‘시간이 있을 때 미리 공부하고 생산적인 취미라도 가져야 겠다’ 라는 생각에서 취미생활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보자기 포장 클래스, 아트 모빌 클래스, 채소를 알아가는 클래스, 목공예와 다도, 향수를 만드는 클래스 등 조금만 알아보면 생각해보지 못한 취미생활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꾸준히 레슨을 받고 라운드를 나가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결국 나 자신과 싸워야 하는 종목을 취미로 삼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 라는 의견들이 많아요. 이처럼 2021년 취미를 소비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건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과거 생계를 위한 일이 삶의 주목적이었다면 30대를 중심으로 일은 취미와 개인 발전을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어요. 취미를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으며 취미로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가 이를 통해 돈을 버는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가 대표적인 사례예요.



# 다가오는 2022년 트렌드는?

얼마 전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업계까지 메타버스 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메타버스가 급부상한 데는 분명 코로나19의 영향도 컸어요.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대면 만남의 대안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죠. 그로 인해 2022년에는 메타버스를 소비하는 동시에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메타버스 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아이템을 구매하는 일도 더욱 자연스러워질 것 같아요. 사진, 음악, 영상 콘텐츠도 나만의 자산으로 구매하도록 만들어진다는 점이에요.

 

‘TTTB’는 바로 트위터, 트위치, 틱톡, 블로그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하는 SNS 생태계에서 이슈가 된 트렌드와 신조어들이 TTTB 채널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경우가 많아 2022년에도 계속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각종 챌린지부터 유행템, 최신 밈까지 무수한 콘텐츠 트렌드가 이 곳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다만 플랫폼의 문법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해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차이가 있는데요, 잘 꾸며진 예쁜 피드와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멋들어진 스토리 게시물은 인스타그램, 반면 꾸밈없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곳이 트위터입니다. 이렇게 각각의 플랫폼마다 문법에 맞게 똑똑하게 운영하는 것이 노하우입니다.


2022년에는 EX(Employee experience)시대가 더 확실 해집니다. 채용공고를 보는 순간부터 퇴사하기까지 직원이 느끼는 모든 경험이 회사의 브랜딩이 되는 것이에요. 기업 정보에서도 ‘찐’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2021트렌드에서 기인합니다. 익명 플랫폼을 기반으로 직장 속 진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 직장인 브이로그 영상을 보며 기업 조직 문화를 간접 경험하기도 하죠. 마케팅에서 고객의 경험을 중시하듯, 처음 채용 광고를 보는 순간부터 퇴사하는 순간까지 기업이 제공하는 모든 직원 경험이 중요해진 EX시대가 곧 도래 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2021 핫한 리빙 트렌드, MZ세대 트렌드, 취미생활 트렌드를 알아보았어요. 진화하는 언택트, 집의 변신, 착한 소비 등은 2022년에도 쭉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키워드를 베이스로 더욱 진화된 트렌드들이 새롭게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2021년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2022년에도 행복한 트렌드세터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