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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히어로의 든든한 후원자, DB손해보험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인으로 꼽는 소방공무원. 소방공무원이 오랫동안 시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이유는 대형 재난현장에서 보여준 투철한 직업의식과 헌신적 자세 때문이다. 하지만 화재 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화재 진압용 장비를 개인 돈으로 마련하는 등 소방대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1년 남짓 지났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히어로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손 내미는 소방공무원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시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는 국가의 손, 바로 소방공무원의 손이다. 소방공무원은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와 재난, 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와 구급 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을 말한다.

 

소방대원은 소방의 고유 업무인 화재에 관한 일을 수행하며, 화재 예방과 화재발생 시 진압을 주 업무로 한다. 구조대원은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수행하며, 재난현장에서 인명 탐색과 구조를 담당한다. 그리고 구급대원은 부상자나 생명이 위독한 사람을 응급처치하고 동시에 의사에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하루 평균 120여 건의 화재를 진압하고, 매일 2,000회의 구조출동을 하며, 하루 평균 화재와 사고를 당한 368명의 시민을 구조해낸다.(2017년 기준) 소방공무원은 위험한 상황과 화재로부터 우리의 목숨을 지켜주는 우리 삶의 진정한 히어로다.

 

 

 

현실

 

열악한 근무환경과 인권상황

 

소방공무원은 일반 직무에 비해 업무 위험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알려지면서 개인장비 확충과 첨단장비 보급 등 개선 움직임도 있지만, 재난현장에서 일선의 업무 수행은 여전히 소방공무원의 몫이다. 소방공무원은 또 기존의 화재진압, 구조, 구급 업무에 더해 말벌집 제거와 수학여행 지원 등 생활민원도 도맡고 있다. 이처럼 24시간 불특정한 위험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교대 근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수면시간과 식사패턴으로 건강에도 큰 부담으로 떠안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소방공무원의 인권상황 실태조사’(2015)에 따르면, 수면장애와 불면증을 겪고 있는 비율이 43.2%에 달했으며 10명 중 2명은 우울·불안장애를 보였다. ‘최근 1년간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7.2%나 됐다. 출동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범칙금이나 상대방 차량 수리비를 소방대원들이 나눠 내는 일도 흔하다. 신호 위반 등 11대 중과실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소방차를 운전한 소방공무원이 처벌받기도 한다.

 

 

 

국가직 전환

 

지역간 격차 없는 소방서비스

 

2020년 4월,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 2516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1973년 지방소방공무원법이 제정돼 소방관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지 47년 만이다. 앞서 2017년 7월에는 세월호 참사 결과로 해양경찰청과 통합됐던 소방방재청이 다시 소방청으로 독립되기도 했다.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이 되면서 재난이 일어났을 때 초기부터 관할 구분을 초월해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재난 때 관할 소방서보다 더 가까운 이웃 지역 소방서가 있다면 두 소방서에서 모두 출동해 가장 신속하게 대응하게 된다. 과거 관할에 얽매여 초기 출동이 늦어지는 문제점이 해결되는 것이다.

 

또 중앙정부에서 인력, 시설, 장비 등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광역 시·도의 재정 여건에 따라 소방 역량의 차이가 발생하던 것이 바로잡힌다. 지역 인구나 넓이 등에 따른 소방 서비스의 차별을 개선하는 것도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험과 열악한 근무환경, 스트레스에 처해 있던 소방공무원에 대한 처우도 더 개선되고, 소방청의 업무도 화재 진압 차원을 넘어 모든 재난에 대한 구조와 구급 등 종합 대응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일사불란

 

시도 경계 초월하는 '동원령'

 

2020년 5월,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에는 전국 소방대원 1천8백여 명이 투입돼, 1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신속하게 소방력이 투입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19년 4월 큰 피해를 낳았던 고성 산불의 경험과 이듬해 이뤄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한몫 했다.

 

이날 고성 산불에는 소방 동원령 2호가 전국으로 발령되어 중앙119구조본부와 타 시도 소속 소방차 227대, 소방대원 634명이 강원 지역으로 동원됐다. 강원 지역 소방력을 합하면 소방차 314대, 소방대원 1,864명이 투입됐다. 출동 시간도 2019년 고성 산불 당시보다 최대 1시간 반 정도 단축됐다.

 

고성 산불 현장에서는 소방청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맡았다. 이전에는 불이 난 시도가 지원을 요청하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시도 구분 없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가직 전환에 따라 재난 대응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소방 인력과 장비도 균등해지게 된 것이다.

 

 

 

119상

 

DB손해보험 19년째 소방공무원 후원

 

지난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에도 소방대원들은 인명구조 등 헌신적인 현장활동을 펼쳤다. 이를 계기로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1996년부터 소방청 후원으로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는 'KBS119상'이 제정됐다. DB손해보험은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KBS119상'을 지난 2003년부터 19년 연속으로 후원하고 있다.

 

'KBS119상'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본상 300만원, 특별상 300만원의 상금과 명예·신뢰·헌신의 소방정신이 깃든 소방영웅 배지가 수여된다. 올해 대상은 경기도 고양 저유소 화재 대응과 같은 여러 대형 재난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에 적극 임하고, 수난구조기법에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온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 이영환 소방관이 수상했다.

 

DB손해보험은 'KBS119상' 후원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 ‘교통·환경 챌린지' 등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