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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범인 근처에서 사이렌을 끄지 않는 이유!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및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통치권에 의거, 국민에게 명령·강제해 자연적 자유를 제한하는 행정작용 집단입니다. 구체적인 경찰의 업무는 몰라도, 국가의 치안을 담당한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죠. 하지만 실제로 경찰이 출동해 범인은 제압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 일입니다. 그런 장면은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접할 수 있는데, 연출된 장면을 보면 경찰차는 범인 가까이 접근했을 때도 사이렌을 끄지 않습니다. 덕분에 사이렌 소리를 들은 범인이 도망가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죠.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경찰청에 문의해보았습니다.



먼저 경찰차는 도로교통법상 ‘긴급자동차’에 해당하고, 경찰차처럼 사이렌을 울리면서 가는 긴급자동차 중에는 구급차도 포함됩니다. 구급차의 사이렌은 빠른 환자 이송을 위해 사이렌을 켜고 주변 운전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죠. 경찰차도 마찬가지로 빠른 범인 검거를 위해 사이렌을 울리는 것일 텐데, 범인 근처에서도 사이렌을 울리는 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범인이 도망가지 않을까요?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의 답변에 따르면 범죄예방 및 단속, 출동, 신고 등의 업무를 수행할 때 사이렌을 울리거나 경광등을 켠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 빠른 출동이 목적이고, 상황에 따라 사이렌을 끄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어떤 경우일까요?


사이렌이나 경광등을 켜지 않는 상황은 몰래 잠입이 필요한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나 불법 도박장에 출동할 때라고 합니다. 폭행·강도·살인 등으로 출동할 땐 사이렌을 켜 범인의 범죄 행위를 멈추게 하고 도주를 유도해 피해자의 신변 보호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죠.


간이 크지 않고서야 경찰차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범죄 행위를 지속하진 않을 겁니다. 만약 범인이 도주하더라도 CCTV 등을 이용해 추적할 수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상황에 따라 경찰이 사이렌을 켜고 끄는 이유,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