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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계획이 없어도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속초 1박 2일 여행 코스부터 먹킷리스트까지!

무더운 여름, 본격 여름휴가 기간에 접어들게 되면 해외, 국내 상관없이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특히 이런 무더위가 반복되어 지치는 일상일수록 시원한 바닷가가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계획을 짜고 움직이는 것도 힘들다면, 크게 동선을 고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여유로울 수 있는 속초 바다로 1박 2일 간단한 기분 전환을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 1박 2일로도 충분한 속초 여행 찍먹 코스

-  더위를 녹여 줄 속초 젤라또 맛집들 “설악젤라또” “오우션”

-  조금씩 여러 가지를 먹는 재미가 있는 시장 투어 “속초 중앙 시장”

-  시원한 바닷가 앞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칠성조선소”

-  더운 공기가 가득한 여름, 산 위에서 찾는 시원한 모먼트 “설악산 케이블카”

-  풍자도 극찬한 속초의 순두부, 순두부 맛집 골목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

 

# 더위를 녹여줄 수 있는 속초 젤라또 맛집들 “설악젤라또”

• 위치 : 강원 속초시 번영러 105번길 13

• 운영 : 11:00- 19:00(휴무 , 브레이크 타임 없음)

• 메뉴 : 1컵 2가지 맛 (4,500 ~ 5,500원) /포장 2~4가지 맛(17,000~ 25,000원)

 

여행의 시작은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이 어디 있을까 찾아보며 시작되는 것 같아요. 속초 여행을 검색할 때에 유독 속초는 젤라또 맛집이 눈에 띄어 빼놓지 않고 들르는 편입니다. 순두부, 감자 등 속초만의 감성을 담은 맛들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속초 젤라또 맛집. 이번에 소개해 드릴 속초 젤라또 맛집은 ‘설악젤라또’와 ‘오우션’ 입니다. 설악젤라또는 한 컵에 최대 두 가지 맛을 고를 수 있고, 용량에 따라 500cc- 1,000cc까지 대용량으로 포장도 가능합니다.

설악젤라또만의 특별한 맛은 봉평 메밀맛, 설악 밀크맛, 속초 오징어먹물맛, 평창 라벤더맛, 영양 쑥맛 그리고 강릉 설향딸기 맛 이렇게 총 6개의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초콜릿, 민트초코, 바닐라, 얼그레이, 녹차와 같은 클래식한 맛도 놓치지 않았으니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었는데요.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작성해 보여드리면, 선택한 두 가지 맛 외에 작은 맛보기 스푼으로 새로운 맛을 맛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한편에는 시원한 속초 바다를 담은 귀여운 그립톡과 키링들 역시 구매가 가능합니다.

 

참, 설악젤라또에 들르셨다면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소품샵도 구경해 보세요. 직접 드로잉한 그림들로 핸드폰 케이스, 액자, 가방, 그립톡과 작은 편지지까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 더위를 녹여줄 수 있는 속초 젤라또 맛집들“오우션 젤라또”

• 위치 : 강원 속초시 번영로 131, 1층

• 운영 : 11:30-20:00(월요일 15:30 오픈, 휴무-브레이크 타임 없음)

• 메뉴 : 1컵 2가지 맛 (5,500원) /포장 2~8가지 맛(13,000~ 32,000원)

 

또 하나의 속초 젤라또 맛집 오우션입니다. 역시 두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고, 한 가지 맛을 맛보기로 제공해 주시는데요. 모두 직접 재배한 수확물들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앞서서 소개해 드린 설악젤라또는 메밀, 라벤더, 먹물과 같이 특정 향을 연상시키는 맛이었다면, 오우션은 완두, 자두, 구운 살구, 노랑 체리, 쑥과 같이 조금 더 다양한 과일에 특화된 맛을 선보입니다. 클래식한 맛의 마카다미아, 초코우유&마시멜로우, 얼그레이, 프렌치바닐라, 말차 맛도 준비되어 있으니 다양하게 즐겨 보세요.

 

# 조금씩 여러 가지 맛을 즐기는 재미가 있는 시장 투어“속초 중앙 시장”

• 위치 : 강원 속초시 중앙로 147번길 12

• 운영 : 매일 08:00-24:00

 

여행을 가면 꼭 그 나라나 지역의 시장을 방문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속초 중앙 시장 역시 유명한 오징어 순대와 감자전, 새우튀김, 닭강정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오징어순대를 좋아하신다면,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 초입의 ‘충주상회’ 를 방문해 보세요. 오징어순대를 파는 곳은 시장 내에서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 같은 곳에서 납품받는 곳이기 때문에 맛이 비슷한 반면 충주상회는 모두 직접 만든 오징어 순대로 아는 사람들은 놀러 올 때마다 찾는 맛집입니다. 감자전 역시 주문 즉시 감자를 갈아 한 장 빠르게 부쳐 주셨어요. 저는 충주상회 오징어순대와 감자전을 빠르게 클리어하고 “새우아저씨”의 새우튀김, “중앙닭강정”의 닭강정 한 박스를 구매하였습니다.

 

# 시원한 바닷가 앞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칠성 조선소”

• 위치 : 강원 속초시 중앙로46번길, 45 1층

• 운영 : 매일11:00-20:00(브레이크타임 없음)

• 메뉴 : RTD 밀크티 7,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5,500원 - 6,000원

 

1952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소로 활용되었던 공간을 카페로 개조하여 운영되고 있는 ‘칠성조선소’는 탁 트인 오션뷰로 유명한 속초의 카페로 떠올랐는데요. 조선소를 운영할 때 사용했던 기구와 소품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요즘의 트렌드인 ‘뉴트로’ 감성이 살포시 떠오릅니다. 외부 공간은 전시관 또는 때때로 공연장으로도 사용되며 새로운 소식은 ‘칠성조선소’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데이트되니 방문 전 행사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속초 오션뷰 카페 “칠성조선소”는 건물도 넓어서 카페 안쪽으로 들어가면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벽면 전체가 창문으로 넓게 오픈되어 있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카페의 야외 공간으로 쓰이는 바다 앞 철길의 흔적은 배를 만들어 바다로 보내기 위한 길이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 공간에서 배를 손수 만들고 띄우던 곳이라고 하면 쉽사리 상상이 가지 않지만, 이런 소소하게 남은 흔적들로 상상을 펼쳐보게 됩니다. 채석장으로 쓰이던 공간을 커피와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강원도 동해의 ‘무릉별유천지’와 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같은 공간이 다른 목적의 장소로 사용된다는 점은 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더운 공기가 가득한 여름, 산 위에서 찾는 시원한 모먼트 “설악산 케이블카”

• 위치 : 강원 속초시 설악산로 1085

• 가격 : 대인 15,000원 / 소인 11,000원

*운행 여부 및 운행 시간 1일 전 홈페이지 공지

 

설악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죠.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해발 700m 높이의 권금성까지 금세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도착 지점에서 약 15분 정도 정돈된 산길을 타고 올라가면 설악산의 웅장한 산세를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고, 멀리서 보이는 울산 바위,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무학송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권금성 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권금성’은 고려조 고종 40년,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권씨와 김씨 두 장수가 하루 만에 성을 쌓았다고 전해져 ‘권금성’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성벽이 거의 허물어졌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이용해 권금성의 터 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해 빠르고 쉽게 올라가 설악산의 멋진 전경들을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전망대 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절경들을 만날 수 있지만, 조금 더 올라가면 15분의 등산으로 엄청난 절경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울산 바위와 신흥사 전경, 무학송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바람이 세게 불면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못하고, 올라가더라도 날이 흐리면 멀리까지 보이는 절경을 한눈에 담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행 일정 중 날씨가 좋은 날에 도전하시는 것이 좋겠죠? 단풍이 덮인 가을이 되면 더욱 장관이라 하니 올가을 설악산이 단풍으로 덮이는 시기에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풍자도 극찬한 속초의 순두부, 순두부 맛집 골목“송정희 어머니 순두부”

• 위치 : 강원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192,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

• 운영 : 매일05:30-20:00 (브레이크타임 없음)

• 메뉴 : 해물순두부 20,000원, 모두부 15,000원, 감자전 15,000원

 

풍자가 다녀가기 전부터 유명했던 속초의 순두부 맛집들, 근처에는 몇십 년 이상의 오랜 시간을 자랑하는 순두부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새벽 5시 30분부터 이르게 오픈하기 때문에 서울로 빠르게 돌아가야 하는 여행객들의 부담스럽지 않은 아침 일찍 식사로도 좋습니다.

 

풍자가 유튜브에서 소개한 맛집은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인데요. 너무 웨이팅이 길다면 그 인근에 있는 순두부집이 모두 유명하기 때문에 주차가 용이하고 웨이팅 적은 곳으로 이용해 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슴슴한 순두부 보다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해물순두부나 얼큰 순두부도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골라 보세요. 속초 순두부 맛집에 왔으니까 이왕이면 고소함이 가득 담겨 있는 모두부는 필수겠죠?

 

꼭 평일에 길게 휴가를 내지 않아도 1박 2일 짧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속초 여행, 어떠셨나요? 강원도나 부산과 같이 바닷가가 가까운 여행지는 꼭 바닷가에 가지 않더라도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아 여행 내내 시원한 기분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 휴가철 시작으로 여름의 바다는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 시기인 것 같아요. 한적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한낮의 태양이 들어가 조금은 시원한 밤바다를 즐기러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