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의 어느 화창한 날,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DB증권 패밀리 마스터즈 골프 행사’가 열렸다. 모집 인원을 상회하는 가족들이 다양한 사연을 어필하며 참가신청서를 보냈다. 신청서에는 부모님 결혼 30주년, 아버지 생신, 외삼촌의 희수(77세), 막내동생의 재취업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사연부터 결혼 20주년을 맞아 처가 가족동반 라운딩을 하고 싶다, 가족동반 첫 라운딩을 DB 레인보우힐스에서 하고 싶다, 대학에 입학한 딸, 아들, 형과 동서의 ‘머리를 올리는 기회’가 필요하다, 고모부, 사촌의 항암을 응원하고 싶다 등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접수됐다. DB증권은 가족초청 행사인만큼 신청 가족이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 명문 골프장에서 가족과 함께 남긴 ‘무지개’ 추억

새벽 어스름이 가시지 않은 클럽하우스. 이른 아침부터 골프 복장을 한 사람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DB증권 임직원과 가족들이다. 로비에서 기다리던 DB증권 직원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경남 양산과 대전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가족들을 프론트로 안내했다. 락커에 짐을 정리한 가족들이 다시 모인 곳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서로의 소식을 나누며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즐기고 있는 가족들의 표정이 밝다.

아침 7시 40분 티오프를 앞둔 DB증권 영업부 PB 황지원 대리는 이전부터 골프 치는 것을 좋아했다며 가족들을 소개했다. “지난 여름 휴가 때는 가족끼리 사이판에 전지훈련도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가족초청 골프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부모님 얼굴도 뵐 겸 함께 단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황지원 대리의 부모님은 경남 양산 본가에서 생활하고 그는 여의도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2020년 1월 1일 DB증권에 입사한 황 대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을 맞았다. 그때 선배들과 함께 즐길거리를 찾다가 한창 붐이 일던 골프를 추천 받은 것이 드라이버를 처음 잡은 계기가 됐다.
“스크린골프부터 시작해 지금은 골프의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영업에도 활용하고 있고요. 골프를 좋아하시는 고객들과 자주 라운딩 하고 있습니다. 잘 치지는 못하지만 라운딩 진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함께 호흡을 맞춰 즐기고 있어요. 이곳에서 프로골프대회가 열리면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고객들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고요.”
그는 부모님 골프 실력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어머니 공은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오비(OB, Out of Bounds)나 해저드(hazard) 없이 따박따박 나아가서 스코어가 잘 나오고요. 아버지는 한 번씩 홀인원(hole-in-one)을 하셔서 가족들을 당황스럽게 하세요.”

어머니 박영미 님은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아들이 좋은 회사에서 주변 동료, 선후배들과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고 많은 발전이 있길 바랍니다. 가족들과 즐겁게 라운딩 하고 좋은 추억 만들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아버지 황춘식 님은 “좋은 날씨에 명문 골프장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골프든 일이든 열심히 해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당부했다.
함께 자리한 친척 노승립 님도 “골프장에 들어오면서 플랜카드와 DB그룹 계열사 깃발을 봤는데 DB그룹이 우리나라에서 큰 위치에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생이 좋은 회사에서 잘 근무하고 있는데, 더욱 승승장구하고 앞으로 좋은 날이 계속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황지원 대리는 “명문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그리웠던 애틋한 마음을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려고 합니다. 곧 새해를 맞이하는데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클럽하우스의 다른 테이블에서는 DB증권 기업금융팀 IB 이승연 부장이 식사를 마치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부장은 고모님 부부를 골프 행사에 초청한 사연을 일러주었다.
“어릴 때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살았습니다. 고모와 고모부는 윗집에 사시면서 제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삶의 방향을 알려주셨어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한 집에서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할 때까지 살아갈 길을 이끌어 주셨어요. 두 분은 제게 부모님과 같은 존재이고, 저를 아들처럼 사랑해 주셨어요. 사랑받은 그 이상으로 잘 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번 행사가 있어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신청했습니다.”
30년 가까이 영업직으로 근무한 이승연 부장은 과장이 되던 2017년 골프를 시작했다. “사실 필드 나가는 날이 연습하는 날이라고 할 만큼 골프를 자주 치지 않고 잘 치지도 못합니다. 남들이 가자고 하면 자연스럽게 어울릴 정도에요.”
DB증권 대졸공채 사내 리더십 강사를 맡고 있기도 한 이 부장의 주요 강연 주제는 ‘술 먹지 않고 골프 치지 않고도 영업을 잘 할 수 방법’이다. “주고객이 기업이다 보니 딜을 맡는 순간 고객사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진심으로 일로써 승부를 내려고 해요. 사람을 만날 때는 업무로 만나기 보다 인간과 인간으로 만난다고 생각해요. 동갑이면 친구이고 나이 많으면 형이고 어리면 동생이고요.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지 않는 것이 나름대로의 영업 노하우입니다. 그래서인지 20년 동안 영업하는데 술 안 먹고 골프 안 쳐도 문제가 된 적이 없어요.”

그는 자신의 골프 실력이 ‘백돌이’이라며 몸을 낮추면서도 한 달에 한 두 번 같이 골프를 친 고모부의 왕년 실력에는 엄지를 치켜 세웠다. “고모부 골프 경력은 20년 이상이고, 한창 때는 80대 타수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이셨어요. 칠순이 되어가는 지금도 90타 정도는 거뜬합니다. 고모도 10년 만에 필드 나오셨지만 폼은 여전히 멋지세요.”
고모부 박기용 님은 “승연이가 오랜만에 라운딩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멋진 골프장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겠습니다. 주위 친구들한테 자랑 많이 해야겠어요.”라고 인사했다.
고모 이경미 님은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 같은 우리 승연이가 잘 성장해서 참 좋고요. 오래간만에 같이 시간을 보내게 돼서 참 좋습니다.”라며 활짝 미소지었다.
이승연 부장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사진 많이 찍어서 좋은 추억 남기려고 합니다. 나중에도 사진 보면서 DB 레인보우힐스에서 좋았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고모도 칠순을 향해 가고 저도 50대가 다 돼 가니까 새해에는 모두 아픈 데 없이 건강하게 화목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라고 소망했다.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열린 행사에는 DB증권 임직원 가족 65개팀 254명이 참가해 가을 단풍이 물든 아름다운 레인보우힐스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골프동호회 회장 이한별 경영관리팀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골프 클럽에서 화창한 날씨에 임직원 가족과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어 기쁩니다. 가족들을 진심으로 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원들도 뿌듯함과 자긍심을 느끼고, 우리 회사에서 더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들 합니다. 이런 노력이 휴먼터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 잠재고객, 기존고객, 내부고객을 위한 휴먼터치


DB증권은 가족초청 골프 행사 ‘DB증권 패밀리 마스터즈 골프 행사’에 앞서 11월 2일, 8일과 9일에는 ‘제1회 DB증권 직장인 골프 챔피언십’을, 11월 5일에는 ‘DB증권 밸류업 인비테이셔널 골프 행사’를 각각 개최했다. DB그룹이 같은 시기에 3개 골프대회를 한 번에 연 것은 처음이다.
3개 행사를 준비한 김찬구 고객자산관리실장은 “세 축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직장인 골프 챔피언십’을,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밸류업 인비테이션 골프 행사’를 열고, 내부고객인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패밀리 마스터스 골프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경영진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시장에서 결속을 다지면서 내부 조직의 단결을 강화하는 데에 골프 행사가 최적이라고 판단해 지원해 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승 2천만원, 준우승 1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제1회 DB증권 직장인 골프 챔피언십’에는 다양한 업종에서 112개팀 224명의 직장인이 참가해 11월 2일 1R 예선전을 거쳐 8일-9일 2R 8강부터 결승 토너먼트를 치렀다.
골프전문채널 ‘SBS골프’에서 직장인 최강자전을 기획, 제안하고 DB증권은 네이밍 스폰서로 후원을 맡은 이번 대회의 박진감 넘친 경기 장면은 2025년 12월 4일부터 2026년 1월 4주차까지 8주간 ‘SBS골프’ 방송에서 매주 목요일 주 1회, 재방송 포함 50회 이상 방영될 예정이다.


DB증권 직원 70명과 고객 218명 등 총 72팀 288명이 참가한 ‘DB증권 밸류업 인비테이셔널 골프 행사’는 IB사업부, SF사업부, S&T사업부, WM사업부 등 각 사업부의 영업 직원들이 오래 함께 가고 싶은 고객들을 초청해 직접 인솔과 환송을 맡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프로골퍼 박진이, 문정현, 전지선 선수의 초청사인회와 포토타임이 함께 열려 고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DB증권은 새해에도 더 많은 고객이 참가할 수 있도록 같은 형식의 골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변화와 성장 모멘텀 강화 일환, ‘고객감동’ 선사

한편 DB증권은 지난 2025년 4월 ‘DB금융투자’에서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PBR 업종평균 수준 달성, ROE 10% 및 주주환원율 40% 이상 목표 설정 등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펼치면서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장현일 경영지원실장은 “’DB금융투자’라는 이름을 갖고 있을 때도 많은 고객들이 ‘동부증권’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그런 헤리티지를 우리 것으로 다시 계승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또 DB증권이 한 단계 진화한 기업이라는 것을 내외부에 알리고자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DB증권은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전향적인 밸류업 정책도 시행 중이다. 그 중 하나가 우리사주제도(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s)다. 직원이 우리 회사 주식을 사면 그만큼 회사가 매칭하는 식이다. 이는 DB증권이 가치 있는 회사가 되어 주가를 올리고 그 열매를 구성원들과 나누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업그레이드된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취지에서 최근 진행되는 모든 행사가 같은 방향을 맞추고 있습니다.” DB증권의 이번 골프 행사도 이런 경영방침과 궤를 같이 한다.

클럽하우스 앞에 드리워진 가을 단풍이 상기된 가족들의 얼굴 빛처럼 붉다. 행사를 준비하고 행사에 참가하고 행사에 초청된 이해관계자들의 밝은 표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DB증권의 2026년이 “나이스샷!” 감동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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