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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 DB글로벌칩, 창립 두 돌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시스템반도체는 5G,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IoT 등 미래 산업 발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 중 팹리스는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반드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한국 또한 파운드리와 팹리스 성장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다. 2023년 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으로 출범한 DB글로벌칩이 창립 2주년을 맞이했다.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설계를 필두로 최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창립 2주년 기념식 현장스케치

■ 창립 1주년과 2주년 사이

2025년 4월 30일, DB글로벌칩은 창립 2 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성남 판교디지털센터 B동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박찬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DB글로벌칩 구성원들이 모여 회사가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 사진으로 남긴 우리들의 추억 #팀 단체사진

지난 한 해 DB글로벌칩은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2024년 5월부터 ‘Happy Friday’ 시행에 들어가 매달 세번째 금요일에는 임직원들이 12시 이후 자율 퇴근할 수 있도록 했다.

 

피플팀 허예진 프로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상영된 ‘사진으로 남긴 우리들의 추억’ 영상에는 각 팀이 워크숍과 등산, 회식을 즐기는 장면들이 담겨 지난 1년 동안 직장 동료들과 함께 보낸 풍경을 되돌아 봤다.

 

▲ 사진으로 남긴 우리들의 추억 #동호회 활동사진

DB글로벌칩에서는 각 팀 구성원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한 해 동안 탁구동호회 'DBG탁구', 낚시동호회 '물고기와', DIY동호회 '꼼지락' 등이 만들어지며 구성원들의 호기심과 관심, 취미를 함께 나누는 동호회 영역도 더욱 다양해졌다.

 

■ "DB글로벌칩 생일 축하해“

▲ DB글로벌칩 생일축하해! #생일 축하 메시지 #글칩 이행시

앞서 DB글로벌칩은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로부터 두번째 생일 축하 메시지와 2행시를 공모 받았다. 임직원 메시지 보드에는 임직원들의 자축과 다짐을 담은 생일 축하 메시지와 재치 있는 2행시들이 게시됐다.

 

이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베스트 축하 메시지와 2행시를 박찬호 대표이사가 직접 선정해 발표했다.


2주년 생일 축하합니다!

200주년 되는 그날까지~!
·
DB GlobalChip
앞으로 생일 쭉~
함께 해줄게 HBD
·
D! DB글로벌칩
B! 비상하자!

 

 

■ 글로벌 Top6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로~!

곧이어 박찬호 대표이사는 DB글로벌칩의 경영 현황과 성과를 진단하고 2029년에는 글로벌 Top6에 진입하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박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적기 개발, 적기 공급 ▲기술 차별화·고도화 ▲제품 포트폴리오·고객·애플리케이션 강화 확대 ▲미래사업 준비 ▲혁신적 원가 절감 ▲품질 경쟁력 제고를 6대 중점추진전략으로 제안했다.

 

이어진 창립 기념사에서 박찬호 대표이사는 창립 2주년 소감과 함께 심리사회 발달 이론을 들어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 이론에 ‘정체성 위기’ 단계가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자신에 대한 여러 관점을 성찰하는 시기로 이는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보여줍니다. 정체성 위기를 극복하려면 ‘내 삶을 하루하루 소중하게 여기는가’, ‘나는 사랑할 수 있는가’와 같은 존재론적 질문을 해야 합니다."

 

존재론적 질문을 통해 정체성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면 긍정적인 ‘자아 발견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을 이루고 친밀한 관계성을 넓히며 중년으로 성장하면서 가족을 이루고 미래 세대에 헌신하며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창립 2주년을 맞이한 우리 회사도 정체성 위기를 겪는 청소년기와 같습니다. 우리 모두 한 팀 한마음으로 뭉쳐서 미치도록 일에 빠지고 회사를 사랑하고 동료와 협력할 때 비로소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 회사의 꿈은 우리 손으로 만들고 우리 스스로가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DB글로벌칩이 명실공히 세계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로 성장해서 우리 후배들이 창립 200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다 함께 전진하길 바랍니다.”

 

■ 함께 만든 도약의 순간, 공로자 포상 시상

▲ 20년 근속상을 수상한 박태용 프로

다음으로 DB글로벌칩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에 대한 포상 시상이 이뤄졌다. 먼저 근속 기준에 달한 임직원 14명이 근속상을 수상했다. 근속상 수상자에게는 안식휴가 10일과 휴가비가 지원된다. 수상자들을 대표해 20년 근속상을 수상한 박태용 프로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박태용 프로는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년 시간이 흘렀습니다. 20년 동안 DB글로벌칩에서 생활 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준 선후배 동료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DB글로벌칩의 두 번째 도약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핵심가치상을 수상한 직원 단체사진

계속해서 공로자 포상이 이어졌다. 핵심가치상은 열정, 도전, 소통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상금 50만원과 승진가점 1점이 부여된다.

 

열정 부문은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저전력 설계를 위한 아키텍처 구축을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정기선 프로가 수상했다. 도전 부문 수상자로는 Top Metal3 Layout에 참여해 어려움 속에서도 본인의 업무를 훌륭히 완수한 Layout팀 송시연 프로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소통 부문은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도움이 필요한 업무에 성심껏 참여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피플팀 백종대 프로가 선정됐다.

 

▲ 모범상을 수상한 직원 단체사진

모범상은 5명에게 수여됐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상금 50만원과 승진가점 1점이 부여된다.

 

적극적인 CRM 활동으로 회사의 사업 영역과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최수임 프로와 정확한 분석을 통해 비용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여 구매 원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한 이장현 프로, 다양한 품질 문제의 신속한 개선을 통해 회사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한 유제열 프로가 각각 포상을 받았다. 또 꼼꼼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해 IP의 완성도를 높여 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박도우 프로와 불량 분석을 통해 ESD 성능 검증을 강화하여 후속 개발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되는데 기여한 박원석 프로도 모범상을 수상했다.

 

▲ 공로상을 수상한 박상현, 조영아 프로

다음은 공로상 단체부문 시상. 올해는 Mobile OLED IC 양산에 성공한 박상현 프로, 조영아 프로 외 10명이 금상을 수상했다. 공로상 금상 단체에게는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공로상 금상을 수상한 프로젝트팀은 Mobile OLED IC 개발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공로가 인정됐다.

 

▲ Challenge상을 수상한 김경환, 김도현 프로

마지막으로 Challenge상 단체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김경환 프로, 김도현 프로 외 11명이 수상했다. 수상 단체에게는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Challenge상을 수상한 개발 프로젝트팀은 기존 DDI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회사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 “황제펭귄 같은 팀워크로”, 수상자 토크쇼

수상자를 대상으로 토크쇼 형식의 인터뷰 공간이 꾸며지고, 공로상을 대표 수상한 박상현 프로와 조영아 프로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공로상은 창립기념 수건에도 공적이 기재될 만큼 Mobile 양산 과제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현 프로는 Mobile OLED IC 양산에 성공한 의미를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 빗대 풀이했다.

 

조영아 프로는 이번 공로상은 한 두 사람의 성과가 아닌 프로젝트에 투입된 팀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은 극한을 견디는 동물로 유명하죠. 바람이 매서워지면 추운 바람으로부터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원형으로 겹겹이 서서, 서로에게 꼭 붙어 기대는 허들링(huddling) 대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대열 가장 밖에서 추위를 견딘 펭귄들이 지칠 때면 안쪽 대열에 있는 펭귄들이 밖으로 나가 바람을 막아냅니다.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떨던 펭귄들은 대열의 안으로 들어가 몸을 녹이죠. 그렇게 영하 40도의 남극에서 황제펭귄은 허들링으로 체온 37.5도를 유지합니다.

 

Mobile OLED IC 개발 프로젝트팀의 팀워크를 보며 황제펭귄을 떠올렸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15개월 동안 팀원들의 노력으로 이룬 과제입니다. 프로젝트팀에 몸담고 있는 동안 각 팀이 처음에는 실수를 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수정 방법을 찾아내는 모습을 봤습니다. 나중에는 눈빛만 봐도 척척 손발이 맞을 정도로 마음이 통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무슨 과제라도 해내겠구나 든든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남극처럼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잘 극복하고 헤쳐 나온 것이죠. 포기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프로젝트의 목표를 달성한 팀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설계 난이도가 높은 Mobile OLED IC 개발 프로젝트는 쉽지 않은 과정이기도 했다. 박상현 프로는 양산을 앞둔 시점에 발생한 고비를 어떻게 넘겼는지 뒷이야기도 전해 주었다.

 

작년 10월에 이슈가 있었으나, 유관부서 모든 팀원들이 매달려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워크 라운드를 찾았으며, 차질없이 양산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팀 모두에게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채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긍정 마인드로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Mobile OLED IC 개발 프로젝트팀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다음으로 Challenge상을 대표 수상한 김경환 프로와 김도현 프로가 토크쇼 무대에 올랐다. Challenge상을 수상한 개발 과제에는 유독 “최초”라는 표현이 많이 붙는다. 김경환 프로는 “최초” 타이틀에 대한 공로를 모든 협업 부서에게 돌렸다.

 

김경환 프로와 김도현 프로는 끝으로 함께 한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제품 개발과 공정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묵묵히 따라주고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도 추가 과제가 있는데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희 과제 이상으로 좋은 제품을 만든 설계2팀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회로를 여러 번 수정하고 고객 미팅과 기술 미팅이 계속됐는데 여러 유관부서에서 고생이 많았습니다. 특히 기술 미팅에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잔소리도 많이 해주시고 맛있는 밥도 많이 사 주신 담당임원님께, 마지막으로 사장님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창립기념 퀴즈쇼 'DB글로벌칩을 맞혀봐!’

지난 1년 회사가 걸어온 여정을 돌아본 시간에 이어, 이제 유쾌한 레크리에이션 시간! 창립 기념으로 회사와 구성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퀴즈쇼, "DB글로벌칩을 맞혀봐!”가 열렸다.

 

진행을 맡은 피플팀 김승중 팀장이 제시하는 퀴즈마다 구성원들을 살갑게 알아야만 맞출 수 재치있는 문제들이 주어졌다.

 

“1번 문제입니다. 새로 생긴 동호회들이 많은데요. 최근에 가장 많은 인원이 가입한 동호회는… ‘물고기와’입니다. 그러면 아래 사진 중에 가장 큰 물고기를 낚은 회원은 누구일까요?”

 

“새로 생긴 부서가 있었다면, 지난 1년 동안 새로 태어난 우리 임직원분들의 자녀들도 있었습니다. 자, 그러면 작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임직원들의 자녀는 모두 몇 명일까요?”

 

심지어 눈 사진만으로 팀장님을 알아 맞추는 고난이도 퀴즈까지 출제되었지만 눈빛만으로 단번에 팀장님을 찾아내 정답을 맞추는 구성원이 있어 탄성을 자아냈다.

“10번 문제! 이번에는 우리 회사 팀장님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눈 사진 중, 품질팀 성재웅 팀장님의 눈은 몇 번일까요?”

 

회사 주변의 인프라를 묻는 퀴즈도 이어졌다.

 

“우리 회사 A동 앞 버스 정류장은?... 예 ‘판교PDCC NS홈쇼핑’입니다. 그러면 이 중에 판교역 동편으로 가는 버스는 무엇일까요?”

“우리 임직원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복지, ‘식권대장’ 관련 문제입니다. 구내식당에서 제일 많이 사용을 하셨고요. 그 다음으로, 제일 많은 금액을 사용하신 식당은 어디일까요?”

 

한편 DB그룹 채널인 ‘DB스토리’에 소개된 DB글로벌칩 영상에 관한 퀴즈도 소개돼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우리 회사생활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이 DB그룹 채널에 업로드 되었는데요. 영상 중에 삼계탕 한 뚝배기를 다 비운 분이 계십니다. 누구일까요?”

 

창립 2주년을 맞은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가슴 벅차고 재미 가득한 기념식도 막을 내렸다.

 

“휴대폰용 OLED 구동칩 신제품 양산, 함께 만든 도약의 순간”이라고 찍힌 2025년 창립 2주년 기념 수건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임직원들의 얼굴에 웃음과 자신감이 묻어 있다.

 

원팀 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한다!

▲ 조영아 프로와 조용탁 프로

기념식이 끝난 후 최정민 상무, 이광수 위원, 조용탁 프로, 조영아 프로와 함께 지난 2년 간의 DB글로벌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조용탁 프로가 기업문화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동료 직원들과 이야기 해보면 공통적으로 DB글로벌칩 설립 이후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임감이 주어지는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말합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유연근무제’ 도입입니다. 개인 업무상황이 각기 다른데 일률적이던 업무 시간에 자율성이 생기면서 책임감과 집중력이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또 ‘Happy Friday’가 시행되면서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는 오전 근무만 해요. 주중에 더러 야근을 하더라도 Happy Friday로 보전이 되니까 개인 일도 볼 수 있고 가족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기업문화나 좋은 정책이 있다면 빠르게 검토하고 수용해 실행하는 노력이 돋보이는데요. 피플팀에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그만큼 회사는 직원 리텐션 전략에도 신경 쓰고 있다. 최정민 상무는 “신규 모바일 사업 등을 위해 기술 역량이 뛰어난 외부 전문 인력을 많이 유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 돌 두 돌 지나면서 경영진이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은 현재 구성원의 자기 성장과 역량 강화에 있습니다. 직원 입장에서 업무 효율과 성취를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피플팀과 함께 고민합니다. 원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리더들이 솔선수범 하고 원리 원칙에 기반한 명확한 실행과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관리와 같이 섬세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 이광수 위원과 최정민 상무

조영아 프로는 제품 개발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기존에도 해외 브랜드에 스마트폰용 OLED 구동칩을 공급해 왔지만, 이제는 주변 휴대폰 매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 스마트폰에 우리 제품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DB글로벌칩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고 구성원들의 자부심도 높아졌습니다.”라고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광수 위원은 “DB글로벌칩은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 IC 설계와 판매를 하는 기업입니다. 기존에 해오던 DDI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하이스피드 관련 제품, 특화된 저전력 제품의 경쟁력을 갖고 있고, 또 하나는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해 모바일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로엔드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가지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의미심장한 성과로 꼽힌다. 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해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을 착실하게 다지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조영아 프로는 “전략마케팅팀에서는 여러 아이템을 검토해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어요. 또한, 2029년 매출 6억 달러 달성을 위해 현재만 보지 않고 앞으로 3년 5년 뒤에 해야 되는 것을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패널은 크게 TV/MNT 향의 대형 패널과 IT/Mobile 향의 중소형 패널로 나뉜다. 대형 패널 사업은 LCD 기술 중심으로 2020년대 들어 중국의 시장 장악력이 가속화되고 있고, 중소형 패널 사업은 OLED 기술 중심으로 아직까지는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사업 환경은 녹록치 않다. TV, 모니터, 모바일 기기 등 디스플레이 전방산업은 이어진 경기불황으로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발 관세 전쟁의 최전선에 놓여 있어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팹리스 시장 참여자들은 생존하기 위해 적극적인 가격 전략을 펼치며 치열한 원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정민 상무는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알다'라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들어 DB글로벌칩의 현 주소와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의 문제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로, 2025년의 DB글로벌칩의 사업 방향은 ‘온고지신의 한 해’로 설정했습니다. 과거의 경험과 지식은 기존 사업을 가리키고, 현재 문제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기술력과 품질력을 높여 앞으로를 준비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구체적으로 2025년 DB글로벌칩의 사업 방향은, 기존 사업 부분에서는 축적된 품질/기술/가격경쟁력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신규 패널 고객 확보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사업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의 다각화에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래 준비를 위해 신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년 보다 2025년에는 매출 확대와 시장 변환기에 퀀텀 점프 하기 위해 기술/조직,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해 설계, 영업, 마케팅, SCM, 경영관리 전 부문이 원팀 정신으로 뛰고 있습니다!”

 

이광수 위원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팹리스 업체로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DB글로벌칩은 창립 두 돌을 맞은 신생 기업이지만 DB그룹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고 큰 꿈을 꿀 수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꿈이 없으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원팀이라는 마음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임원진부터 솔선수범해서 더 많이 고민하고 DB글로벌칩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헌신하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최정민 상무는 ”사람의 성장기로 따지면 DB글로벌칩은 유아 시기를 거치고 있는데요. 이 때는 뭐든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경험하고 내 것으로 장착시키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반면에 흡수하는 양은 청소년기 보다 많은 때입니다. 창립 2주년을 맞이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쌓은 경험과 습득의 속도가 훗날 사업을 성장시키는 속도를 배가시키는 역할이 할 겁니다. 자기 주도적이고 주체적인 업무 처리에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진다면 향후 5년 내에 매출 6억 달러라는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이 결코 요원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2025년 창립 2주년 기념 수건

2029년 글로벌 Top6에 진입하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를 목표로 내건 DB글로벌칩에게 5년은 너무 긴 시간인지도 모른다. 2026년 창립 3주년 기념식에는 또 어떤 공적으로 ‘함께 만든 도약의 순간’이 기록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