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도 '채용 혹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기업에서도 기존에는 일만 잘하는 사람이면 되었지만, 이제 성과를 내기 위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잘하는 사람을 선발하려고 해요. 2024년에는 '일하는 문화'가 중요했다면 2025년에는 '일하는 동기'가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동기부여가 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고 기업에서 일하는 태도를 좌우할 거예요. 취준생도 기업도 동기부여 적합성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해지는 시대, 변화하고 있는 기업의 채용 전략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어요.
# 2025년 10대 채용 트렌드 키워드
1. 모티베이션핏 시대, 동기부여 적합성으로 인재를 뽑는다
'모티베이션핏'은 지원자의 개인적인 동기부여 요소가 특정 직무, 조직의 성과 목표나 문화와 부합하는 정도를 가리켜요.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직원의 동기부여를 억지로 할 수는 없죠. 채용 과정에서 모티베이션핏을 고려하는 것은 직원의 직무 만족도, 생산성, 장기적인 기여도 등을 크게 높일 수 있답니다.
지원자의 컬처핏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조직문화에서 모티베이션을 잘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해요. 지원자가 '스스로 춤출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해진 것이죠. 적합한 채용은 조직문화까지 변화시킨답니다.
2. 데이터 기반 채용, 느낌이 아니라 데이터로 검증한다
이제 검증되지 않은 채용은 효용이 없어요. 면접은 관상이나 촉으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기업은 조직의 경영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개인과 조직의 적합성을 따지는 데이터 기반 채용으로 검증에 나서고 있어요.
더 이상 개인의 촉에 의존하지 않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어요. 데이터 기반 분석은 지원자를 평가하고 관리자가 데이터에 기초한 결정을 내리도록 도움이 되는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차츰 체계적인 채용의 기초가 될 수 있어서 채용의 질을 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요.
3. 롤플레이 인터뷰, 지식 묻는 면접에서 역할 수행 면접으로
'롤플레이(Role Play) 인터뷰'는 특정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에게 역할을 부여한 후 그 특정상황에서 지원자가 발휘하는 행동을 관찰, 기록, 평가하는 방식을 말해요. 특정상황으로는 실제로 업무를 처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제시합니다. 단지 '역할연기'라 생각하지 말고 '역할수행'을 해야 한답니다.
롤플레이 유형은 지원자와 면접관이 1:1로 하거나 지원자끼리 수행하고 전문연기자가 투입되기도 해요. 보통 롤플레이 면접에서는 지원자끼리 수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품 판매자와 고객 역할을 바꿔 가며 수행하고 이를 면접관이 관찰해서 평가해요.
4. 탤런트 애퀴지션, 보편인재가 아니라 핵심인재를 확보한다
이제 기업이 보유한 핵심인재를 보고 기업을 인수하고, 사람의 양보다 질이 중요한 '탤런트 애퀴지션(Talent Acquisition)' 시대가 오고 있어요. 탤런트 애퀴지션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유치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테슬라에서는 실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볼 기회를 주고, 스페이스X는 고위직이나 핵심기술 직군의 면접에 CEO가 직접 참여해요. 높은 성과를 내는 인재를 채용하고 성과 중심의 문화를 조성하죠. 단순히 직원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인재 확보에 치중할수록 기업의 경쟁력은 강해져요.
5. 커리어 모빌리티,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인재 이동은 빨라진다
이미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승진이 회사에서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던 고정관념도 사라졌어요. 인재들은 승진을 거부하며 이동을 시작하고 있어요. 최근 '커리어 모빌리티(Career Mobility)'라는 말이 뜨고 있은데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인재 이동 추세와 관행의 변화가 가속화되었어요.
급변하는 시기에 기업은 커리어 모빌리티 전략을 재고하고 있어요. 조직은 비용을 절감하면서 내부 수평 이동을 지원하는 제도 등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해요.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보편화 되면서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인재 이동성도 커지고 있어서 해외 인재까지 넓은 시각에서 살펴보고 있답니다.
6. 무경계형 인재, 경계를 넘나드는 유연한 인재가 뜬다
'바운드리리스(Boundaryless)'는 ‘경계가 없는'이라는 뜻으로, 최근 직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계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직업이 융합되는 트렌드를 설명하는 용어예요. 빠른 변화로 직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융화되고 있는 '무경계형 인재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직무 분야의 지식과 기술, 경험을 보유해야 해요. 폐쇄적 사고에서 벗어나 통합적 사고를 통해서 서로 다른 영역을 융합하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하죠. 다양한 역량과 유연성을 갖춘 인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 환경에서 조직의 성공을 돕는 핵심자산이 돼요.
7. 페르소나 브랜딩, 타깃 시장에 독특한 정체성을 내세운다
이제 브랜딩은 단순히 개인 홍보를 넘어서 자신의 전문성과 가치를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같은 정체성과 이미지에 중점을 둔다면, '페르소나 브랜딩(Persona Branding)'은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타깃 시장에서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을 말해요.
이제 브랜딩도 개인보다 직무 경험, 직장 내 승진, 새로운 직업 기회 창출, 업계 내 영향력 증대 등 직업적인 요소에 중점을 둘 전망입니다.
8. TRM 확산, 고객 관계 관리에서 인재 관계 관리로
고객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인재와의 관계도 중요해지고 있어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 '고객 관계 관리’를 뜻하는 시스템이라면 TRM(Talent Relationship Management)은 '좋은 인재를 미리 찾고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CRM에서 TRM으로의 확산은 기업이 인재와의 관계를 고객 관계 관리만큼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는 신호예요.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채용이 이루어지면서 채용 프로세스의 복잡성이 증가되고 있는데요. 조직이 인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유치, 관리하고 개발하는 도구로 TRM를 활용하고 있어요.
9. 360도 레퍼런스 체크, 지원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모한다
요즘 기업은 상호 연결된 세계여서 '평판'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녀요. 옛날에는 상사에게 물어보았다면 요즘은 동료나 부하직원을 통해 ‘360도 레퍼런스 체크'를 하고 있답니다. 360도 레퍼런스 체크를 통해 기업은 상사, 동료, 부하직원, 거래업체 직원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지원자의 행동과 역량을 깊이 확인할 수 있어요.
채용에서 경쟁이 심하다 보니 다수의 평가자로부터의 피드백을 받아서 채용 과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획득할 수 있어요. 360도 레퍼런스 체크는 지원자에 대한 단일 관점보다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고 조직에 성공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주요 정보를 제공해요. 형식적인 추천이 아닌 전방위 레퍼런스 체크가 유용한 평가도구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10. 미닝풀라이프 시대, 주체적인 삶을 지향한다
성공을 넘어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어요. 자신의 성공 경험을 과장하거나 가공하여 경제적 성공을 이루게 해준다는 강의와 컨설팅이 외면 받기 시작했는데요. 이제 젊은 세대는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어요.
끊임없이 경험하고 심리적 만족감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바뀌고 있어요. 이제 '성공한 삶'보다 자신의 삶에서 의미와 목적을 추구하는 '미닝풀라이프(Meaningful Life)' 시대입니다. 개인의 삶에서 사회적 연결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국제 정세 변화, 금리 인하, 고물가와 경제 위축 등 경제적 변화 요인으로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어요. 기업의 자금 운용이 어려워지고 비용 투자가 감소해 채용 규모가 줄고 소극적 채용이 이뤄지고 있죠. 퇴직률이 증가하면서 비즈니스 환경에 따른 인력 감축이나 인력의 재배치, 구조조정으로 변동성도 심해지고 있어요. 급변하는 채용 시장과 HR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꾸준히 채용전략을 갱신하고 있어요. 취업에 뛰어든 취준생이나 전직을 바라는 직장인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는 데 채용 트렌드 정리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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