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연애, 결혼, 직장, 재산처럼 현실 문제를 고민하면서도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나 자신’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어 한다. 가끔은 중대하고 때로는 사소한 질문을 하면서 끝내 묻고자 하는 것은 하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이제는 사주나 타로, MBTI를 넘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의 마음과 욕망을 읽어내고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해 나의 진정한 페르소나는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
페르소나
다양하게 분리되는 현대인의 정체성
라틴어에서 유래한 ‘페르소나(persona)’는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심리학에서 타인에게 비추어진 외적 성격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점차 복잡해지고 개인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가진다. 페르소나란 말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린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있고, 상황에 맞게 꺼내 쓴다”고 했다. 누구나 멀티 페르소나의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현대인은 다양하게 분리되는 정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평소와 덕질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며, 일상에서와 SNS를 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다. SNS에서도 카카오톡이냐 유튜브냐 트위터냐 인스타그램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정체성으로 소통하고, 심지어는 하나의 SNS에서 동시에 여러 계정을 쓰며 자신의 모습을 이리 저리 바꾼다.
캐해
자아를 찾아 떠나는 자기 분석 욕구,
‘캐릭터 해석’
여러 페르소나를 가지고 생활하는 MZ세대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에 집요하게 천착한다. 사실 인류는 여러 세기에 걸쳐 이런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에 답을 찾아왔다. MZ세대는 답을 모색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는데, 외형, 성격은 물론 과학이 동원되는 유전적 특성까지 ‘나’라고 일컬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살펴본다. 그러나 그 과정은 심각하지 않고 오히려 신박한 수단을 활용해 재미를 추구한다.
MZ세대는 자아 탐구 시기에 불확실한 상황을 경험했다.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인과 교류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은 자연스레 자아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고, 나아가 자기 분석 욕구가 커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속감이 흐려지고 정체성이 모호해지면서 ‘나’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얻고자 몰두하는 셀프 ‘캐해(캐릭터 해석)’가 요즘 세대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사주·타로
미래에 대한 불안 해소에 도움‘캐릭터 해석’
자신의 미래를 점치는 사주, 타로와 성향을 알아보는 MBTI에 대한 관심은 전 세대로 확산됐다. 사주와 타로는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함을 해소하거나 결혼, 이사, 취업 등 인생에 있어 큰 결정을 앞두고 보는 사람이 많다. 사주는 사람이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기반으로 그 사람의 길흉화복과 성격을 분석한다. 타고난 운명을 뜻하는 ‘팔자(八字)’도 사주에서 비롯됐다. 사주는 신년에 보는 사람이 많고 건강, 재물, 결혼, 연애운 등이 어떤지 듣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얻는다.
동양에 사주가 있다면 서양에는 타로가 있다. 타로는 여러 카드 중 몇 장을 뽑아 의미를 조합해 사주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젊은 세대가 궁합을 보기 위해 타로점을 본다. 사주와 타로를 보는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대비해 불안을 낮추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내 삶이 거기에 맞춰지는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 좋은 것은 더 좋게 발전시켜 성과가 나도록 하고, 운이 불리한 시기에는 조심하면 대비할 수 있다
분석 도구
자기 분석에 사용되는 여러 도구들, MBTI·
퍼스널 컬러·골격 진단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그 위상과 역할 비중이 꾸준히 높아져 왔다. 2000년 OECD 수원국에서 벗어나 공여국으로 전환되었고,
2009년 11월에는 국제 원조사회 참여를 위한
OECD DAC(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개발원조위원회)에 24번째 회원국이 됐다. 교육이 한국의 비약적인 경제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인식되면서 우리의 교육 경험을 배우고 교육 지원을 바라는 각국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2015년 유네스코와 세계교육포럼을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이 제안한 ‘세계시민교육’을 포함하여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교육 분야에 대한 회원국의 공식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민간 기업 차원에서도 진출한 국가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지원을 확대하며 국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빅데이터
유전자·미생물과 데이터에 나타나는 ‘나’
MZ세대가 ‘외모’ 만큼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건강’이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자신을 탐색하려 유전자·미생물 검사를 받는다. 도출된 유전 형질에 따라 건강 관리를 달리하거나 새로운 생활 습관을 만들어 간다. 검사 결과를 소셜 채널에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Z세대도 많다.
최근에는 빅데이터가 신뢰도 높은 분석 도구로 발전했다.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의 등장으로 사람의 개성을 데이터로 식별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됐다.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수행한 테스트에 따라 사회 심리학자들은 사람을 5가지 성격 특성, 즉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정서 안정성에 따라 패턴화 하기도 한다. 빅데이터는 인간의 이 5가지 성향을 고려해 훨씬 더 정확도 높은 성격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고정관념화 된 특성에 사람을 맞추는 방식과 달리 빅데이터로 공식화된 사람의 특성을 활용한 테스트는 보편적 특성의 정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고 분류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나의 페르소나 서비스
DB생명, 업계 최초 금융·소비·건강 데이터로 고객 맞춤형 분석 제공
빅데이터의 본질은 인간의 마음과 욕망을 읽어내는 데 있다.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사람들이 남긴 감성을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슬프거나 우울하면 주식을 팔고 기쁘면 주식을 산다. 소셜미디어나 댓글에 ‘슬프다’란 말이 자주 나오면 주식이 떨어질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빅데이터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기업들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편의와 경험을 증진시키고 있다. DB생명은 DB Inc.. LG CNS와 협업해 DB생명 다이렉트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업계 최초로 제휴 마이데이터 기반의 '나의 페르소나 서비스'를 추가 오픈했다. '나의 페르소나 서비스'는 고객의 외부 특징을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LG CNS의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금융·소비·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3가지 페르소나를 제시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금융 자산과 건강 상태를 진단받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다. 또 검진 기록 등 건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질병 발병률까지 확인할 수 있다. DB생명은 2025년까지 전략적 마이데이터 협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보장분석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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