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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프로농구, 업그레이드 된 원주 DB프로미

지난 10월 21일 2023-2024 한국프로농구(KBL)가 개막했다. 이번 시즌에는 원주 DB프로미를 비롯한 10개 구단이 6라운드 54경기씩을 치르며 2024년 3월 31일까지 5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상위 4개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PO)는 4월에 열린다. 시즌 초반 순항 중인 DB프로미는 변화를 일으키며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팬서비스

 

원주 홈경기장 1층 전 좌석 고급화

 

우선 DB프로미의 홈경기 관람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편안해 졌다. 원주 DB프로미 농구단은 원주 홈경기장 1층 1,250석 전 좌석을 고급좌석으로 전면 교체했다. 각 코너 4면에 신규좌석을 설치한 P구역을 마련하는 등 팬들의 관람 편의성을 높이고 좀 더 생동감 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서 DB프로미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KPSA)에서 주관한 프로스포츠 관람 편의증진 지원사업 공모에 KBL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10월 28일 열린 2023-2024시즌 원주 홈 개막전은 다양한 식전행사로 채워졌다.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서 입상한 여성 댄스크루 '미스몰리'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포토이즘 행사와 선수 스티커 사진 2,000장 나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됐다. 부산 KCC와의 개막 경기는 DB손해보험 모델 진영의 시투로 시작됐다. 하프타임에는 윤호영 선수의 은퇴식도 열렸다.

 

 

 

 

은퇴

 

16년 DB프로미 ‘원클럽맨’ 윤호영 은퇴식

 

이날 은퇴식을 갖은 윤호영 선수는 2008년 중앙대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입단해 16년 동안 원주 DB프로미 한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김주성 현 DB프로미 감독, 로드 벤슨 등과 함께 'DB산성'을 구축하며 2011-2012시즌 정규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은퇴식에서는 선수시절 활약상을 담은 기념영상 상영을 비롯해 윤호영 선수가 선수시절 신었던 농구화를 피규어로 제작한 순금 기념패와 기념액자가 전달됐다. 또한, 은퇴 기념 티셔츠 300장을 제작해 시즌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영입

 

213㎝ 제프 위디 영입, 디드릭 로슨과 시너지 발휘

 

원주 DB프로미는 이번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영입했다. 키 213㎝에 체중 105kg인 제프 위디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20-2021시즌에는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8.8득점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큰 신장을 바탕으로 준수한 수비 능력을 보였다.

 

올 시즌 개막 전 DB프로미가 영입한 개리슨 브룩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위디는 이번 시즌 맹활약 중인 디드릭 로슨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미국 캔자스대 동문이기도 한 위디와 로슨은 2020-2021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구름관중

 

프로농구 개막 주간 관중 6년 만에 최다

 

2023-2024 한국프로농구는 시즌 초부터 구름관중이 몰리며 열기가 뜨겁다. 개막 주간에 펼쳐진 6경기에 총 관중 30,437명이 입장해 20,947명이 관람한 지난 시즌 보다 10,000명가량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5,073명으로 집계돼 5,105명이었던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 열린 부산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는 8,780명이 입장했다. 개막 주간에 열린 한 경기에서 8,000명 이상 관중이 들어온 것은 2006년 10월 19일 11,848명이 찾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의 서울 삼성과 부산 KTF 경기 이후 17년 만이다. 한편 한국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총 관중 69만여 명이 찾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80% 수준을 회복했고, 역대 최다 입장 수익 86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가파른 회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승승장구

 

정식 사령탑 오른 김주성 감독, 개막전 승리 후 7연승

 

지난 시즌 후반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DB프로미의 레전드 김주성 감독은 정식 사령탑으로 새 시즌을 맞았다. 시즌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히던 DB프로미는 개막전에서 고양 소노에 110 대 89로 승리한 이후 창원 LG, 부산 KCC,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을 잇따라 격파하며 11월 7일 현재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초반 디드릭 로슨을 영입해 확실한 스코어러와 해결사를 보유하게 됐고, 이선 알바노도 한국프로농구 적응을 마친 뒤 펄펄 날고 있다. 빅맨 강상재와 김종규가 버티고 있고, 두경민 공백을 김영현, 최승욱, 박인웅 등 터프한 수비수들이 메우고 있다. 개리슨 브룩스의 부상으로 최근 로슨이 홀로 뛰었지만 발빠르게 제프 위디를 완전 대체선수로 데려와 로슨과 알바노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 쓰고 있다.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는 DB프로미가 2023~2024시즌에는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낼 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 : 점프볼,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