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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는 미래 은행지점 성공전략, 선릉역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

금융기업 경영의 성공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브랜드가치를 통합해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에 달려 있다. 고객 요구에 적합한 점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점포 형태와 기능 조정, 영업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 2월, 저축은행의 격전지로 불리는 선릉역 메트라이프타워에 개점한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에서 미래 은행지점의 성공전략을 살펴본다

 

# ‘ 저축은행 타운’ 중심에 개점한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

▲ 선릉역 메트라이프빌딩에 개점한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

서울권역 23개 저축은행 대부분이 밀집해 있는 테헤란로 선릉역 일대는 ‘저축은행 타운’으로 불린다. 고액자산고객은 주로 이곳을 중심으로 저축은행 시장을 둘러보고 자금을 예치한다.

 

DB저축은행은 20년 동안 테헤란로 끝자락에 있던 기존 삼성지점을 지난 2023년 2월 6일 선릉역 인근 메트라이프빌딩으로 이전해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을 개점했다. 저축은행 타운의 심장부에서 TOP10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 김보현 지점장은 “강남금융센터는 수신전문 지점으로 차별화 했습니다. 방문하는 수신고객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한층 개선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직원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조성해 친근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라고 소개했다.

 

▲ 2023년 3월 9일 하루에만 420억 달러(약 56조 원)이 인출 사태가 벌어진 미국 실리콘밸리뱅크

우리 사회의 많은 영역이 디지털화 되면서 금융시장 역시 창구(지점)보다 스마트뱅킹 중심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2023년 3월 미국에서 발생한 실리콘밸리뱅크(SVB)의 뱅크런(Bank Run) 사태로 다시 은행 창구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과거 뱅크런이 실제 은행 창구에 달려가 예금을 빼내는 행위였다면, 이제는 작은 공포만 일어도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실시간 ‘원격 뱅크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은행은 안정성을 설명할 기회조차 없이 단 몇 시간 만에 파산위기에 처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소셜미디어를 통한 초연결사회에서 위기설의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모바일 뱅킹의 일반화로 예금인출이 매우 손쉬워진 점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3년 7월 들어 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몇몇 새마을금고 여파로 뱅크런 불안감이 퍼졌지만, DB저축은행은 창구 거래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안정성을 설명하고 안심시킬 수 있었다.

 

“창구 고객은 유치도 쉽지 않지만 쉽게 이동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시의적절하게 지점을 이전 개점하면서 국내외 뱅크런 사태에 따른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기존 삼성지점보다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개점 무렵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강남금융센터는 오히려 신규고객이 크게 늘었다. 개점을 기념해 한 달 간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예금 4.8% 특판도 완판을 기록했다.

 

“순수 신규고객 유입을 목적으로 한 강남금융센터만의 특판으로 650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했고, 300억 원 한도의 800여 계좌를 조기 완판하는 등 DB저축은행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2년말 보다 1천명 정도 신규고객이 늘어 성공적으로 안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구로만 신청 받은 특판 상품에 몰려든 고객들을 20일 동안 직원들은 사고나 실수 없이 잘 응대했다. 그 결과 본점을 비롯한 서울의 DB저축은행 지점 5개 중 강남금융센터는 본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예금 수신고를 기록하고 있다.

 

# 사원에서 지점장까지, DB저축은행 두루 거친 재원

▲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 김보현 지점장

이 같은 강남금융센터의 자리매김에는 지점을 이끌고 있는 김보현 지점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2022년 11월 삼성지점장에 발령 받고 곧바로 지점 이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사 준비를 하는 한편 선릉역 일대 시장조사를 하고, 새 지점의 인테리어 조성과 특화상품 기획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어요.”

 

김 지점장은 2002년 DB저축은행에 입사한 20년차 베테랑이다. 각 지점을 돌며 수신은 물론 임대론, 스탁론, 햇살론 등 대출 업무를 두루 맡았고 감사팀에서도 근무했다.

 

회사 직무 순환을 통해 한 단계씩 승진하며 갖춰온 김 지점장의 수신대출 업무 역량과 감사팀에서 체득한 금융사고 리스크 관리 능력이 지점장 발탁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강남금융센터는 수신전문 지점이라서 창구 속성을 잘 아는 잔뼈 굵은 김 지점장이 적임자로 낙점됐다.

 

그는 DB저축은행 내부에서 강단 있고 조직을 이끄는 의사결정력을 가진 재원으로 평가 받는다. 이로서 DB저축은행은 5개 지점 중 2곳을 여성 지점장이 이끌고 있다.

 

▲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 박지은 사원

DB저축은행 입사 2년 7개월차 박지은 사원은 ”지점장님께서 수신 업무를 맡은 경험이 많으셔서 창구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해결 노하우를 알려 주세요. 고객이 기다리고 있을 때 바로 도움 받은 적이 많습니다.”

 

박 사원은 강남금융센터 개점으로 더 쾌적한 환경이 마련됐고 젊은 고객층도 늘었다며 새로워진 지점 분위기를 전했다. “그 동안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가도 문의전화가 오면 받아야 했는데, 콜센터가 분리되면서 지금은 고객응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남금융센터는 지난 7월부터 콜센터를 고객지원센터로 분리했다. 이전에는 인터넷뱅킹 문의나 지점을 찾아오는 길을 묻는 문의까지 일일이 창구에서 응대했는데, 이제 간단한 문의는 고객지원센터에서 처리한다. 창구에서는 고객응대와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서 창구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의 미래 은행지점 성공전략

▲ 2023 년 2월 6일 DB저축은행 윤재인 대표(가운데)와 김보현 지점장(오른쪽 두번째)가 관계자들과 강남금융센터를 개점하고 있다.

2023년 ‘저축은행 타운’에 합류한 강남금융센터는 지역기반 신규고객 발굴과 분산예치 고객 유치, 인근 DB금융센터에 근무하는 그룹 임직원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김보현 지점장은 “창구 고객은 고객DB를 가지고 있어서 꾸준히 고객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개점을 많이 알리고 있는데, 창구 고객 비율을 40% 정도 유지하고 본점에 이어 가장 높은 수신고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년 10월 금리 경쟁으로 예금 금리가 5%대 까지 올랐을 때 본점에서 한 명을 지원 받아 창구 네 곳에서 하루 10억 원 예치를 업무시간 내에 잘 마무리 한 적도 있었다. 2023년 6월에는 온라인에서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7% 금리를 적용 받는 DB저축은행 ‘M-With 유 정기적금’가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해 가입조건과 금리혜택에 더 좋다고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남금융센터는 저축은행에 오래 몸담아 온 직원들과 함께 ‘저축은행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지점 역할을 하려고 한다.

 

“보통 은행은 10월에 한 해 영업마감을 하고 이어 저축은행이 11월-12월에 영업마감을 합니다. 이때 금리 경쟁이 붙어 12월 초에 저축은행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좋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방법이예요. 재테크 꿀팁을 알고 싶다면 강남금융센터로 오세요.” 김 지점장은 웃으며 그룹 임직원들이라면 더욱 편하게 들러 상담하라고 당부했다. 모바일 전용상품 상담도 환영이다.

 

2022년 급격히 상승한 기준금리 여파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DB저축은행은 업권 내 차별화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DB저축은행 임훈재 상무는 “DB저축은행은 자산건전성 대표 지표인 부실여신비율의 경우 2023년 6월말 기준 1.8% 수준으로 업권 평균 5.1% 보다 월등히 건전한 수준이고 상위 20개사와 비교하면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지난 6월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자기자본은 3,100억 원이고 BIS비율은 규제 기준 8% 이상을 크게 상회하는 15%대를 달성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건전경영을 기반으로 DB저축은행은 기업신용평가 등급 A-(안정적)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거래 고객과도 안정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DB저축은행은 중장기 경영목표로 ‘BEST 10 저축은행’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tch up 10'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2027년 자산 3.5조원 규모의 10위권 저축은행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전자산과 안정적인 고객거래를 바탕으로 올해에만 자산 약 2.4조원, 수신 2.0조원, 여신 1.9조원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타운’에 자리잡은 강남금융센터는 이런 DB저축은행 경영전략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년 동안 머물던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힘찬 도약을 시작한 DB저축은행 강남금융센터. 관습에서 벗어나 목표달성을 위해 각자의 역량을 키우고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 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테헤란로의 중심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