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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스타들 뜬다,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오픈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동호인의 사랑을 받는 생활스포츠 배드민턴이 역대 최초로 리그 대회를 열었다. 대한체육회의 자료에 따르면 배드민턴을 즐기는 생활체육 동호인은 등록된 수만 35만 명이 넘는다. 시민들 사이에서 축구, 생활체조와 함께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드민턴은 동호인 수에 비해 비인기 종목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활약과 함께 실업리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1월 13일 개막한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경기장을 찾아 다각도로 노력 중인 배드민턴 활성화 움직임을 살펴봤다.



생활체육으로 사랑받는 배드민턴

삼성생명 안세영 선수

배드민턴은 깃털이 달린 셔틀콕을 네트 양편에서 라켓으로 쳐 가며 득점을 겨루는 운동이다.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고 시설과 용구에 큰 비용이 들지 않아 라켓 종목 중 가장 많이 보급됐다. 우리나라에서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즐기는 인구는 줄잡아 320만 명으로 추산된다.

 

실내에서 치는 배드민턴은 계절이나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좁은 장소에서도 남녀노소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운동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레크리에이션적 가치가 매우 높은 운동이다.

 

밀양시청 배권영 선수

배드민턴은 이처럼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지만, 관전 스포츠로서는 아직 비인기 종목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대중의 높은 관심으로 프로화된 야구, 축구, 농구, 배구는 대부분 대중이 눈으로 보면서 응원하는 스포츠다.

 

배드민턴은 다른 보는 스포츠에 비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대중이 훨씬 많기 때문에 배드민턴 동호인들이나 전문체육인 중에는 배드민턴이 프로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배드민턴의 프로화는 먼저 실업 팀의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

 

엘리트 선수 대회 뿐만 아니라 실업리그나 동호인 대회도 여러 지상 매체를 통해 노출을 늘려야 하는 과제도 제기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도 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많은 고심과 노력을 하고 있다.



첫발 내딛은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그런 의미에서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이 DB그룹과 함께 개최하는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생긴 이번 대회에 배드민턴 관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차윤숙 전무이사는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연맹 차원에서는 침체되어 있는 배드민턴 시장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배드민턴 프로화를 위한 첫발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SBS 드라마 '라켓 소년단'과 tvn 예능 프로그램 '라켓 보이즈'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는 1월 13일부터 2월 26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남녀 총 16개 실업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이용대(34·요넥스)와 손완호(34·밀양시청)를 비롯해 현 국가대표 허광희(27·삼성생명), 공희용(26·전북은행), 정나은(22·화순군청), 안세영(20·삼성생명) 등 신구 스타플레이어가 총출동해 기량을 겨룬다.

 

2월 9일까지 실업팀 남여 각각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르고, 이후 10일부터 12일까지 6강 플레이오프, 24일부터 26일까지는 챔피언결정전을 진행한다. 우승 상금은 남녀부 각각 1000만원이다.

 

차윤숙 전무이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민들은 지쳐가고 스포츠 현장은 매우 침체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배드민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인기를 끌면서 배드민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연맹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라켓보이즈’의 출연진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언론 홍보와 동호회 중심으로 틈새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DB그룹이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해 총 5억원을 후원했다. DB그룹과 함께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된 데 대해 차 전무이사는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에서는 참여기업의 특성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DB그룹은 그동안 사회적책임활동(CSR) 차원에서 여러 스포츠 대회를 후원해 왔습니다. DB그룹이 추구하는 큰 꿈을 향한 도전(Dream Big)은 우리 연맹이 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라고 평가했다.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관전 포인트

코로나19로 인해 그 동안 많은 스포츠 대회가 무관중으로 열리고 직관의 매력이 사라져 아쉬움이 커진 상황. 하지만 이번 대회는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유명선수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멋진 경기력과 치열한 라이벌전을 현장에서 볼 수 있어 재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1주차(1/13~15), 2주차(1/20~22) 경기는 무료이고, 나머지는 유료(8000원) 경기다. 경기장 입구에서 입장권 구입해 입장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는 물론이고 관중들 역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접종완료자(2차 접종 180일 경과 전, 3차 접종 완료자) 혹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체육관에 입장할 수 있다. 단, 만 18세 미만은 방역패스 제한을 받지 않는다.

 

차윤숙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에서는 관중들에게 경기의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경기장의 서비스스케이프(Servicescape) 환경 변화에 집중했습니다. 경기를 보는 관중들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유명 메이저 대회와 같은 시설에서 배드민턴 경기를 관전할 수 있습니다. 또 SPOTV 중계로 미디어의 부가 서비스 혜택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했다.

 


 ▶중계 방송 주관 : SPOTV (SPOtv Golf&Health)


ㆍ주요 경기 생중계 진행 중 (생중계 되지 않은 경기는 오마이플레이 유튜브 채널 에서 방송)
4강전 2경기 생중계 
   24일(목) 남자 일반부 4강 16:00 / 25일(금) 여자 일반부 4강 16:00 예정
결승전 생중계
   26(토) 남자 일반부 결승 11:00 예정

 

한국배드민턴연맹 차윤숙 전무이사 (현 포천시청 배드민턴팀 감독)

차윤숙 전무이사는 올해로 10년째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의 전무이사를 맡아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의 대회본부장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그는 포천시청팀 감독으로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끝으로 차 전무이사는 “사랑하는 배드민턴 동호인 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배드민턴을 단순히 신체활동으로 국한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만나온 많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땀과 웃음은 가족 이상의 가치를 주었습니다. DB그룹과 함께하는 배드민턴 코리아리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더 큰 꿈을 향한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남양주 화도체육관에서 그 큰 꿈을 함께 나누길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공공체육관이 폐쇄되면서 생활체육도 일제히 멈춰버린 상황에서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는 배드민턴을 아끼는 동호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배드민턴의 프로화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배드민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