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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여행 코스!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레드브릿지

마장호수는 철새가 찾는 아름다운 청정호수, 새벽녘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붉게 물든 낙조가 장관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유명한 출렁다리뿐만 아니라 야생화가 가득한 하늘 계단, 낭만이 느껴지는 호수 둘레길, 물놀이 시설, 캠핑장 등 다양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 스릴 넘치는 출렁다리

마장호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출렁다리는 폭 1.5m, 길이 220m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가장 긴 현수교입니다. 호수와 마주하다시피 한 상공 7∼13m에 조성된 다리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호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다리 중간에는 호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격자무늬 철망 바닥과 투명한 방탄유리를 깔아 놓아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어요. 철망은 다리 전체의 바람구멍 역할도 한답니다. 방탄유리는 전체 구간 중 18m에만 설치돼 있는데, 공포를 느낀다면 목제 발판이나 철망 위를 걸으면 되니까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구명환도 갖추고 있어요.



# 낭만적인 호수 둘레길

해마다 출렁다리에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마장호수의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기도 해요. 호숫가를 따라 이어지는 3.3km의 둘레길은 주변 풍경을 고스란히 감상하며 걷기 좋답니다.

 

찰랑거리는 수면 옆을 걸으면 드넓은 호수 너머로 보이는 주변 풍광이 무척 아름다워요. 고즈넉한 분위기에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답니다. 둘레길을 한 바퀴 걷고 나면 등에 땀이 밸 듯 개운함도 느껴집니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머릿속을 맑게 해주는 나무와 꽃들도 볼 수 있고, 맑은 호숫가를 들여다보면 팔뚝만 한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 농업용 저수지가 수변 테마파크로

양주시 장흥에서 파주로 넘어가는 98번 지방도로 옆에 있는 ‘마장호수’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업용수와 수량 조절을 위해 계획적으로 만든 저수지였어요. 1987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2001년에 준공했으니 공사 기간만 14년이나 걸렸습니다.

 

2016년 파주시가 광탄면 기산리 일대 20만㎡를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마장근린공원으로 조성하면서 현재의 수변 테마파크로 변신하게 됐답니다.

 

'마장호수 休 프로젝트' 사업은 2가지 테마 공간으로 나눠집니다. 관찰 테마 공간으로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15m짜리 전망대와 조망 데크 두 곳, 호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출렁다리가 조성됐어요.

 

여가 테마 공간으로는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수상 레포츠 계류장과 자연에서 캠핑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3천600㎡ 넓이의 오토캠핑장을 만들었습니다.



# 호수 품은 레드브릿지

출렁다리로 가는 길목에 마장호수의 풍경을 그림처럼 담고 있는 ‘레드브릿지’가 있어요. 400평 크기의 전망대형 카페예요. 각 층에서 넓은 통유리를 통해 마장호수의 자연을 만나며 카페와 베이커리,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답니다. 같은 건물의 ‘레드 맘마미아’에서도 마장호수 뷰를 즐기며 브런치와 파스타, 피자 등을 맛볼 수 있어요.

 

자연주의 베이커리 카페를 지향하는 레드브릿지는 서울 일류 호텔 베이커리에서 18년간 경력을 쌓은 문홍남 총괄 셰프가 4년의 준비 끝에 문을 열었습니다. 주변 경치를 활용해 일상 속 여유를 불어넣어 주는 자연주의 컨셉의 카페로, 호수를 코앞에서 볼 수 있는 B1부터 통유리 넘어 멋스러운 풍경이 펼쳐지는 1층,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 2층, 오두막이 설치된 루프탑까지 층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문 셰프는 2004년 국제요리대회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그랑프리를 수상한 베이커리와 요리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혀요. “베이커리 카페는 좋은 빵과 음료는 물론 자연에 함께하면서 힐링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문 셰프의 철학이 반영된 카페답게 매장 내 제품도 유기농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샐러드와 시금치 빵을 내놓고 있답니다.

 

문 셰프는 2004년 국제요리대회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그랑프리를 수상한 베이커리와 요리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혀요. “베이커리 카페는 좋은 빵과 음료는 물론 자연에 함께하면서 힐링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문 셰프의 철학이 반영된 카페답게 매장 내 제품도 유기농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샐러드와 시금치 빵을 내놓고 있답니다.



# ‘파주 마장호수’ 방문 팁

마장호수는 서울에서 한 시간 내외면 갈 수 있는 데다 경사가 심한 언덕이 없어서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쉽게 산책할 수 있어요. 출렁다리는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개방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거나 데크를 따라 3.3km 정도 이어지는 호수 둘레길을 천천히 걸어도 좋아요. 느린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오래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15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가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을 즐기는 방법도 있어요.

 

주차장은 무려 8곳이나 되는데요. 출렁다리와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은 1, 2주차장입니다. 차에서 내려 출렁다리의 시작점인 전망대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아요. 7, 8주차장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이 호수와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어차피 호수 한 바퀴를 둘레길로 산책할 계획이라면 어느 곳에 주차해도 큰 차이는 없어요.

 

[마장근린공원]

• 주소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13

• 대중교통 이용 : 333번 버스는 금촌역, 구파발역에서 313번은 원흥역에서 탈 수 있어요. 주말에는 2층 버스인 7500번이 경기도 파주 교하, 운정과 마장호수 사이를 운행하지만 거의 1시간에 한 대꼴로 운행하기 때문에 마장호수 홈페이지에서 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 속에 스릴과 낭만이 함께하는 힐링의 공간으로 마장호수는 이미 파주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출렁다리와 호수를 둘러싼 둘레길에서 걷기만 해도 푸른 여름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에요.

 

마장호수 주변에는 용미리 마애이불입상과 보광사, 벽초지수목원 등이 있고 임진강황포돛배와 감악산 출렁다리 같은 연계 볼거리도 많아서 꼼꼼한 계획을 세운다면 알찬 여행지로 손색이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