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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내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른 이유는?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은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거울 속에서 항상 보던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있는데,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평소 얼굴과 다르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오늘은 거울 속 내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_사물궁이 잡학지식



많은 사람이 ‘거울 속 내 얼굴과 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 속의 얼굴 중 진짜 나의 얼굴이 뭘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거울이나 카메라 등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얼굴을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전면 카메라는 거울 속에서 보던 좌우 반전된 익숙한 얼굴이 보이고, 후면 카메라는 좌우 반전되지 않은 실제 다른 사람이 나를 보았을 때의 얼굴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후면 카메라로 찍은 얼굴 사진을 보면서 다른 사람 눈에는 내 얼굴이 정말 이렇게 보이는 걸까? 궁금해하는 것이죠.

 

사람은 살면서 거울을 통해 좌우 반전된 자신의 얼굴을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은 무언가를 볼 때 자신이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하여 왼쪽을 먼저 쳐다본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뇌’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뇌는 좌우로 나뉘어 각각 다른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좌뇌는 주로 언어를 담당하여, 논리적이고 수리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요. 반대로 우뇌는 영상이나 이미지 같은 시각적 기능을 주관하고 감각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무언가를 바라볼 때 왼쪽 시야에 비친 것이 교차되어 우뇌에 전달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은 주로 왼쪽 시야로 바라본 것이죠.



이와 관련하여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University of St Andrews)의 심리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자료를 참고하면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피실험자에게 왼쪽 얼굴과 오른쪽 얼굴 사진을 각각 보여주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는 실험을 진행하였을 때, 90%에 달하는 피실험자가 자신의 왼쪽 얼굴이 더 마음에 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이 결과를 두고 연구진은 사람이 얼굴을 볼 때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이 뛰어난 우뇌로 다른 사람의 왼쪽 얼굴을 위주로 사람의 전체 얼굴을 인식한다고 설명했어요.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볼 때 거울의 왼쪽 얼굴을 보면서 익숙해졌을 겁니다. 그런데 후면 카메라를 통해 좌우 반전되지 않는 사진 속 자신의 얼굴을 보면 실제 나의 오른쪽 얼굴을 먼저 보게 되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한쪽으로 씹거나 턱 괴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대칭적인 얼굴이 아닌 비대칭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익숙했던 얼굴이 아닌 반대쪽의 얼굴을 보면 순간 평소 보지 못했던 비대칭 부분을 먼저 보게 되고 이질적인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좌우 반전된 모습이나 원래 모습이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즉, 자신의 얼굴을 잘 아는 자신만이 이질적인 느낌을 받는 것이에요.

 

무엇보다 사진은 카메라 렌즈에 따라 왜곡 현상이 있어 실제 얼굴을 완벽히 담아낼 수 없습니다. 보통 동양인은 사진을 찍으면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양인에 비해 눈은 작게 나오고 얼굴은 평면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얼굴 균형이 좋은 사람은 이질적인 느낌이 덜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 이질감을 많이 느껴집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어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