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테이크아웃 커피와 함께 즐기는 잠깐의 여유. 이런 호사는 많은 직장인들이 포기하지 못하는 즐거움 중 하나다. 하지만 DB하이텍 공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상.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라는 특성상 외부인의 출입은 물론, 사소한 물건의 입반출 하나도 철저히 신고하고 관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 “15명의 팀원이 먹을 수 있는 점심을 배달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이번 달 ‘배달의 DB’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DB하이텍 FAB1 인사팀! 메뉴는 배달 음식의 꽃, 중국요리로 결정됐다. 배달의 DB 팀은 별다방 테이크아웃 커피까지 풀코스 준비 후 부천에 위치한 DB하이텍으로 향했다.
배달의 기수의 무한도전
배달의 DB를 신청한 인사팀 권도균 책임은 회사 정문 앞에 마중 나와 있었다. 식사 장소는 DB하이텍 정문 2층 회의실. 이곳을 거쳐 공장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무척이나 까다롭지만 다행히 정문 방문센터에 딸린 회의실에서는 식사가 가능하다는 허락을 받고 특별히 섭외한 곳이다.
“당첨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어요.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저희 팀을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웃음). 오랫동안 회사 생활을 했지만 이렇게 배달음식으로 회식을 한 건 처음이에요. 팀원들도 마찬가지고요. 저희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오전 11시 50분이 되자 ‘특별한 점심’을 먹기 위해 인사팀 직원들이 하나 둘 회의실에 도착했다. 15명으로 구성된 DB하이텍 인사팀은 직원 평가, 보상, 교육, 채용 등 회사 운영 및 인력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연말 평가와 내년도 새해 계획 수립을 앞두고 다들 긴장 모드에 돌입한 상태.
“인사팀에서 다루는 업무 자체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업무를 하다 보면 다 같이 모일 기회가 사실 많지 않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실적 평가와 내년도 계획 수립 등 굵직한 이슈들이 있어서 더욱 바빠질 테고요. 그 전에 팀원들이 모여 그동안의 노고도 나누고, 단합하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많던 탕수육은 다 어디 갔을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팀원들이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준비된 음식이 회의실에 도착했다. 테이블 위에 차려진 푸짐한 음식을 보고 팀원들의 표정은 한층 더 밝아졌다. 회의실 옆에 있는 휴게실에서 쉬고 있던 다른 직원들에게 나눠줘도 될 만큼, 음식도 마음도 넉넉했다. 그 때 누군가 휴대폰을 꺼내 들고 가볍게 흥을 돋우는 재즈 음악을 틀었다. 중국집 배달 음식이 재즈라니! 묘하게 어울리는 둘의 조합에 팀원들도 화답했다.
“이벤트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가, 와보니 이런 서프라이즈가 준비돼 있었네요! 이렇게 분위기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짜장면을 먹으니까 약간 실감도 안 나고요(웃음). 같이 일하는 팀원들과 이렇게 고민 없이 즐겁게 웃을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인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인사팀 노윤호 책임이 웃으며 말했다.
‘배달의 DB’의 공식 먹방 타임!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그 많던 음식들이 어느덧 ‘순삭(순간 삭제)’되어 있다. 앞에 놓인 볶음밥과 양장피를 조곤조곤, 야무지게 먹던 9개월 차 신입사원 김민지 님도 짧은 소감을 전했다.
“저희 회사에 이런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어요. 먼저 알았다면 제가 먼저 신청했을 텐데, 아쉽네요(웃음). 다 같이 모일 기회도 많지 않고, 회사 생활이 조금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오늘의 이벤트는 앞으로도 간간히 떠올릴 것 같아요.”
‘식사 시간이 끝나고 티타임이 이어졌다. 미리 세팅해 놓은 커피를 따르던 직원들은 “회사 안에서 별다방 커피라니!”하며 몇 번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 시간 남짓의 짧은 회동이었지만, 이날의 점심이 이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될 특별한 추억이 되길 빌어 본다.
'DB People > 기업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번의 육아휴직과 복직, 워킹맘의 행복 (0) | 2019.11.27 |
---|---|
DB Inc 마라톤 동호회 ‘BEAT’와 함께 해요! (0) | 2019.11.20 |
DB생명, 고객패널 제도로 확 바뀐 고객서비스를 경험하세요 (0) | 2019.10.16 |
워킹맘의 마음을 담아, 어린이집에 배달의 DB가 떴다! (0) | 2019.09.25 |
DB하이텍, 대학생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하다! (0) | 2019.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