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3월 전시회 추천 '뮤지엄 테라피 디어 브레인’ 전시회

트렌드리포트

3월 전시회 추천

'뮤지엄 테라피 디어 브레인’ 전시회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입니다. 경칩도 지나고 정말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었어요. 동동이는 지난 주말에 체험형 전시회에 다녀왔답니다. 사실 ‘전시회’ 하면 조용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전시를 먼저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재미있는 전시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오늘 동동이가 소개해드릴 전시회는 우리의 지친 뇌를 힐링할 수 있는 테라피 전시회! ‘뮤지엄 테라피-디어 브레인’입니다.




뮤지엄 테라피 디어 브레인


뇌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생각들을 독특한 캐릭터로 탄생시킨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 기억나시죠? 우리는 평소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할까요? 동동이의 뇌 역시 매일매일 쉴 틈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으로 가득한 것 같아요. ‘뮤지엄 테라피 디어 브레인’은 쉬는 시간 없이 일하면 몸이 너무 힘든 것처럼 쉴 틈 없이 하루 종일 생각을 한다면 우리의 뇌는 얼마나 피곤할까, 힐링이 필요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제안하는 체험형 전시회입니다. ^^



디어 브레인 전시는 압구정 로데오 부근의 K현대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전시에 들어가기에 앞서 K현대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문화를 배운 한국 근대 건축 1세대 건축가 (고)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건축물 부지 위에 건립된 곳으로 원래 이 미술관의 위치에 있던 벽을 그대로 보관한 미술관이라고해요.




전시회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안쪽 벽이 바로 그 원형이었는데요. 지하 1층에서 뮤지엄 테라피 디어 브레인 전시가 진행 중이랍니다.



동동이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미리 예매를 하고 K현대미술관을 찾았습니다. 1층 컨시어지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티케팅 후에 바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이때, 신분증을 맡기면 네코미미라는 귀여운 고양이 머리띠를 대여할 수 있어요. 네코미미는 나의 뇌파에 따라 고양이 귀가 움직인다고 해요. 브레인에 관한 전시라서 그런지 재미있는 조합인 것 같죠? 동동이도 역시 신분증을 맡기고 네코미미를 한 쌍 대여해보았어요. ^^



1층에서 대여한 네코미미는 전시하는 사람의 뇌파를 측정해 고양이의 귀가 움직이거나 쫑긋 서거나 편하게 내려앉는 모양을 통해 이 사람이 지금 집중하고 있는지, 흥미를 느끼는지 그리고 편안한 상태인지를 알 수 있어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는 아니었지만 네코미미를 대여해서 더욱 아깝지 않은 관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디어 브레인 전시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조명에 형형색색 네온사인을 전시해두어 보는 내내 집중하면서 관람할 수 있어요.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우리의 뇌는 쉴 새 없는 생각의 노동에 지쳐있거나 혹은 잠들어 있는 피곤한 상태라고 해요. 뮤지엄 테라피 디어 브레인은 이렇게 지친 우리의 뇌에 새로운 테라피를 처방한다고 합니다.



일상 속에서 지치고 피곤함을 느낀다면, 잠시 디어 브레인 전시에 들러 뇌를 쉬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대로 된 오감 자극과 기발한 작품세계, 그리고 자유로운 사진촬영 덕에 얻을 수 있는 인생 사진 남기기가 바로 디어 브레인전의 관람 포인트라고 해요.



디어 브레인 지하 1층의 중앙에는 이렇게 온실 하우스 같은 동그란 돔이 있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리의 ‘뇌’인 것 같죠? 데이트, 인생, 연애 등 뇌가 생각하는 내용들이 그려져있어요. 실제로 우리의 뇌 속에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자리하고 있을까요?



뇌 모형은 직접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있어요. 많은 분들이 안에 들어가서 인증샷을 남기더라구요. 뇌 속에 직접 들어가 생각을 하는 기분, 뭔가 특별할 것 같죠? 동동이도 잠시 들어가 인증샷을 남기고 생각하는 시간도 가져보았어요.



거대한 뇌 모형 바로 앞에 위치한 츄파춥스는 진짜 사탕이었는데 <달달한 브레인> 테마로 준비되었다고 해요. 단 맛을 느끼면 생성되는 페닐에틸아민은 사랑에 빠질 때에도 생성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해당 존은 달콤한 츄파춥스로 사랑에 빠진 듯한 느낌을 함께 느껴보라는 것이었을까요? 츄파춥스를 하나 까먹으면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드시면서 달콤한 페닐에틸아민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쪽에 준비되어 있던 방에는 벽의 전체가 은박지로 둘러져 있고, 어린아이들이 놀 법한 장난감들과 풍선들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동심으로 돌아가서 어린이의 눈으로 관람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 방의 서랍에는 왕관, 가발, 모자와 같은 촬영 소품들이 있어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좋아요.



디어 뮤지엄테라피는 웰힐링 현대예술답게 뇌의 호르몬을 자극하여 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예술품들이 전시된 곳으로 지친 뇌에 휴식과 힐링을 주고자 꾸며진 공간인데요. 예술이라는 것은 사실 작가의 의도를 알더라도 그의 의도와 관람자가 인식하는 방향이 다른 경우가 많죠? 뮤지엄 테라피 디어 브레인 전시는 각 작품에 부착되어 있는 해석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널찍한 공간에서 관람자 개인이 의도를 파악하는 형식으로 짜여 있는 전시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하로 한 층 더 내려가면 볼 수 있는 <브레인 피트니스> 공간은 오감 중 (뇌)를 가장 강하게 자극할 수 있는 체험 존이에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모든 신경 감각에 집중하여 뇌의 활성화를 자극하는 공간으로, 말초적 감각에 집중하여 뇌의 활성화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합니다. 실제로도 해당 존에서는 신발을 벗고 양말을 신고 들어가 직접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동동이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맨발은 안된다고 하니 꼭 양말이나 스타킹을 준비하세요!) 신발을 벗고 쌀알을 밟고 다니는 느낌은 평소에 쉽게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아니라서 더욱 새로웠던 것 같아요.



이 방의 끝에는 나의 뇌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스스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동동이도 분위기에 매료되어 메모 한 장 남겨보았어요. “언제나 너무 많은 생각을 해야 할 필요는 없으니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도 좋다” ^^



디어 브레인 전시는 지하 1층, 지하 2층에는 <브레인 필라테스> <브레인 요가> <브레인 피트니스> 총 3가지의 테마로 작품들이 나열되어 있는데요. 잠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로 수축된 뇌를 이완시킬 수 있도록 꾸며져있는 자유로운 느낌이 강한 전시였어요.



디어브레인 전시는 이러한 화려한 네온사인들을 유독 많이 사용한 느낌이었는데요, 시각적인 자극에 의해 생성되는 ‘가바’라는 호르몬은 뇌신경세포의 흥분을 진정시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준다고 하더라구요! 관람을 마치기 전에 보인 이 방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네온사인 아트가 벽면에 가득 붙어 있어서 이 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 긍정적인 언어 중 마음에 드는 문장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디어 브레인 전시는 평소 작가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따라 같은 방향에 서서 생각해보는 전시를 즐겼던 분들의 경우에 처음에는 다소 당황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전시품들을 보며 이건 뭘 말하려고 했던 걸까 생각해보는 것도, 혹은 아무런 생각 없이 가볍게 전시를 보고 나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뮤지엄 테라피 디어 브레인]

• 기간 : 2019.02.16(토) - 2019.05.19 (일)

• 장소 : K현대미술관

• 시간 : 오전 10시 00분 – 오후 7시 (입장 마감 6시, 월요일 휴관)

• 티켓 : 성인 12,000원 / 청소년 9,000원 / 초등학생 미만 8,000원



심오한 전시에 지치거나 혹은 가벼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데이트 전시를 찾고 있다면? 즐길거리 많은 압구정 로데오 부근에서 디어 브레인 전시를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동동이는 또 다른 소식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