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최초의 헌혈
헌혈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적십자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피를 수혈하는 치료방법은 고대부터 성행했다. 1628년 윌리엄 하비에 의해 혈액이 심장에서 출발해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통해 온몸을 순환한다는 게 밝혀졌고, 이후 피의 순환을 확인하는 여러 실험이 이뤄졌다. 1665년 영국의 리처드 로워가 대롱을 이용해 개의 동맥과 다른 개의 정맥을 연결해 동물 대 동물 수혈 실험에 성공했다. 이후 수년간 수혈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 수혈은 오늘날과 같은 의미는 아니었다. 혈액 속에 그 사람이나 동물의 고유한 특징이 녹아있다고 생각했다. 군인은 용감한 피를, 양은 유순한 피를 갖고 있다는 식이었다. 이에 17세기 말 파리 의사회는 수혈을 금지했고, 교황도 수혈 금지 칙령을 선포했다. 다시 수혈이 시작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다. 진정한 의미의 헌혈은 1901년 란트슈타이너가 ABO식 혈액형을 발견하고, 이후 1914년 최초의 항응고제 소듐 시트로산이 발견된 뒤 시작됐다.
조건
헌혈의 제한
헌혈은 만 16세~69세의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헌혈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헌혈한 경험이 있어도 몸속 혈액 비중이 늘 일정한 건 아니기 때문에 매번 헌혈 가능 여부 검사를 해야 한다. 이외에 질병이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중일 때 헌혈이 불가능하다. 특히 말라리아 모기에 물렸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헌혈을 할 수 없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사람을 물 때 모기의 침을 통해 들어온 유충이 적혈구에 기생하면서 자라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만약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의 피를 수혈하면 말라리아가 전파될 수 있다. 적도지방에 있는 말라리아 감염 국가를 방문했다면 잠복기가 완전히 지난 후 헌혈이 가능하다. 영국 등 광우병 유행지역에서 거주했던 사람은 훨씬 더 오랫동안 헌혈을 할 수 없다. 그 외에도 간염의 원인이 되는 B형과 C형 바이러스를 비롯하여 전염병 매개체가 발견되는 경우는 헌혈한 피를 수혈에 이용할 수가 없다.
회복
사후 관리의 중요성
헌혈을 하면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헌혈 중 규칙적으로 호흡하면서 발목 근처에서 다리를 꼰 채 다리에 힘을 주면 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헌혈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다. 또한 헌혈을 마치면 주사 부위를 10분 이상 누르고 있어야 한다. 이때 문지르면 멍이 드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헌혈한 날에는 평소보다 물을 3~4잔은 더 마셔야 한다. 손실된 혈액량 보충에 큰 도움이 된다. 수분 손실이 많은 사우나나 찜질은 피하자. 헌혈 후 1시간 내에 흡연과 음주를 하게 될 경우 현기증이나 구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바닥에 앉아 무릎 사이에 머리를 넣고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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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헌혈자의 날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헌혈운동 관련 국제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적십자사연맹,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는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정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헌혈자 수는 292만8,670명, 헌혈률은 5.7%로 집계됐다. 2016년 헌혈자 수 286만6,330명, 헌혈률 5.6%에 비하면 증가한 수치지만, 300만명을 웃돌았던 2015년과 2014년보다 최대 8만 명 정도 줄어든 것이다. 무엇보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모아 놓은 혈액은 한 달 정도 지나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헌혈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게다가 혈액을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수 있는 물질도 없는 상황이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유일한 수단이 헌혈이다.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헌혈을 하는 것은 수혈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헌혈을 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것은 건강에 좋다. 헌혈을 하면 체내에 남아있는 오래된 철분이 교체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말초 동맥 질환으로 인한 암세포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다. 또한, 심장질환을 예방해준다. 오래된 철분을 배출하며 과도한 혈관 수축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헌혈을 통한 철분 조절은 지방간 축적으로 염증반응이나 간염 등에서 발생하는 염증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에 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헌혈을 하러 가면 간단한 검사를 거치게 된다. 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 철분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내 건강 상태도 진단받을 수 있다. 특히 에이즈, 매독, 감염 등 혈액으로 알 수 있는 질환이 발견되면 비공개로 즉시 개별 통보한다. 무엇보다 헌혈은 남을 도울 수 있다. 엄청난 금액을 들여 기부를 하지 않아도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DB하이텍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봉사활동
이렇듯 내가 모르는 누군가를 위한 헌혈을 정기적으로 해오는 이들이 있다. 바로 DB하이텍 임직원들이다. DB하이텍은 ‘지역사회의 발전이 곧 회사의 지속발전’이라는 가치 아래 지역 사회외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에 힘쓰며, 주민들이 산책하는 하천과 인근 둘레길의 주변 환경 정화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녹지 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쉼터를 마련하고,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는 등 깨끗한 자연환경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DB하이텍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정이 넘치는 기업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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