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의 경기에선 눈에 띄는 장면이 연출됐다.
코트에 나선 DB 선수들이 하나같이 분홍색 양말을 착용한 것.
농구선수들이 흔히 신지 않은 분홍색 양말을 다 같이 맞춰 신은 것은 오는 31일 디온테 버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선수들이 아이디어를 낸 깜짝 이벤트였다.
이번 시즌 DB에 합류한 버튼은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투병하던 고교 시절부터 유방암 예방 캠페인의 상징인 분홍색 양말과 농구화를 착용하고 코트에 나섰다. 결국 유방암으로 어머니를 여읜 후에도 분홍색 양말을 벗지 않았다.
DB 선수들은 버튼의 생일을 맞아 이제 버튼의 상징이 된 분홍색 양말을 다 같이 신기로 하고 국내 선수들끼리 돈을 모아 유방암 캠페인 리본이 그려진 분홍색 양말 100켤레를 준비했다고 구단 측은 설명했다.
이날 경기 중에는 후원사인 마이테라스가 버튼의 생일을 축하하는 분홍색 케이크를 관중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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