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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 데이트 코스 추천! 여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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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 데이트

By동대리

안녕하세요! 동부그룹 블로그 지기 동동이입니다. 지하철 6호선 망원역과 시끌벅적한 망원시장이 있는 망리단길은 이제 힙스터들이 찾아가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성지가 되었어요. 홍대앞처럼 예쁜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 아니라 한 뼘 정도의 가게들이 듬성듬성 간판도 없이 있어서 처음 방문했을 땐 어디가 메인 로드인지 찾기 어려운 곳이기도 해요. 오늘은 바로 이곳, 망리단길을 데이트코스로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망리단길은 메인 길이라고 할 수 있는 포은로와 공방 로드로 불리는 회우정로10길, 시장 옆 카페 로드인 월드컵 15길 등이 있어요. 마치 모세혈관이 뻗어 나가듯 망원동의 골목들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우선 메인 길인 포은로입니다. 포은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가게는 비바살롱이에요. 이곳은 김동완 SBS 축구 해설위원이 피규어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꾸민 카페라고 해요. 키덜트를 위한 카페라 그런지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인형들이 눈에 띄는 곳입니다.



망리단길은 이태원 경리단길에서나 볼 수 있는 개성 가득한 가게들이 생겨난 덕분에 망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어요. 그래서인지 정말 빈티지한 소품샵부터 공예 공방, 카페, 독특한 식당들이 한 집 건너 하나씩 발견이 되는 곳이에요.



홍대앞이 점점 비싸지면서 피해서 온 곳이 망원동이라 그런지 SNS에서 유명하다는 가게들은 저마다 간판이 그럴싸하게 달린 것이 아니라 작아서 눈에 띄지 않거나 아예 없이 창문에 붙어있는 곳도 많았어요. 좁은 골목 사이사이 보물처럼 숨어 있는 가게들을 발견하는 것도 망리단길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동네가 한적하고 소박해 보여 느긋한 마음으로 SNS에서 유명한 곳에 가보면 어김없이 대기 줄이 길게 서 있더라고요. 모처럼 데이트하려고 마음먹고 왔는데 테마파크처럼 기다리다가 시간을 다 보내면 아쉬울 것 같아 동동이가 망리단길의 숨겨진 핫플레이스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얼핏 보면 꽃가게 같기도 하고 고추장을 뜻하는 것 같은 이곳은 즉석 떡볶이를 파는 ‘꽃추장’이라는 가게입니다. 카페처럼 예쁘게 생긴 꽃추장의 떡볶이는 뭔가 초등학교 시절 학교 앞에서 먹던 중독성 강한 떡볶이의 느낌이 나는 곳이에요.



다 먹은 후 볶아주는 볶음밥은 안 드시면 정말 후회할 정도로 맛있어요. 배부르다 하면서 마지막까지 숟가락을 놓을 수 없는 마약 같은 맛이랍니다. 꽃추장은 메인로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지도를 보며 찾아서 가야 해요. 그리고 바로 근처에 캐릭터 마카롱으로 유명한 앳모스피어 카페와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빙하의 별 카페가 있어요.



식사 후 커피는 SNS에서 밀크티 팩으로 유명한 레귤러 서비스 커피숍 추천해드려요. 역시 그럴싸한 간판 없이 영문으로 이름이 작게 쓰여 있는 곳인데요, 그게 더 망리단길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레귤러 서비스 커피숍은 하루에 50팩만 만든다는 얼그레이 밀크티가 유명한데요, 오픈 후 1시간 뒤에 갔더니 어김없이 다 팔렸더라고요. 얼그레이 찻잎과 유기농 아가베 시럽, 우유를 넣고 14시간 콜드브루로 만든 밀크티라고 해요. 주말에는 150팩을 한정판매한다니 다음에는 꼭 마셔보고 싶어요! 아쉬운 마음으로 양은 적지만 진한 레귤러 서비스 라떼와 크림 바닐라를 마셨어요~



허름하고 낡은 동네 망원동에 하나둘씩 생긴 가게들이 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함께 공존하는 것처럼 레귤러 서비스 커피숍도 공간 그대로의 모습에 플랜테리어를 접목한 모습이었어요. 테이블 하나 없이 콘크리트로 만든 긴 의자 두 개만 있었는데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오는 것 보면 이곳도 역시 핫플레이스가 맞는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인근 한적한 주택가에 건물 모양도 이름도 독특한 ‘어쩌다가게’입니다. 2016년 5월 문을 연 ‘어쩌다가게’에는 작은 가게와 공방 11곳 그리고 회사 5곳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책방, 밥집, 카페, 꽃집, 공방, 칵테일바 등이 있는데 그중 유명한 곳은 구내식당과 어쩌다책방, 키오스크에요.



어쩌다가게에도 어쩌다책방이라는 동네 책방이 있는데요, 노홍철이 책방을 열었다고 해서 유명해진 ‘동네책방’이라는 개념은 그 뒤 책맥이 가능한 곳으로 더 유명세를 얻었어요. 어쩌다책방은 베스트셀러 위주의 대형서점과 달리 주인이 북 디렉터이기 때문에 책을 선별하여 가지고 온다는 점이에요.



어쩌다책방에서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책맥토크를 한다고 올리면 멀리서부터 찾아와 참여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동네 책방입니다. 책맥토크를 할 때는 건물 맥주 셀렉샵 위트위트에서 지원한 맥주들을 마시며 진행한다고 해요.



어쩌다책방 위층에는 키오스크라는 작은 카페가 있어요. 이곳은 직접 만들어주는 프렌치토스트로 유명한 곳으로 겉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한 인생 토스트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키오스크에서는 무조건 1인 1 토스트 해서 드셔야 아쉽지 않은 곳이에요. 가장 인기 있는 토스트는 기본 토스트에 아이스크림을 토핑한 것과 땅콩버터와 바나나를 올린 토스트에요. 키오스크에서 토스트를 먹고 나면 그동안 먹었던 토스트는 계란빵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어쩌다가게는 거의 오후 1시부터 오픈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일단 점심을 드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 해 드려요. 스킵플로어라고 불리는 복층 구조가 독특한 어쩌다 가게에서는 점심식사부터 책 구경, 디저트와 커피, 맥주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 느긋하게 망원동에 오셨다면 일단 토스트부터 먹고 데이트를 시작~ 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오늘은 동동이와 함께 SNS에서 핫한 망리단길 데이트코스 알아보았어요. 처음 갔을 때는 유명하다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 핸드폰의 지도 보며 찾아다녔는데 집에 갈 때쯤 되니 어디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더라고요. 분위기 좋고 독특한 컨셉의 가게를 골목골목에서 찾아보며 데이트하는 것도 색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다음에도 동동이는 더 즐겁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오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