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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 시상식

제6회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 시상식
동부문화재단은 지난 4월 29일 동부금융센터에서 <2016 제6회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은 동부화재와 동부금융네트워크, CFA(공인재무분석사)한국협회의 공동후원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수준 높은 논문들이 다수 응모돼 선정 단계에서 심사위원들이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경쟁 속에 치러진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 시상식 현장을 소개한다.




빛나는 금융 아이디어, 한곳에 모이다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분야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0년 마련됐다. 동부문화재단은 매년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및 관련분야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안을 받아 장학금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수많은 참가자들이 꼽는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의 장점이기도 하다. 


수상자들에게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기관을 방문, 금융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어진다. 또한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 MIT 등의 아이비리그 대학을 방문해 재학생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한 달 동안 약 200여 편의 논문이 응모됐다.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은 1차 논문 심사, 2차 PT 대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이날은 1차 심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9개 팀의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심사 점수에 따른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을 비롯한 금융분야 5개사 CEO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승훈 교수와 CFA한국협회 조윤남 협회장 등이 심사를 맡아 보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대회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참가자들이 하나 둘 자리에 착석했다. 참가자들은 못 다한 발표 준비를 하거나 팀원과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푸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대회를 맞이했다. 시상식장 뒤편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과와 음료가 준비돼 있었다. 대회 시작에 앞서 제5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안학범 학생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긴장하고 있을 참가자들을 위해 전년도 수상자답게 진정성 있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오후 3시,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다. 발표순서는 증권/자산/기타분야, 은행/보험분야 1팀씩 교대로 진행됐다. 각 팀에게는 7분의 발표 시간이 주어졌다. 큰 박수와 함께 첫 번째 팀 ‘경제학자’(서제홍)이 무대에 올랐다. 이 팀은 투자자 바이어스 개선 측면을 중심으로, 연속 상한가 종목 분석을 통한 주식 가격제한폭 확대의 시장효율성 강화 여부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첫 번째 순서임에도 서제홍 학생은 능숙하게 발표를 마쳤다. 이어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팀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발표를 진행했다. 학부생 수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섬세한 모델 설정과 통계자료 활용이 돋보이는 팀들도 있었다.


번 

응모분야 

팀명 

주제 

팀원 





증권/자산/기타 



경제학자


연속 상한가 종목 분석을 통한

 주식 가격제한폭 확대의 

시장효율성 강화 여부 고찰




서제홍





은행/보험 




fiveG




보험범죄척결을 위한 

실질적 정책 제안



이재준

박신영





증권/자산/기타 




UNISTARS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뉴스 감성지수 분석

이상우

김현조

조두영





은행/보험 



금융이 밥 먹여준다


자동차 보험 가입자의 

판매채널 충성도에 관한 연구



박은결

김주희





증권/자산/기타 



금뽀


ACDX 개발과 증권사의 

활용방안 제안



원유경

최슬아

은행/보험 

붙는다고 전해라

한국형 재해보험

최수범





증권/자산/기타 



성대한 꿈


국내 독립투자자문업(IFA) 

도입에 따른 보수구조 제안



신비원

우수연



은행/보험 


나는너를 서울해

부동산시장 충격에 따른 

지방은행 피해 추정 및 

리스크 관리 방안 제안

이승태

김영록

김병찬



증권/자산/기타 


소희 미국가자


한국형 CVA 모형 연구

김동건

최원호

박소희


발표 뒤에는 심사위원들의 질문과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해보다 논문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일까. 심사위원들의 질문 역시 한결 날카로워졌다. 예전엔 주제 선정 이유 등의 기본적인 질문이나 간단한 코멘트가 많았다면, 올해는 논문의 내용과 논리에 근거한 예리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해당 분야의 지도자이자 선배로서 발표자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도 건넸다.


    

 

‘소희미국가자’ 팀의 발표를 끝으로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마무리 됐다.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다과를 나누며 발표 때 느낀 감정들을 서로 공유했다. 광운대학교 김병찬 학생은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두 달 동안 준비했는데, 전공자가 아니어서 버거울 때가 많았다”며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준비하는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발표를 마치고 나니 아쉽다기보다 만족감이 더 커요. 첫 공모전에 좋은 성과를 내서 말 그대로 축제처럼 즐기고 있습니다.” 이승태 학생과 김병록 학생은 발표를 앞둔 다른 팀원들을 위해 청심원 한 박스를 준비해 오기도 했다.


예비 금융인들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


심사 종료를 알리는 멘트가 장내를 채웠다. 참가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다시 자리에 착석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양질의 논문이 많이 들어왔고, 참가자들의 전공 분야도 다양해 여러 모로 의미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문제의식에서 탄탄한 이론적 근거, 꼼꼼한 실증적 분석, 창의적 대안까지 제시한 참가자들의 수준에 놀랐습니다. 특히 제시한 논제들이 모두 시의적절해 더욱 뜻깊었습니다.” 석승훈 교수의 심사 총평을 시작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이전보다 우수한 논문 및 기획안이 다수 응모돼 수상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본상을 기존 8팀에서 9팀(최우수상 1개, 우수상 2개, 장려상 6개)으로 늘렸으며, 가작도 기존 10팀에서 15편으로 늘려 총 24개 팀을 시상했다. 수상특전인 해외연수 역시 확대돼 많은 수상자들이 선진 금융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시상식에는 본선 참가자뿐만 아니라 가작 수상 팀들도 함께해 더 큰 축제의 장이 됐다.


    


 장려상은 ‘경제학자’, ‘FiveG’, ‘UNISTARS’, ‘금뽀’, ‘나는너를서울해’, ‘소희미국가자’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금융이 밥 먹여준다’와 ‘성대한 꿈’이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팀명이 호명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내비쳤다. 우수상을 차지한 성균관대학교 신비원 학생은 “절실히 바라던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글로벌 금융탐방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프로그램인 만큼 너무나도 기대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한국형 의무 풍수해보험연구: 민간 협동 모델을 중심으로’를 발표한 건국대학교 최수범 학생에게 돌아갔다. 그는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으로부터 상장과 상품을 수여받는 중에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수범 학생은 “몰래 카메라 아니냐”며 수상 소감의 운을 떼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공모전 준비를 함께 했으나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려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 제6회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수범 학생


행사 진행을 담당한 동부문화재단 노태규 사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응모작이 크게 늘고 질도 향상되고 있어서 심사위원들이 애를 먹을 정도”라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치열한 고민 끝에 완성한 논문·기획안을 보면서 우리나라 금융업의 미래가 밝다는 것도 느꼈다고 말했다. 노 사원은 아쉽게 탈락한 참가자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공모전 수상 여부가 여러분들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논문과 기획안을 작성하며 배우고 익힌 것을 자양분 삼아 금융 전문가로서의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본상 9팀 중 5팀(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중 2팀)은 8월 말에 열흘간 미국 뉴욕과 보스턴 등지로 글로벌 금융탐방을 떠날 예정이다. 나머지 장려상 4팀 및 추가로 선정된 가작 5팀은 6월 말에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홍콩으로 금융탐방을 떠난다. 동부문화재단은 지속적인 개선과 보완을 통해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