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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GAPS 투자대회

신개념 투자대회의 시작!
지난해 봄, 동부문화재단과 동부증권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투자대회를 선보였다. <동부 GAPS 투자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GAPS는 ‘Global Asset allocation Portfolio Strategy’의 약자다. 글자 그대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한 투자대회’라는 뜻이다. 대회는 첫 번째 행사임에도 전국 대학(원)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1회 동부 GAPS 투자대회>의 지난 1년간 성과를 소개한다. (글 | 동부문화재단 노태규 사원)



GAPS는 다르다!


기존의 투자대회는 투자의 목적이 단기간 고수익 창출에 있었다. 그 결과 선물·옵션이나 테마주 등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단타, 몰빵투자에 집중하는 문제점들이 있었다. 이러한 투자 관행은 결국 불건전한 투자문화를 양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GAPS 투자대회는 기존 투자대회의 문제를 해소하고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앞장서고자 기획됐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활용한 투자대회가 탄생된 것이다. 대회는 모의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요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5개월간 투자 게임을 펼쳤다. 또한 금융투자분야 전문가의 강의를 제공해 참가자 스스로 투자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동부 GAPS 투자대회>의 차별화 포인트


    첫째. 단순 수익률로만 시상하는 것이 아닌,  ‘운용철학 우수’부문을 별도 시상하여 참가팀들이 나름의 운용철학에 입각한 건전 투자를 하도록 

    한다. 


    둘째. 개별 자산의 상·하한 투자 비중을 두어 쏠림, 몰빵투자가 아닌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체득할 수 있다. 


    *몰빵투자: 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

    *분산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러 종목으로 나누어서 하는 투자 




제1회 GAPS 투자대회,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 사전 설명회

2015년 5월, 예비 금융인을 꿈꾸는 전국의 대학(원)생들이 경기도 광주 동부인재개발원에 모였다. 투자대회의 첫 공식 일정인 1박2일 사전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설명회는 2회로 늘려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208개 팀(78개 대학, 624명)이 참가신청을 했기 때문이었다. 사전 설명회는 대회 시스템인 와이즈에프앤(WISEfn)의 사용법, 투자대회 진행 규칙, 동부금융네트워크의 금융 포트폴리오 및 동부증권이 개발한 SNS 모의투자 어플 ‘DOMA’ 소개 등으로 채워졌다. 


    


특히 리서치센터에서 진행한 ‘투자대회 Q&A’ 시간은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질문 공세가 쏟아지는 등 <동부 GAPS 투자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투자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진 후 본격적인 자산 모의투자에 들어갔다.


   


■ 모의투자 START!

6월부터 시작된 모의투자는 그해 10월 말까지, 약 5개월 동안 진행됐다. 모든 참가팀은 초반 3개월간 치열한 수익률 대결을 벌였다. 이후 상위 40개 팀이 남은 2개월 동안 본선리그에 참여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참가자들은 녹록지 않은 금융시장 환경과 맞닥뜨렸다. 중국발 금융위기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수익을 올리기 매우 힘든 상황이 지속된 것이다. 


    


‘수익률 우수 3위’를 수상한 SURI-MVP팀의 김민서 양은 “경제 이슈가 터질 때마다 팀원들과 수백 통의 SNS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해당 이슈가 우리 팀의 포트폴리오에 미칠 영향을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은 학생들에게 ‘위기 대응 능력’과 ‘글로벌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게 해준 스승이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20개 팀만이 살아남았다. 1위부터 20위까지의 수익률 격차는 단 3.5%! 좁은 격차가 보여주듯 투자대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 PT 대회 및 시상식

2015년 11월, 상위 20개 팀은 대회 참가 각오를 다졌던 인재개발원에 다시 모였다. 수익률 1위에서 5위를 차지한 팀은 ‘수익률 우수 부문’ 수상이 확정됐다. 나머지 15개 팀은 ‘운용철학 우수 부문’에서 경쟁 PT로 최후의 대결을 펼쳤다.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은 “투자 철학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미래 금융인으로서 긴 투자 행보에 오늘의 초심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PT 대회 종료 후 시상식이 거행됐다. ‘수익률 우수 부문’에서는 KAIST Kai-Fi팀(송형규 외 2명)이 1위를 차지했다. 경북대학교 몌바라기팀(전미예 외 2명)과 연세대학교 SURI-MVP팀(박종화 외 2명)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4위는 전남대학교 퍼플오션팀(박시내 외 2명), 5위는 이화여자대학교 Wert von uns팀(손하영 외 2명)이 차지했다. 


    


‘운용철학 우수 부문’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쓰리고팀(백민경 외 2명), 경희대학교 군학일붕팀(김사랑 외 2명)과 연세대학교 SURI투신팀(박영택 외 2명), 수원대학교 체크리스트팀(김양곤 외2명)이 수상했다. 운용철학 우수 부문은 원래 3개 팀을 수상할 예정이었지만, 고원종 사장의 깜짝 발표로 수원대학교 체크리스트팀이 행운을 잡았다. 



수상한 9개 팀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다. 더불어 모든 팀원들은 3박4일 동안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 ‘홍콩’과 ‘심천’ 탐방 기회를 갖게 됐다. 운용철학 우수 부문에서 상을 받은 쓰리고팀의 백민경 양은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며 소감을 전했다. 




■ 아시아 금융 중심지 탐방

2016년 1월 <동부 GAPS 투자대회> 수상자들은 ‘아시아 금융 중심지 탐방’행 비행기에 올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열하게 경쟁하던 처지였기 때문일까. 처음엔 참가자들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중국 심천에 도착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비행기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이들은 어느새 경쟁상대가 아닌 같은 꿈을 꾸는 친구가 돼있었다. 한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바람이 참가자들을 포근하게 안아줬다.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과 심천거래소 등을 둘러봤다. 글로벌 신흥 강자로 떠오른 중국의 경쟁력을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후 홍콩으로 이동한 이들은 HSBC 견학, Three Stones 헤지펀드 대표의 강연을 듣고 만찬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홍콩 지역의 금융시장 현황과 투자운용 전략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수익률 우수 부문’ 2위를 수상한 몌바라기팀 김영민 군은 “중국기업의 달라진 위상과 수준을 실감했다”며 “특히 홍콩의 금융현안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탐방 소감을 전했다. 3박4일의 탐방을 끝으로 <제1회 동부 GAPS 투자대회>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지난 1년의 여정은 미래 금융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다. 


    


2016년 <동부 GAPS 투자대회>가 다시 돌아온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동부 GAPS 투자대회>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전국의 대학(원)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시상 부문에 ‘금융동아리 부문’이 추가된 부분이다. 팀을 이루어 참가한 금융동아리 중 성적이 우수한 동아리를 선정해 최대 500만 원의 학술연구비를 지급하게 된다. 제2회 투자대회는 5월 16일까지 참가자 접수를 받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6월부터 본격적인 모의투자에 돌입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동아리의 명예를 걸고 투자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금융동아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첫 단추를 낀 <동부 GAPS 투자대회>가 올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자대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