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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Z세대의 금융 라이프! ‘자이낸스’가 뭘까?

Z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금융권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미래의 금융시장을 주도할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저축을 하기보다는 고위험, 고수익의 투자를 선호하고 그런 투자 방식을 마치 게임처럼 즐기는 Z세대의 자이낸스(Zinance)! 티끌 모아 티끌인 저축보다는 강남 빌딩을 쪼개 사고, ‘스니커 테크’로 재미와 실속을 찾는 자이낸스가 재테크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금융사들도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고 해요.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의 차별화된 금융활동인 자이낸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러 가실까요?

 

# 자이낸스(Zinance)란?

자이낸스(Zinance)는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와 금융(Finance)을 결합하여 만들어진 경제 신조어입니다.

 

Z세대가 이끌고(Z generation driven)

급격한 변화가 벌어지는(ZigZag)

새로운 기반의 금융(Zero Base)

 

자이낸스는 이렇게 3가지의 큰 의미를 담고 있어요.

 

Z세대는 자산과 소득은 적지만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과감하게 소비합니다. 이들은 저축보다는 투자를 선호하고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주식과 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에요. 작년 가계 대출의 증가액의 50.7%가 Z세대에서 발생할 정도로 이들은 단순 미래 고객을 넘어 금융 시장을 주도하는 세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제발전의 둔화와 금리 격차의 구조적 배경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 자이낸스 특징

Z세대는 ‘자본주의 키즈’세대로 불리는 만큼 경제관념이 뚜렷하고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전통적인 주식과 부동산 투자부터 ‘안전자산’인 금융 투자, 그리고 기성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한 가상화폐, 저작권, 미술품 분야까지 투자에 나서며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적 호황기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자란 것을 이유로 꼽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본인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조각 투자나 암호화폐, NFT 등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본인의 자산 규모 내에서 투자를 하는 것을 넘어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해요. 올해 상반기에 Z세대가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규모는 38조 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20대 주식 투자율은 39.2%로, 1년 전(23.9%)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비율과 증가 폭이 가장 큰 수치라고 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Z세대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어요. 업비트 회원 총 890만 명 중 20대가 31%로 가장 많고, 30대가 29%로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 규제로 최근 주택 거래가 감소했지만, 매수 행렬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에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의 Z세대 매수 비중은 평균 42%로, 지난해 같은 기간(36%)보다 6% 늘어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어요.

 

이외에도 중고 명품 거래 시장, 음악저작권 및 미술품 투자 분야도 자이낸스 세대가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융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자이낸스 세대가 소비를 넘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Z세대가 경제활동의 주류로 올라서면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금융 업계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 업계의 목적은 새로운 고객층에 ‘사용자 퍼스트(User First)’라는 가치를 일깨우고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디지털 생태계로 전환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서 뉴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도 권력 이동이 진행 중이며 Z세대가 선호하는 맞춤형, 간소화, 친밀도, 사회적 가치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자이낸스가 새로운 금융 트렌드의 주인공이 되어 변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이낸스 덕분에 ‘소비자 중심의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전 연령층이 누릴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 자이낸스 사례

- 음악저작권 거래 플랫폼

기존엔 음악 저작권에 대한 가치를 작곡, 작사가 등에게만 있다고 봤다면 요즘은 한 곡의 저작권을 통째로 사거나 혹은 조각으로 나눠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기며 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이는 음악의 일부 권리를 가지는 투자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본인이 음악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만족감, 재미 등을 함께 준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 국내 음악저작권 고유 플랫폼 ‘뮤직 카우’의 50만 이용자 중에서 20~30대의 비중이 70%에 이른다고 합니다.

 

- 핀테크 기업의 성장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의 성장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카카오뱅크의 10대 청소년 전용 서비스 ‘미니’는 지난 달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124만명 달성되었어요. 토스뱅크는 시작 5개월 만에 235만 고객을 달성하였습니다. 고객 중 10대는 6.7%, 20대는 24.8%, 30대 26.9%를 차지합니다.

 

-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 역시 Z세대 비율이 54%로 굉장히 높습니다. 이우환 작품 공동구매 사례의 경우 구매자의 60%가 Z세대일 정도로 매우 적극적으로 미술품을 공동구매하고 있답니다.

 

Z세대는 비대면 디지털 금융이라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금융권에서도 자이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플랫폼과 금융상품도 출시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Z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핵심 세대로 부상되고 있는 이들의 영향력은 어디까지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