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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즐겁게, 패기있게, 동해라이프! DB메탈 신입사원 적응기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강 제품을 생산하며 한국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철강업계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담금질’에 주저하지 않는다. 강원도 동해시에 단일규모 세계 최대의 합금철 제조공장을 운영중인 DB메탈. 24시간 바쁘게 움직이는 DB메탈 동해공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신입사원들을 만나 신선하고 톡톡 튀는 루키들의 생각과 DB메탈 적응기를 들어봤다.

 

#하루 1만보는 기본! 루키들의 일과

▲ DB메탈 업무지원팀 박준호 사원, 환경안전팀 박순영 사원, 생산지원팀 이윤재 사원 (좌에서 우)

DB메탈 신입사원들의 하루 일과는 출근해 아침 식사를 하고 오전 8시 30분 무렵 전 직원과 함께 사무동과 주변을 청소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래서 DB메탈 공장 주변은 복잡한 생산 공정에도 불구하고 늘 깨끗하게 관리된다. 이들의 본격적인 업무는 출하 회의로부터 시작된다. 생산지원팀과 업무지원팀이 머리를 맞대고 당일 출하할 제품과 양, 거래처를 확인한다.

 

업무지원팀 박준호 사원은 “영업팀에서 보내온 주문서를 생산지원팀에 전달하고 출하할 차량을 배차합니다. 그리고 거래처마다 보낼 송장을 포함해 구비서류를 준비하고 배차한 차량의 기사님께 배부해요.”라고 업무 내용을 소개했다. 박 사원은 생산팀에서 전날 사용한 주/부원료의 소모량, 납부 받은 입고량을 관리하는데,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현장의 실물 재고를 직접 확인한다.

 

생산지원팀 이윤재 사원은 “업무지원팀에서 주문서를 받아 해당 제품이 어느 창고에 어떤 품질 상태로 있는지 직접 확인합니다. 해당 주문에 대한 출하 창고를 지정하고 제품과 함께 보내는 품위증서, 즉 제품성적서를 발급해요.”라고 출하 과정을 설명했다. 이 사원은 오후에는 전날 생산된 제품의 품질에 이상이 없는지, 생산 수급에는 차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품질 판정을 보면서 해당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거나 줄일지 결정한다.

 

그 사이 환경안전팀 박순영 사원은 건강하고 안전한 DB메탈의 근무환경이 유지되도록 애쓴다.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현장을 예찰하면서 위험요소가 없는지 살피고, 안전표지판 같은 환경안전 시설에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조치합니다.”라고 소개했다.

 

DB메탈 동해공장은 합금철 분야 세계 최대 수준의 단일공장이다. 구석구석 다니다보면 하루 걸음수가 1만보는 기본, 2만보가 넘는 날도 많다.

 

 

DB메탈 업무지원팀 박준호 사원
정치외교학 전공

물류와 총무 업무를 총괄하며 주/부원료를 관리한다. 본사 구매팀, 협력업체와 수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DB메탈 생산지원팀 이윤재 사원
경제학 전공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생산 원가를 분석하며 제품 품질을 관리한다. 그러다 보니 설비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DB메탈 환경안전팀 박순영 사원
화학공학 전공

대기, 폐수, 폐기물을 관리하는 환경 업무와 소방,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관리하는 보건 업무를 병행한다. 화학물질 폐기물 지정수량을 점검하고 안전용품을 관리, 지급한다.

 

 

#세계 최고 합금철 생산 기업 DB메탈 도전기

세 신입사원이 DB메탈에 입사지원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은 다양한 산업에서 대체될 수 없는 필수소재로 취급된다. 이들은 철강산업 내에서도 세계적인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합금철 기업 DB메탈에 주목했다.

 

경영지원 분야에 지원한 이윤재 사원은 “철강산업에 대한 산업 조사를 하고 전방산업인 자동차, 선박 등에 수요 상황이 어떤지 조사했는데, 마침 PT 면접에서 준비했던 내용에 대해 질문을 받았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진솔하게 열심히 일을 배우겠다는 자세를 어필했다.

 

평소 친화력이 좋은 박준호 사원은 해외영업 분야에 지원했다. “성장하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앞으로 특수강 수요가 늘어 합금철 시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어요.” 해외 근무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그는 우수한 어학 능력을 갖추려고 노력했다. 높은 어학 점수를 받았고, 한 학기 동안 한국을 찾은 교환학생의 마니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삼척이 고향인 박순영 사원은 어린 시절부터 DB메탈을 가까이에 접하며 자랐다. “오랫동안 밤낮없이 불을 밝히고 있는 동해공장 모습을 보며 안정적인 지역 기반 기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앞으로 환경 인프라 산업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학교를 다니는 동안 대기기사, 위험물산업기사, 화공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DB메탈 동해공장

채용에 합격한 후 이들은 지난 1월 2주 동안의 그룹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마쳤다. 곧바로 DB메탈 본사와 동해공장에서 연수 교육이 이어졌다. DB메탈은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2년간 동해공장에서 근무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몸으로 체험하는 현장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사무직의 업무 이해도 역시 높아진다는 취지에서다.

 

세 사람은 생산이나 제조에 대해 글로만 공부했는데 동해공장 근무로 현장의 업무와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윤재 사원은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더라도 지금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연수 과정에서 배운 여러 업무 팁들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박준호 사원은 “질문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당부하셨는데, 모르는 것은 물어봐서 확실히 알고 메모해 놓은 것은 다음에 쓸 수 있어서 낯선 업무에 적응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즐기는 매력적인 동해라이프

신입사원들은 DB메탈 사내 분위기가 가족 같고 내 일처럼 도와주신다고 입을 모은다. 박순영 사원은 입사하고 첫 업무가 300여 명의 직원들에게서 설문을 받는 일이었다. “어떻게 다 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각 팀마다 팀장님들이 흔쾌히 직원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회수해 주셨어요. ‘나도 DB메탈의 일원이구나’ 느껴지면서 좀 더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특히 환경안전팀 업무는 법률과 연관된 소소한 이슈가 많다보니 선배들이 경험하고 알려주시는 업무 노하우가 중요하더라구요.”

 

박준호 사원은 선임이 육아휴직 중이라 매뉴얼을 공부해 가며 업무에 적응했다. “아무래도 백지 상태라 실수하는 것이 많았어요. 시스템 재고와 실물 재고의 입출고 사이 오차가 생길 수 있어서 ‘현장 실사를 자주 해야겠구나’ 느꼈죠. 걱정이 많았는데 팀장님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드백 받은 것을 메모해 두었다가 비슷한 상황에서 잘 대처했을 때 보람도 느끼고, 차츰 숙련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윤재 사원도 “아직 업무 경험이 짧아 표면적으로만 습득한 상태인데요, 팀장님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셔서 ‘내가 잘 적응하고 있구나’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DB메탈 동해공장 운동장 전경

세 사람은 DB메탈에 대한 은근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DB메탈은 직원들의 교육이나 생활에 필요한 복지포인트를 매년 지급하고 있다. 특히 타 지역에서 온 직원들에게 아파트 관사를 제공하는데, 이윤재 사원과 박준호 사원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윤재 사원은 평일 저녁에는 헬스장에서 몸 만들기를 집중하고 주말에는 서울 집에서 지내며 친구들과 운동도 즐긴다. 동해시를 처음 알게 된 박준호 사원은 이곳에서 사는 새로운 경험이 여전히 설렌다. 퇴근 후에는 동해안에 즐비한 맛집들을 한 곳씩 돌아본다. 야구를 좋아해서 주말에는 동해시에 있는 사회인야구 모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삼척 고향집에서 생활하는 박순영 사원은 틈틈이 산업안전기사와 소방관리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동네에서 풋살을 즐긴다.

 

#활력 넘치는 루키들의 당찬 포부

이들은 DB메탈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이윤재 사원은 DB메탈 본사 연수 교육 때 1986년 입사 후 석판사업부장, 열연사업부장, 원료실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김경덕 사장님이 “여기서 CEO가 되어보라”고 말씀하신 독려가 마음에 남는다. “의사결정자가 되었을 때 현장 상황을 잘 알고 종합적인 판단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에서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평소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박준호 사원은 자신의 성격과 DB메탈에서 처음 배우는 물류 업무가 잘 맞는다며 즐거워한다.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맡은 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지식과 경험을 쌓으려고 해요. 지금 저를 도와주는 선배들처럼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는 훗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시카고 등 해외 법인에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승부욕이 강한 박순영 사원은 경험을 잘 쌓아 무사고 공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처음이라 어려운 일들도 많지만 여기서 하지 못하면 다른 곳에 가도 못한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요즘 사회적으로 환경과 안전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관련 법률을 잘 이해하고 전문성 갖춰서 안전한 현장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DB메탈에서 생산하는 합금철은 철의 강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부원료다. 현장에 적응해 업무 역량을 키우고 있는 신입사원들이 합금철처럼 동해공장의 조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매력 넘치는 이들의 당찬 포부가 실현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DB메탈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