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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혁신, DB손해보험의 안전운전자 할인

 

 

 

 

빅데이터

 

보험 관련 데이터 소스 증가

 

보험 산업은 영업 활동 대부분을 전산 시스템에 의존한다. 보험계약자의 청약 신청은 전산화되고 계약을 체결할 때 발생하는 계약 정보와 보험계약으로부터 발생하는 보험금 청구 내용도 모두 전산으로 처리된다. 보험사가 전산 시스템에서 수집할 수 있는 계약 정보와 보험금 지급 정보 이외에도 최근에는 휴대용 디지털 기기와 사물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량이 크게 늘었다. 빅데이터 분석은 보험상품 개발, 판매 채널 관리, 보험금 지급,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보험사에 기존에 없었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험사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영 효율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장개척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상품 개발

 

보험사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보험상품이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험사들은 기존에 판매할 수 없었던 시장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Insurance)는 운전 습관 정보를 활용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처음 시도한 회사다. 후발주자였던 프로그레시브는 다른 보험사들이 인수를 꺼리는 계약 중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운전하는 운전자를 가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1990년대 이후 10여 년간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기록하는 텔레매틱스를 차에 설치하는 방법을 실험했고, 이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해 무선으로 운전자 운전 습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2010년에는 운전 습관 평가 기간을 6개월로 줄이고 기존 기기를 발전시킨 ‘스냅샷(Snapshot)’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레시브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0%의 3위 자동차보험 회사로 성장했다.

 

 

 

 

 

 

 

 

 

 

운전습관

 

네비게이션 어플 데이터 활용한 보험

 

이후 보험사들은 프로그레시브처럼 텔레매틱스를 도입했지만 최근에는 더욱 진일보한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외국 손해보험사들은 스마트폰 어플이나 스마트 자동차의 컴퓨터로부터 운전자의 운전 습관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운전 습관과 연계한 자동차 보험이 선보였다. 통신사 네비게이션 어플의 운전 습관 기능에서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네비게이션 어플은 운전자의 과속, 급가속과 급감속 등 운전 습관을 인지하고 안전운전 점수를 매긴다. 점수는 500km마다 재산정되고 스마트폰 내의 네비게이션 어플을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 장치나 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운전점수

 

네비게이션 어플 ‘티맵’의 운전 습관 기능

 

한국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네비게이션 어플 ‘티맵’에는 운전 습관 기능이 있다. 티맵 어플을 실행하고 좌측 상단 메뉴에서 카라이프 메뉴를 선택한다. 카라이프 메뉴에 들어가면 나의 운전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점수는 최근 3,000km 주행 기록을 대상으로 과속, 급가속, 급감속 및 과속 주행 거리 비율 기준에 따라서 산출된다. 낮보다 밤 시간에 과속, 급가속, 급감속을 하는 경우 더 많이 감점된다. 〮 과속: 규정속도에서 시속 15km 이상 초과 주행한 거리 〮 급가속: 속도가 1초 이내 시속 10km 이상 증가한 경우 〮 급감속: 속도가 1초 이내 시속 10km 이상 감소한 경우 운전 습관 메뉴에서 나의 순위, 기준 주행거리, 월별점수 등 세부적인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단, 안전운전 점수는 반드시 티맵에 목적지를 설정하고 길안내 기능을 사용해야 측정된다.

 

 

 

 

 

 

 

 

 

 

DB손해보험

 

보험사 최초 안전운전자 할인, ‘다이렉트

참 좋은 운전 생활 운전자 보험’

 

DB손해보험이 선보인 ‘다이렉트 참 좋은 운전 생활 운전자 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운전자 보험이다. 보험을 가입 때 티맵 어플에서 최근 6개월 내 1000km 이상 주행해 산정한 안전운전 점수가 61∼90점이면 보험료를 2% 할인해 준다. 91점 이상이면 할인율이 5%로 커진다. 만기 때에도 안전운전 점수가 61∼90점이면 2%, 91점 이상이면 5%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보험 가입 당시 안전운전 점수가 91점 이상이고 만기 때도 91점 이상이라면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보험 만기 때 할인을 받으면 보험 기간 동안 납입한 총 보험료에 할인율을 적용해 할인 금액만큼 일시에 환급받을 수 있다. 안전운전 점수를 보험료 할인에 반영한 이 보험은 운전과 관련된 위험을 보장받을 뿐 아니라 보험 가입 기간 동안 안전운전 습관을 지키도록 유도해 실제 사고 위험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