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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도 갈 수 있다! 해운대 인근 가볼만한 곳!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의례적이지만 새해가 되면 각각의 소망과 목표들을 세우게 되는 것 같아요. 어느 목표를 세웠건 호랑이의 기운을 담아 지난 해 보다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를 조금 더 힘차게 시작하고 싶어 바다를 보러 부산으로 향했는데요. 연말이라 차가 막힐 것을 걱정해 뚜벅이 여행으로 해운대를 다녀왔어요. 아무래도 도보로 이동하다 보면 이동 범위가 좁을 수밖에 없어서 대부분 해운대 인근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루트를 짜게 되었는데요. 해운대 인근 가볼 만한 곳 함께 둘러볼까요?



# 옛것을 감각적으로 살린 대림맨숀

대림맨숀

장소 :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302
시간 : 11:00~20:30

해운대 해변 근처에 위치한 오래된 맨션이 하나 있어요. 이 맨션은 아직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시에 몇몇 브랜드들의 쇼룸이기도 한 ‘대림맨숀’ 인데요. 특히 논픽션이 아주 감각적인 쇼룸을 꾸며두고 있어서 사람들 사이에 해운대 가면 꼭 들러봐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했어요.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귀여운 눈사람이 있는 곳은 타르투훌리건이라는 디저트 맛집인데 이전에는 몬스터파이라는 해운대 타르트 맛집으로 유명했던 곳 이라고 해요.

 

대림맨숀은 입주민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쇼룸을 구경하더라도 소음에 주의해서 구경하셔야 해요. 논픽션 쇼룸은 2층과 3층 총 2 곳을 쇼룸으로 쓰고 있었는데요. 2층에서는 시향과 구매가 가능하고, 3층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쇼룸이라고 해요. 복도식으로 되어 있는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서 논픽션 특유의 향기로운 향들이 코끝에 스치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때는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이다 보니 예쁘게 포장된 세트 상품들이 참 많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논픽션은 스튜디오 콘크리트 대표 차혜영 디렉터가 런칭한 브랜드로 핸드크림으로 시작해 핸드&바디 워시와 로션, 향수 까지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에요. 가격대가 리즈너블하기도 하고, 포장이 감각적이어서 그런지 런칭과 동시에 부담 없이 건넬 수 있는 선물로도 상당히 인기를 끄는 브랜드죠.

 

열체크를 하고 들어가면 2층 쇼룸에서 가장 먼저 수전에서 논픽션 제품들로 손을 씻고 핸드크림을 바르며 제품 경험을 할 수 있게 해두었어요. 2층에서는 직접 구매가 가능한데, 이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추가하면 5% 할인을 해준다고 하길래 저도 이 쿠폰을 이용해 구매했답니다 :) 구매하시고 별도로 메시지를 써서 선물하고 싶다면 3층에 마련된 무인 쇼룸에 올라가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펜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요.

 

대림맨숀에는 논픽션 쇼룸 말고도 훌리건타르트와 가죽 브랜드 이스트허니, 패션 브랜드 모던에이블 그리고 맨션501,리미리미까지 다양한 브랜드들의 쇼룸이 입점해 있어요. 하지만 방문한 날에는 논픽션 쇼룸만 오픈해 있어서 논픽션 쇼룸만 보고 왔는데, 부산 해운대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서 아기자기한 브랜드들의 감성을 구경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화려한 호텔과 외제차 전시장 사이에 조용하게 있던 오래된 맨션 속에 이런 귀여운 브랜드 쇼룸들이 숨어서 한껏 멋을 뽐내고 있답니다 :)



# 아기자기 예쁜 해리단길 브런치 카페 오프온

오프온 OFFON

장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길 12 1층 2호

시간 : 09:00~18:00(휴무 없음)

문의 : 051-731-6058

대표메뉴 : 에그인헬 13,000원 / 프렌치토스트 14,000원 / 아메리카노 4,500원

 

서울에는 경리단길이 있다면 부산에는 해리단길이 있어요. 조성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된 해리단길은 아직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있지는 않았는데요. 아기자기하고 예쁜 브런치 카페와 레스토랑, 편집샵, 피자집 등이 들어와 있어 벌써부터 부산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아주 핫한 곳이라고 해요.

 

해리단길에 있는 오프온은 에그인헬과 프렌치토스트 등 맛있는 브런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점심 보다 이르게 즐기는 브런치다 보니 오프온은 오전 9시부터 이르게 오픈을 하더라구요. 해운대에서 체크아웃 하고 장소를 옮기는 일정이라도 시간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아침 일찍 브런치를 즐기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에그인헬과 프렌치토스트를 아메리카노와 함께 시켰는데요. 잘 구워진 호밀빵에 올려 먹는 에그인헬도 맵기와 간이 적당했고, 시리얼을 붙여 구워내 더욱 바삭하고 달콤한 프렌치토스트도 별미였어요!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카페 중 하나죠? 크리스마스에 트리와 함께 특유의 이국적인 느낌을 자랑했던 듀플릿도 해리단길 안에 있었는데요. 그래도 브런치를 먹으러 오프온을 찾았던 시간대에는 아직 일찍부터 웨이팅이 있지 않아서 한적하게 즐기기 좋았는데, 점심이 가까워지면서 해리단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니 듀플릿에도 손님들이 빠르게 늘어나더라구요. 아직은 웨이팅이 심하지 않을 때 더 유명해지기 전에 해리단길 분위기 맛집들도 빠르게 방문해보세요.

 

# 뷰가 아름다운 전시장 테마 카페, 카페 인 부산

카페 인 부산 CAFEINBUSAN

장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가길 175 4층

시간 : 11:00-21:00

문의 : 1899-9074

대표메뉴 : 버터스카치라떼 9,000원 / 아메리카노 7,000원

 

카페인부산은 넓직한 공간과 눈에 띄는 강렬한 컬러들로 연출된 공간 공간들이 마치 갤러리를 보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대형 카페에요. 잔디밭에서 커피 한 잔 하는데, 멀리 바다까지 보이는 기분 상상이 가시나요? 바다뷰의 탁트인 매력을 갖고 있는 카페는 서울에선 어딜 가도 느낄 수 없다 보니 부산이나 제주, 강원도를 가면 꼭 바다뷰가 있는 카페를 찾게 되는데요. 카페인부산 야외 자리에서는 가까이에 펼쳐진 수평선을 즐기며 시원한 인생샷도 찍을 수 있어요.

 

실내 공간은 작품을 전시해 놓은 것 같이 다양한 컨셉을 나누어 꾸며 두셨는데요. 공간마다 느낌이 180도 바뀌다 보니 다양한 스팟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욱 좋아할 것 같아요. 카페인부산에서는 식사를 하고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대라 아쉽지만 아메리카노만 각 1잔씩 마시고 길을 나섰어요. 간단한 베이커리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크로와상이나 베이글도 시켜 보세요. 솔티드 바닐라 크로플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 해운대 필수 코스, 해변열차 블루라인 & 스카이캡슐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 & 스카이캡슐

장소 : 부산 미포,해운대,송정 정거장

시간 : 09:00~21:00(열차 방향에 따라 마지막 열차 시간 상이)

문의 : 051-701-5548

이용요금 : 해변열차 미포<->청사포<->송정, 편도 7,000원 ~

캡슐열차 미포<->청사포, 2인 20,000원~

 

해운대의 명물이죠? 바다를 보며 달리는 해변 열차와 스카이캡슐도 추천드려요, 특히 스카이캡슐의 경우 많은 인원과 타는 것이 아니라 2~4인이 한 캡슐을 타기 때문에 일행끼리만 캡슐을 예매해서 함께 탈 수 있어서 부산에 가면 꼭 타봐야 할 것 중 하나에요.

바다에 깨지는 햇살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은 이런 바다를 보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항상 인기가 많다고 해요. 해변열차는 미포에서 청사포, 청사포에서 송정 까지를 운행하는 반면에 스카이캡슐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짧은 구간만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미포에서 청사포까지는 해변열차로, 청사포에서 미포까지는 스카이캡슐로 이런 식으로 편도와 편도로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스카이캡슐은 여행 2-3일 전에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당일에 예매하기 힘들 만큼 평일에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하는 것은 필수에요!

스카이캡슐을 당일 예매 하려고 했던 저는 매진으로 해변 열차로 청사포->미포 까지의 구간만을 예매했어요. 다릿돌전망대를 먼저 들른 후 다릿돌 전망대에서 청사포까지 걸어가기로 했는데요. 다릿돌 전망대는 미포와 청사포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다릿돌 전망대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전망대부터 청사포 정거장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되더라구요. 정말 바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다릿돌 전망대에는 망원경이 놓여 있어 멀리까지 내다 볼 수도 있고, 다리의 바닥 부분이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발밑에 바다를 바로 볼 수 있어요. 고소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조금 무서우실 것 같아요.

 

저희는 청사포 정거장 ->미포정거장 행 해변열차 티켓을 구매하여 승차하였어요. 구간 거리는 약 30분 조금 안되게 걸린다고 해요, 스카이캡슐은 조금 더 느린 편이기 때문에 해변열차 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더라구요.

 

청사포->미포행 해변열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달맞이 터널에서 하차했어요. 미포->달맞이 터널은 540m로 해변열차의 코스 중 가장 짧은 코스인데요. 이 달맞이터널은 외벽이 알록달록하게 칠해져 있어서 터널을 뒤로 하고 사진을 찍으면 귀엽게 잘 나오더라구요. 특히 해변열차 바로 위에 스카이캡슐 모노레일이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추면 달맞이 터널 앞에 있을 때 배경으로 지나가고 있는 스카이캡슐이 찍힐 수도 있어요.

 

스카이캡슐 편도는 2인 3만원부터 시작하고, 해변열차는 편도 7,000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패키지로 이용하는 탑승객이 많은데요. 해변열차의 경우 2회 이상 이용할 예정이라면 13,000원부터 시작하는 자유 이용권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캡슐 열차로 미포->청사포 구간을 이동했다면 청사포->송정, 송정->미포 사이의 구간은 해변 열차를 이용해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특히 자유이용권일 경우 미포에 가기 전 달맞이 터널에서 내린 것 처럼 여러 번 탑승하고 내릴 수 있어서 이렇게 정류장마다 내려서 사진도 찍고 뷰를 감상할 수도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 바다뷰를 밑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가 있는 무브먼트랩 쇼룸&오디너리핏 카페

장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고 달맞이길65번길 148

시간 : 11:00~19:00(월요일 휴무)

문의 : 1644-2709

대표메뉴 : 잠봉뵈르 11,000원 / 아메리카노 5,000원

 

가구 쇼룸 무브먼트랩과 오디너리핏 카페가 함께 운영하는 공간이에요. 잭슨카멜레온 쇼파를 비롯해 유명한 가구들이 감각적으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1층 오디너리핏 카페와 4층 루프탑에서는 커피를 즐길 수 있어요.

 

무브먼트랩 쇼룸은 11시 30분 오픈이라 1층에서 QR을 하고 먼저 커피를 마시며 무브먼트랩 오픈 시간을 기다렸는데요. 가구들을 감각적으로 배치한 무브먼트 쇼룸에서는 페블쇼파와 잭슨카멜레온 쇼파를 비롯해 다양한 가구들을 감각적으로 배치해뒀어요. 중간에는 미러샷을 찍을 수 있도록 연출한 공간도 있어서 가구를 구매할 별로 의도가 없는 사람도 카페에 온 김에 구경만 하기에도 좋더라구요.



3층으로 올라가면 브랜드 콩테의 제품을 비롯한 식기, 굿즈, 화분 등 인테리어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어 직접 구매가 가능했어요. 모든 층들이 바닷가를 향한 통창으로 공간을 넓게 쓰고 있어서 쇼룸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더라구요. 직접 판매하는 인센스 스틱을 꽂아두었는데 특유의 향이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는 것 같아 따로 하나를 구매하였어요. 평소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의 인센스 스틱이 아니라 패키징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제품이라 구매하면서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대망의 4층 루프탑, 1층 오디너리핏에서 구매한 커피를 들고 루프탑에서도 즐길 수 있어요. 1층에서 마실 경우에는 유리잔에 주지만 루프탑에서 마실 거라고 주문하실 때 미리 말씀하시면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용기에 담아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기도 하고 루프탑 이용시 유리잔은 깨질 염려가 있어 종이 잔으로 주시는 것 같아요. 넓게 펼쳐진 바다와 눈 앞에서 만나는 수평선이 너무 예쁘게 펼쳐진 루프탑 뷰 였어요. 쇼룸 구경을 따로 안 하시는 분들도 4층 루프탑은 꼭 올라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4층 루프탑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몇 장 찍다가 1층 오디너리핏 카페로 내려와 커피를 즐기며 짧은 해운대 여행을 마무리했답니다 :-)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고, 높게 솟은 건물들 덕분에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부산에 왔다! 하는 느낌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연말연시가 오기 전 평일에 방문했더니 휴가철에 비해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 번 여행을 가면 다양한 스팟들을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시간을 짤막하게 갖는 여행이라면 한 지역만 빠삭하게 돌아다니며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는 여행이었는데요. 해외 여행을 자주 갈 수 없는 요즘이라 오히려 국내의 새로운 여행지들을 발견하는 요즘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새해를 맞아 올 해에는 꼭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가 있으신가요? 함께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