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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춘 취향저격 디스커버리 커머스

예전에는 검색을 통해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 내가 필요한 물건을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인공지능 AI를 통하여 제품이 고객을 발견하는 디스커버리 커머스가 각광받고 있어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SNS를 사용하다가 내가 필요한 제품들의 광고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고, 구글이나 인터넷 기사를 보다 가도 이 전에 검색했던 제품이나 비슷한 상품들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나에게 맞춘 취향 저격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무엇인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 디스커버리 커머스란?

전략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Company)에 따르면 34%의 한국인 설문 응답자들이 코로나19 이후 소셜네트워크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해요. 온라인 세상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삶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는 방식도 많이 바뀌었어요. 백화점이나 상점에 가지 않고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건 일상이 되었으며 전통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장 보는 것까지 온라인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됨에 따라 전자상거래 마케팅 방식도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디스커버리 커머스(Discovery Commerce)’ 마케팅은 기존에 내가 검색했던 물품이나, SNS에서 자주 찾아보는 이미지를 분석해 소비자의 취향을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에요. 기존 전자상거래가 사람이 상품을 발견하는 것이라면, 디스커버리 커머스에서는 상품이 사람을 먼저 발견하고 이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게 되는 것이지요.



# 발전된 AI 알고리즘의 활용

대표적으로 자주 접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이, SNS에서 소비자에게 딱 맞는 추천 브랜드가 뜰 수 있었던 이유는 페이스북이 고객 정보와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 행동에 맞춰 광고를 실시간으로 노출하기 때문이에요. 페이스북의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인공지능(AI) 기계 학습을 통해 소비자 행동 양식을 예측하고 선호에 맞는 브랜드를 노출합니다. 사용자가 수집에 동의한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진화된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어요. 기업이 보유한 소비자 정보와 페이스북의 광범위한 행동 분석 인사이트가 결합하면서 일반 마케팅에 쓰이는 인구 통계적 분석 이상의 포괄적 소비자 통찰이 가능해진 것이에요. 소비자로선 따로 사이트를 찾아 상품을 검색하는 수고 없이, 내 취향에 맞는 추천 상품과 브랜드를 손쉽게 접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대표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15년 제시믹스 레깅스 런칭 당시 페이스북의 기계 학습을 활용한 타게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막연하게 레깅스를 많이 구매할 것 같은 젊은 여성층을 광고 타겟으로 설정하지 않고, 자사몰 고객 데이터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에요. 이렇게 소비자의 관심사와 취향, 검색 이력과 구매 데이터 등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460.5%를 달성했어요. 특정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물품이 소진되기 전에 먼저 구매 제안을 하는 등 선제적 전략 마케팅을 활용한 결과입니다.

 

▲ 출처: 페이스북 For 비즈니스 홈페이지 캡처

기아자동차는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셀토스를 전 세계에 출시하며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을 선보였어요. 기아차는 이 과정에서 두 가지 광고 성과를 측정했습니다. 첫 번째는 신차에 관심을 가지고 신차 광고를 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 성과였고, 두 번째는 첫 번째 광고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유사한 성격의 고객까지 타겟을 확장해 성과를 비교한 것이지요. 그 결과 타겟 고객을 확장하여 집행한 광고가 그렇지 않은 광고 대비 차량 모델 안내 페이지로의 전환 당 비용이 64% 낮았고, 차량 판매 페이지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도 76%나 저렴했습니다.



# 디스커버리 커머스 시스템 미래

디스커버리 커머스로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을 선제적으로 보여주고, 관심을 보인 소비자에겐 가격, 제품 상세 정보를 제공해 쇼핑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샵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인스타그램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대한민국은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 기능을 통해 앱 내에서 제품 상세페이지를 조회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며,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3배 정도 높은 수치라고 해요.

 

비즈니스 사업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샵 기능을 활용해 제품 정보뿐만 아니라 프로모션 정보, 제품 컬렉션별 큐레이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로선 평소 쓰던 SNS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원하는 쇼핑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에요. 개별 샵에서 제품 정보에 반응을 보인 소비자 데이터가 디스커버리 커머스 시스템 인공 지능의 정확도를 높여 주는 것도 디스커버리 커머스 시스템의 미래라고 볼 수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더 정확한 소비자 예측이 가능해지고 광고 효과 향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에요.

 

효율적 광고를 위한 소비자 데이터 사용과 개인정보보호 사이의 균형 또한 필수적입니다. 전자상거래의 투명성과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를 전담하는 부서를 두고 엄격한 정책과 최신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보안 문제를 신중히 다루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의 변화가 앞당겨졌습니다. 출근 대신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었고, 대면 회의 대신 영상 회의가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요.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도 늘었으며 친구와의 모임 대신 소셜 네트워크로 일상을 나누며 소통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소비하는 방법도 어느 순간 달라지고 있었어요.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아는 ‘디스커버리 커머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