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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은 카페! 아산 모나무르(feat. 충남 여행)

모나무르는 물, 빛, 소리 세 가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영롱한 빛을 품고 흐르는 물과 아름다운 음악이 들리는 곳이죠. 2019년 10월 개관한 모나무르에는 갤러리 네 곳, 수변 무대를 갖춘 워터가든, 이 모든 풍경을 그림처럼 바라볼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웨딩과 세미나를 열 수 있는 300명 수용 규모의 콤플렉스 홀과 아레나, 다양한 메뉴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습니다. 공간 자체가 커다란 예술작품 같은 곳, ‘모나무르’로 안내합니다.



# 갤러리 The Purple

갤러리 ‘더 퍼플’은 모나무르의 대표 공간이에요. 커다란 네모 안에 따로 또 같이 분할된 갤러리는 그 자체가 시선을 압도하는 하나이자 네 개의 작품입니다. 네 개 전시실이 둘러싼 가운데 원형 공간에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청동 바오밥 나무가 빛나고 있습니다. 물 위에 드리운 바오밥 나무 그림자까지 무척 아름다워 보여요.

 

전시실 1관에서는 윤경숙 작가의 작품 'COTTON AGAIN'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얀 눈송이가 쏟아지는 목화송이가 포근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모나무르에서 웨딩이 있는 날이면 신부대기실로도 사용되는데, 설레는 신부의 모습과도 잘 어울리는 작품이에요.

 

전시실 2관, 3관, 4관에서는 서양화가 최선길 작가의 '천년의 노래(songof1kyears)'展이 열리고 있습니다. 30여 년 가까이 나무와 빛, 생명을 주제로 작업해온 작가는 원주의 천연기념물 제167호 ‘반계리 은행나무’의 생생한 생명의 기운을 화폭에 담았어요. 사계절을 표현한 대작 4점을 비롯해 유화 28점과 드로잉 43점 등 75점의 작품이 3개 전시실에 드로잉, 봄·여름, 가을·겨울로 나눠 전시 중입니다. 특히 가로 6m가 넘는 200호 캔버스 작품은 800년 역사를 가진 은행나무의 광활한 생명력을 압도적으로 보여줍니다.



# 수변 무대가 펼쳐지는 워터가든

모나무르의 풍경을 완성해 주는 것은 워터가든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안도 타다오의 건축처럼 물이 공간을 관통하는 아름다움을 품었습니다. 잔잔히 물결치는 물은 공간 전체에 유유히 흐르면서 낭만 가득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워터가든 한쪽에는 최태훈 작가가 설치한 모나무르 상징 작품이 솟아 있는데요. 특히 밤이 되면 너도밤나무 작품이 빛을 발하며 워터가든의 운치를 한층 더해준답니다.

 

워터가든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수변 무대라고 할 수 있어요.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무대에서는 매주 공연이 펼쳐집니다. 한여름 밤, 음악과 함께 하는 모나무르의 시간은 잊지 못할 낭만으로 남을 거예요.



# 플라워 베이커리 카페 The Green

모나무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하기에는 카페 ‘더 그린’이 최적입니다. 야외 워터가든을 통해 쏟아지는 햇살을 느끼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고, 어둠이 내리면 아름다운 빛과 물소리가 들리는 카펫 위 마법 같은 곳이에요.

 

‘더 그린’에서는 특별한 오가닉 숙성 시그니처 밀크티와 구운 빵의 향기로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데요. 특히 프리미엄 커피와 차 소믈리에가 블렌딩한 허브티를 음미하면서 이국적인 테라스에서 수변 무대를 바라보고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매혹적입니다.

 

플라워 베이커리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솟대정원 플라워샵’에서 준비한 ‘실버스푼’, ‘커피나무’, ‘틸라드시아’, ‘올리브나무’ 같은 화분도 직접 구입할 수 있어요.



# 연회 공간 콤플렉스홀 The Gold와 미식 공간 레스토랑 The Red

300명 수용 규모의 모나무르 콤플렉스홀 '더 골드'는 미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 있는 무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야외로 이어진 ‘아레나’에서는 테마에 맞는 야외공연이나 문화축제 등을 열 수 있도록 조성했어요. 전문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서 공연, 행사, 예식. 컨벤션, 연회, 전시, 세미나, 프라이빗 파티 등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모나무르에서는 행사의 성격에 맞춰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할 수 있는데요. 이벤트플래너의 체계적인 기획을 통해 더욱 특별한 행사를 만들고 전문 디렉터가 행사에 맞는 연출을 제안하여 인상 깊은 시간을 만들어냅니다.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토랑 ‘더 레드'에서는 오픈 키친에서 만든 맛깔나는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셰프팀은 30년 이상 경력의 특급호텔 출신 메인 셰프를 중심으로 양식, 중식, 한식, 일식 각 파트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어요. 스페셜 한 시그니처 요리로는 ’모나무르 코스'와 ‘모나무르 스페셜 코스'를 꼽을 수 있는데 양식 코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답니다.

 

레스토랑에는 마이크, 스피커, 빔프로젝터, 조명 등을 갖추고 있어서 상견례, 회식, 돌잔치, 고희연 등 충남 지역 주민들의 모임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 모나무르 전경 (출처: 모나무르 홈페이지)

# 프로젝트 '모나무르'

모나무르는 아산에서 나고 자란 산골 소녀 윤경숙 대표의 작은 꿈에서 시작됐습니다. 언젠가는 고향으로 내려와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쉼터와 축복이 되는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꿈이었죠.

 

웨딩플래너이자 환경 조형 작가로 성장해 활동해온 윤 대표는 훗날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꿈인 예술과 전시, 공연과 휴식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 이름은 프랑스어로 '내(Mon) 사랑(Amour)'이라는 뜻의 모나무르(MON AMOUR). 그렇게 아산 최초의 복합문화공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답니다.



# 아산 ‘모나무르’ 방문 팁

모나무르는 천안과 인접한 충청남도 아산에 자리하고 있어요.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데요. KTX 천안아산역에서 1호선 아산역 전철을 갈아타고 온양온천역에 내리면 모나무르로 가는 150번 버스를 갈아탈 수 있습니다.

 

[모나무르]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순천향로 624(장존동)

• 운영 시간 :

- 갤러리 더 퍼플 : 10:00 - 19:00

- 카페 더 그린 : 10:00 - 22:00

- 레스토랑 더 레드 : 11:30 – 22:00 (Break Time 15:00 – 17:00)

• 전화 : 041-582-1004

 

모나무르는 야경도 아름다워서 여름이라면 이른 저녁을 먹고 방문해 산책하고 해 질 녘 카페에서 노을을 즐기며 여름밤을 맞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산 인근에는 외암민속마을, 현충사, 공세리성당, 지중해 마을 등 아기자기하고 유서 깊은 여행지가 많고 아산만에서는 서해도 만날 수 있어 모나무르 방문과 함께 계획해 봐도 좋아요.



모나무르 둘레로는 자그마한 대나무숲이 있는 ‘바람의 언덕’과 ‘솟대정원’, ‘바람소리 연못’이 오솔길처럼 이어지고 곳곳에 전시된 야외 조각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도 부담 없이 야외에서 예술과 전시, 공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서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될 듯싶어요. 여러 색으로 구성되어있는 모나무르에서 한여름 밤 여러분의 시간을 컬러풀하게 채워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