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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고깃집! 삼겹살 맛집 잠두봉더나인

삼겹살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분위기를 가득 즐길 수 있는 곳에서 먹는다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최근 한강 선착장에서 즐기는 삼겹살 맛집이 떠오르고 있어요. 한강을 보며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곳! ‘잠두봉더나인’을 소개합니다.

 

날이 화창한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한강을 찾기 시작했어요. 잠두봉 선착장에 위치한 잠두봉더나인은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와 양화대교를 건너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답니다.

평일 낮에는 웨이팅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주말엔 한시간 반정도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어요. 요즘은 저녁 7시 이후로 해가 지기 때문에 석양도 구경할 겸 5시 입장을 목표로 두고, 4시부터 웨이팅을 시작했습니다.

 

잠두봉더나인은 1층부터 3층까지 있는데, 2층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유리창으로 막혀있기 때문에 한강 분위기를 완전히 즐기기엔 아쉬울 수도 있어요. 3층은 옥상에서 고기 구워 먹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1층이 한강뷰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웨이팅이 긴 편이지만, 웨이팅을 하고 싶지 않다면 2층 또는 3층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요.

 

긴 웨이팅 끝에 드디어 입장! 잠두봉더나인 1층은 대부분 한강 바로 앞자리지만, 두 테이블 정도는 한강과 다른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있기도 했어요. 자리를 따로 고를 수는 없기 때문에 운이 좋길 빌어봐야겠죠?

한강 고깃집이라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삼겹살과 목살은 국내산으로 1인분(200g)에 15,000원, 소고기(등심)는 미국산으로 1인분(200g)에 15,000원으로 고기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았어요. 생맥주는 물론 오리고기와 라면, 감자튀김, 통닭 등 기타 메뉴들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테이블 번호를 대고 직접 주문을 하면 됩니다. 첫 주문을 하면 테이블 세팅과 술, 고기까지 모두 자리로 가져다주고, 추가 주문부터는 카운터에서 선불로 계산을 하고 직접 고기와 술을 받아 가는 시스템이었어요. 상추와 김치, 마늘 등 밑반찬은 셀프바에서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어요. 바로 옆에 한강을 끼고 앉아 있으니 여행을 온 것 같고, 바다와 계곡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일 먹어도 맛있는 삼겹살이지만, 한강뷰가 있으니 10배는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고기 기름에 구운 김치와 마늘, 두툼한 삼겹살 조합은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지 않나요?

고기를 먹었으니 무조건 볶음밥을 먹어야겠죠? 과자와 라면, 햇반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김치와 남은 삼겹살을 작게 자르고 쌈장과 참기름을 넣은 뒤 볶아주면 완벽한 고깃집 볶음밥 완성!

슬슬 석양이 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석양을 만끽하느라 나가는 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석양으로 붉게 물드는 한강을 보고 싶다면 늦어도 5시~6시에는 입장을 하는 것이 좋으니 참고하세요!

 

매일 떠오르고 지는 해지만, 특별한 뷰에서 보는 석양은 더 특별하게 다가오잖아요. 심지어 맛있는 음식까지 내 앞에 있으니 석양을 콕 찍어 먹는 듯한 행복한 저녁 시간이었답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 양화대교를 건너 합정역으로 돌아가는 거리가 특히 아름다워요. 양화대교에서도 예쁜 노을을 즐길 수 있으니 한강 노을 투어가 따로 없네요. 한강의 선선한 바람을 즐기며 구워 먹는 삼겹살, 거기에 저녁 시간을 잘 맞추면 예쁜 노을까지 직관할 수 있는 잠두봉더나인!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