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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재테크 보릿고개' 넘을 단비 같은 특판상품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던 저금리 기조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 0%대 예금금리는 '이자로 노후생활'이라는 오랜 재테크 방법이 더 이상 먹혀 들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금 이자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시중에 넘치는 돈은 조금이라도 많은 이자를 돌려주는 상품을 찾아 몰리고 있다.

 

 

 

 

제로금리

 

뉴노멀이 된 초저금리 시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2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0.5%로 동결했다. 12개월 연속 동결이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본격화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후 5월에는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해 사상 최저수준인 연 0.5%로 낮췄다.

 

이 같은 초저금리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고착화 되는 양상이다. 최근 수출과 투자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나 고용 회복이 더딘 상황인 만큼 한국은행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며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례 없는 초저금리는 예금금리도 크게 낮췄다.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대 초반에서 시차를 두고 0%대로 들어서고 있다.

 

 

 

 

헬리콥터 머니

 

전례 없는 위기에,

전례 없는 ‘한국판 양적완화’

 

금융 당국은 국채와 MBS 등 자산을 사고파는 방법으로 통화의 양을 결정한다. 통화량이 너무 많으면 돈 가치가 떨어지고, 너무 적으면 그 반대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양적 완화(QE, Quantitative Easing)’는 시장 통화의 ‘양’을 조절하던 여러 가지 정책을 ‘완화’한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금융 당국이 직접 나서서, 시중에 돈을 푸는 것이다. 경제 위기 조짐이 보일 때는 자산을 사들여, 그 값으로 돈을 찍어 지불한다. 금융 당국이 사들인 자산이 늘수록 돈을 많이 발권하게 되는데, 그만큼 돈이 흔해져 금리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은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등 자산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 역시 환매조건부채권(RP)을 액수와 관계없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판 양적 완화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가 급속히 얼어붙는 상황에서, 경제의 혈관인 금융이 막히는 것만큼은 어떻게든 막겠다는 의지다.

 

 

 

재테크

 

과도한 투자보다 방어적인 투자 자세

 

상품 금리가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 되어 물가는 뛰는데 손에 쥐고 있는 돈의 가치는 하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일상이 된 제로금리 시대에 사람들은 재테크와 자산관리에 열을 올리고 새로운 투자 아이템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아직까지 목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고령화 시대 노후까지 내다봐야 하는 직장인과 사회 초년생의 경우 한정된 월급으로 재테크를 해야 하므로 원금손실의 위험이 없는 안전하면서도 장기적인 재테크 방법에 고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투자를 확장하기보다는 조금 방어적인 투자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 투자와 같은 고수익/고위험 투자보다 투자금 마련과 운용 부담이 적고, 절세가 가능한 것을 택하라는 것이다.

 

 

 

 

 

 

고금리 상품

 

안정적 수익 기대할 수 있는 예적금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로 추락했지만 여전히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예·적금 상품이 적지 않다. 지방은행이나 저축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하면 시중은행보다 고금리 상품이나 특판상품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1.87%로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인 0.83%와 비교하면 약 1%p 차이가 난다. 최근 모바일 앱 등을 개발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고금리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저축은행들의 고금리 상품 출시 덕에 수신금은 증가세다. 지난 2월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83조 2645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6조 8667억원이 늘어났다.

 

 

 

 

 

 

 

건전성

 

BIS 비율 높은 우량 저축은행

 

저축은행의 금리가 1금융권보다 높기 때문에 한푼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고 싶은 금융소비자들은 저축은행을 선택한다. 저축은행이 규모도 작고 리스크는 있다고 하지만, 우량한 저축은행이 많다. 재무 상황이 건전한 저축은행을 선별하는 것이 관건이다.

 

보통 저축은행의 건전성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로 평가할 수 있다. 금융사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BIS 비율은 위험자산(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다. DB저축은행처럼 BIS 비율이 8% 이상이면 건전성을 인정받는다. DB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16.9%다.

 

NICE신용평가는 DB저축은행의 담보·보증부 대출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 우수한 자산건전성, 양호한 수준의 수익성, 그리고 DB금융그룹의 충분한 지원 여력과 계열 내 사업적 중요성 등을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해 2020년 2년 연속 기업신용등급 'A-'를 유지했다.

 

 

 

 

DB저축은행

 

가입만 하면 무조건 연 4%

 

DB저축은행은 만기까지만 유지하면 연 4% 금리를 지급하는 모바일뱅킹 전용 `M-Dream Big 자유적금`을 출시했다. 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연 2% 금리를 주는 `M-Dream Big 보통예금`도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함께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DB저축은행이 모바일뱅킹 앱 `Dream Big 2.0` 오픈에 앞서 출시한 고금리 수신 상품이다.

 

M-Dream Big 자유적금은 분기(3개월)당 50만원, 연간 200만원 한도까지 최소 1000원부터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이다. 만기만 유지하면 별다른 조건 없이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M-Dream Big 보통예금은 잔액 구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지급한다. 예컨대 잔액 100만원까지는 연 2.0%, 100만원부터 10억원까지는 연 1.0% 금리를 적용하며 자금이체에 따른 수수료는 무료다.

 

DB저축은행은 모바일뱅킹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Dream Big 2.0 앱을 개발 중이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금융인증서, Pass 등의 인증 수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ATM 현금 인출이 가능한 모바일 ATM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오픈뱅킹 기능도 6월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