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2탄! 쿠킹 & 뮤직 라이브러리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덕에 1천 명 대를 웃돌던 확진자 수가 반으로 줄기 시작했어요. 좋은 여행 이야기를 소개해드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봅니다. 지난 10월에 도심 속에서 방문하기 좋은 공간, 짧은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현대카드 디자인&트래블 라이브러리를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오늘은 4개의 라이브러리 중 나머지 2가지, 뮤직 그리고 쿠킹 라이브러리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소지자 : 평일, 주말 방문 가능, 동반 1인 가능

•현대카드 DIVE앱 이용자 : 주말 제외 평일, 월 4회 입장 가능, 동반인 불가

 

 

#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먼저 소개해드렸던 디자인과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감성과 창의력을 자극한다면, 쿠킹과 뮤직 라이브러리는 듣고, 먹고, 만드는 체험을 베이스로 했어요. 현대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무료로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일부 유료 프로그램들 존재) 현대카드가 없는 분들도 현대카드 다이브 어플에 회원가입을 해두면 주중에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해주세요.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6길 46

•문의 : 02-513-2900

•정보: https://dive.hyundaicard.com/web/cookinglibrary/spaceInfo.hdc

 

쿠킹 라이브러리 역시, 요리가 주제인 수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어 음식을 연구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곳이에요. 그뿐만 아니라 직접 강사와 함께 진행하는 원데이 쿠킹 클래스와 밀키트를 구매해 레시피를 따라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셀프 쿠킹 클래스가 있어요. 셀프 쿠킹 클래스에서는 2-3만 원 수준의 밀키트 비용으로 수업을 예약하면 1인분에 맞게 계량된 음식 재료들과 장비들, 1인 키친 공간에서 직접 요리 후 시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요리가 취미인 분들에게는 이만큼 좋은 공간이 없을 것 같아요.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는 매 시즌마다 테마로 하는 음식 주제가 바뀝니다. 커리, 토마토, 커피 등 다양한 재료를 메인 테마로 하고 있어요. 소개하는 음식의 컨셉도 바뀌고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클래스의 요리 컨셉도 메인 재료에 따라 변경되는데요. 마침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커리가 메인 테마이길래 현대카드 다이브 어플을 통해 셀프 쿠킹 클래스를 예약했어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의 다양한 클래스와 전시 등은 다이브 어플을 통해 (현대카드가 없어도 가입하여 평일 이용 가능) 예약할 수 있어요.

 

셀프 쿠킹 메뉴는 ‘홈스타일 커리’ 였어요. 사진처럼 1인 조리에 필요한 재료가 모두 계량되어 있고, 양파와 홀토마토는 손질하기 쉽게 세척되어 있었어요. 치킨 커리이기 때문에 손질된 닭고기도 따로 소분되어 있었는데요. 요리를 좋아하지만, 재료 구매와 손질, 계량 등이 귀찮아서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쿠킹 라이브러리는 필요한 만큼 손질되어 있어 레시피를 따라 요리하고, 맛보기만 하면 되니 정말 편하고 감동적이더라구요.

 

한 팀당 2명씩 요리를 함께 할 수도 있지만, 저는 1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제 주방은 혼자 사용했어요. 각 팀당 인덕션과 세면대는 물론 이렇게 서랍을 열면 정갈하게 요리에 필요한 모든 요리도구와 냄비, 프라이팬 등 주방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냄비와 프라이팬도 사이즈 별로 준비되어 있으니 요리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꺼내어 사용해도 좋아요.

 

레시피에 따라 양파와 마늘을 손질하고, 닭고기를 등분해 밑간을 해놓으면 벌써 준비가 끝났어요. 냄비에 오일을 두른 뒤 양파, 마늘을 잘 볶다가 향신료를 순서에 맞게 사용해 베이스가 될 커리를 만들어주면 됩니다. 홀토마토를 사용해 맛을 다채롭게 할 수도 있더라구요. 밑간한 닭고기는 따로 초벌 해주고, 완성된 커리 베이스에 넣고 잘 졸여주면 요리는 금세 끝난답니다.

 

요거트로 한 바퀴 둘러주고 난을 올리니 여느 식당에서 사 먹는 듯한 근사한 요리가 완성되었어요. 이미 계량된 재료들로 레시피만 따라 한다면 요리 똥손도 요리 금손이 될 수 있는 셀프 쿠킹 클래스!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요. 다음 시즌 테마는 커피였는데, 이땐 티라미수 케이크 만들기가 오픈되어 있더라구요. 쿠킹 주제가 매번 바뀌니 지루하지 않고 자주 들러도 좋을 것 같은 쿠킹 라이브러리였습니다.

 

만든 음식은 3층 테라스에서 먹어도 되고 1층 델리에서 먹어도 괜찮아요. 보통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들은 현대카드 회원 전용 서비스라 주말에는 현대카드 이용자만 이용이 가능한데요. 1층 델리는 비회원도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라 한 번쯤 공간을 누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델리에서는 커피와 음식 메뉴도 많아 음식을 추가로 시켜도 되고, 쿠킹 클래스에서 만든 요리만 먹어도 상관없어요. 야외 공간도 있기 때문에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야외에서 식사를 해보세요.

 

쿠킹 클래스 외에도 가끔 재미있는 컨셉의 마켓도 1층에서 진행돼요. 작년 새터데이 마켓에선 다양한 인기 공방들의 식기와 다기, 유명한 식재료, 수공예 주방 액세서리 등 주방을 테마로 다양한 샵들이 모여 있더라구요. 일부 매장에서는 현대카드 결제 시 10-20% 추가 할인이 되어서 저 역시도 즐겁게 구경하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주소 : 서울 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6

•문의 : 02-331-6300

•정보 : https://dive.hyundaicard.com/web/musiclibrary/spaceMain.hdc

 

4개의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중, 마지막으로 이태원에 위치한 뮤직 라이브러리를 소개할게요. 라이브러리 바로 옆에 현대카드 스토리지와 뮤직 바이닐이 나란히 있기 때문에 세 군데 모두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눈과 귀가 행복해질 수 있는 곳이거든요!

 

이태원 대로변에 있는 뮤직 라이브러리는 건물 자체가 감각적이기도 하고 전망도 좋아 오가며 많은 사람들이 들리는 곳이에요. 1층의 카페 겸 리셉션에서 현대카드와 신분증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고, 많은 양의 LP 음악과 서적들을 즐길 수 있어요. 역시 주말엔 현대카드 회원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동반 2인까지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행 중에 한 사람만 있어도 입장이 가능해요.

 

특히 요즘은 휴대폰이나 음향 기기가 워낙 다양해 카세트 테이프는 물론 레코드판도 기억 속에 묻힌 지 오래죠. 다양한 종류의 레코드판을 들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뮤직 라이브러리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커플들에게도 이색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고 할까요?

 

<출처 :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사실 요즘 세대에겐 과거의 것이지만, 묘하게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레코드판으로 듣는 음악은 고막뿐 아니라 마음까지 울리는 느낌이랄까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는 1967년 창간된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의 현재까지 출간된 전권 컬렉션 같은 희귀 앨범들도 가득하기 때문에 음악적 취향이 뚜렷한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은 공간이에요.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추천하는 음악을 즐기는 재미도 있어요. 희귀 레코드판을 만나볼 수 있다는 특별함이 있죠. 원하는 곡을 서가에서 찾아 턴테이블에서 이용해도 되고, 희귀 앨범일 경우 DJ에게 신청곡을 작성하면 돼요.

 

<출처 :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거리두기로 인해 비워둬야 하는 턴테이블이 있고 한 명씩 앉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에 앉아 청음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평일에는 시간제한이 따로 없지만, 주말에는 1회 이용 시 30분 시간제한이 있어서 여유롭게 듣고 싶다면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 현대카드 스토리지

[현대카드 스토리지]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8

•문의 : 02-2014-7850

•정보 : https://dive.hyundaicard.com/web/storage/spaceMain.hdc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현대카드 스토리지!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뮤직 바이닐과 뮤직 라이브러리 사이에 있어요.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펼쳐지는 아담한 전시 공간이랍니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상설 운영이 아니라, 전시 테마가 오픈한 기간에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악이 메인 테마인 전시일 때도 있고, 사진전이 준비될 때도 있죠. 스토리지는 지하 1, 2층 규모로 다른 전시장에 비해 작은 공간이지만, 이태원에 방문했을 때 잠깐 시간을 때우기 좋아요.

 

2020년 하반기에 운영됐던 스토리지는 브라질 스트릿 아티스트 ‘오스제미오스’의 최초 국내 개인전이었어요. 포르투갈어로 ‘쌍둥이’라는 뜻의 오스제미오스는 형제로 이루어진 브라질의 아티스트 그룹인데요. 이들은 브라질 문화를 자신들만의 신비롭고 역동적인 예술 언어로 해석해 작품 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오스제미오스의 작품은 항상 가늘고 긴 팔다리, 과장된 신체 비율, 노란 얼굴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는 작가들의 페르소나이면서 특정 인종이나 민족을 넘어선 보편적 인간을 의미한다고 해요. 브라질 특유의 위트와 힙스터의 바이브를 동시에 녹여낸 것이 특징인데요. 이때 역시 코로나19가 한창이라 마스크와 개인 장갑을 필수로 착용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했어요.

 

 

# 현대카드 바이닐 & 플라스틱

[현대카드 바이닐 & 플라스틱]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문의 : 02-2014-7800

•정보 : https://dive.hyundaicard.com/web/vinylandplastic/spaceMain.hdc

 

뮤직 라이브러리 옆의 바이닐 앤 플라스틱도 소개할게요. 바이닐 앤 플라스틱은 1만 종 이상의 바이닐과 CD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한 샵이에요. 종종 대관 행사가 있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보테가베네타 인플레이터블 스토어로 20F/W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죠.

 

라이브러리와 달리, 바이닐 앤 플라스틱은 현대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입장해 음악을 듣고 음반을 구매할 수 있어요. 라이브러리 웨이팅이 길다면 바이닐 앤 플라스틱을 먼저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층에서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지만, 거리두기로 인해 테이블을 띄엄띄엄 이용하기 때문에 자리가 부족할 수 있어요. 하지만, 1층과 2층 모두 음향 공간이 있기 때문에 웨이팅이 길지는 않은 편이에요.

 

켜켜이 쌓인 바이닐과 CD를 넘기는 설렘, 미세한 마찰음까지도 음악으로 만드는 턴테이블과 카세트 플레이어의 아날로그 사운드, 곳곳에 숨겨진 청음 장소들이 즐겁게 느껴져요. 음악에 몰입하고, 소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죠. 역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0% 가까이 할인된다고 합니다.

 

1층이 바이닐 중심이었다면, 2층은 더 많은 CD가 진열되어 있고 벽면 또는 별도로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청음이 가능해요. 역시나 한 칸씩 떨어져서 앉아야 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은 덕분에 한산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었어요.

 

2층 매장 한 켠에는 현대카드 굿즈를 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작은 카페도 함께 운영중이에요.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포함해 각 라이브러리들이 컨셉에 충실하게 꾸며져 있는 것 같지 않나요? 구성된 도서들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정말 즐거웠어요. 요즘처럼 여행을 잠시 멈춰야 할 때 조용히 다녀오기 좋은 장소들을 소개해드렸어요. 유익하신 정보였기를 바라며 또 다른 재미있는 소식을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