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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을 앞서는 스펙? 인턴 경험이 중요!

2020년, 취준생 10명 중 8명은 취업할 때 가장 중요한 스펙을 인턴 경험이라고 말할 정도로 인턴 경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턴사원은 회사를 찾아오는 손님 정도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경쟁률이 치열해져 ‘인턴 고시’가 되었다고 할 정도죠. 또한 국내 채용시장 구조가 변하면서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인턴과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학점과 외국어 점수 등이 중요시되던 대규모 공채 대신 직무 중심의 소규모 수시채용이 ‘대세’가 되면서 인턴 근무 경력이 그만큼 중요해진 것이죠. 그럼 오늘 취업 시 학벌을 앞서는 스펙, 인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할게요.

 

 

# 자기소개서에 필수처럼 자리 잡은 인턴 경험

겨울방학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2020년 하반기 채용은 이제 거의 끝나가요. 방학 동안 상반기 채용을 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더욱더 길고 긴 취준생의 길을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만약 지금도 자기소개서를 채우기 위해 어학과 자격증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겨울방학 동안 대외 및 인턴 활동으로 스펙 업그레이드해 보기를 추천해 드려요. 채용 당락을 좌우하는 스펙 1위가 전공이며 2위가 인턴 경험, 3위가 대외활동이라는 글이 구직사이트에 나와 있는 만큼, 전공은 빠르게 바꾸기 어려우니 인턴 경험과 대외 활동 스펙을 쌓아놓는다면 굳이 시간을 오래 투자하여 전공을 바꿀 필요 없이 자기 자신을 어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채용 트렌드를 보면 직무 적합성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고, 인턴 활동은 실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원하는 직종과 전공이 관계가 없을 경우 반드시 필요한 경험입니다. 신입은 업무 경력을 쌓을 기회가 별로 없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 등을 챙겨둬야 하는데, 그런 활동이 바로 인턴 경험과 대외활동입니다. 채용 전환형이 아니더라도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 활동을 하시면 스펙업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현재 채용 시장은 경력 같은 신입을 원하는 추세이다 보니,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없다면 원하는 직종과 연결되는 인턴 경험이나 대외활동을 먼저 준비하시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 ‘채용형 인턴’ 대기업부터 은행까지 정규직 대신 인턴 채용

해가 거듭될수록 채용 문은 좁아지는데,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엎친 데 덮친 격이죠. 대기업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기존 정기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고, 최근에는 이마저 ‘체험형’, 또는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우선 선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공공기업 인사담당자의 조언에 의하면 모든 신입 정규직 직원을 채용형 인턴으로 선발하는데, 정해진 인원보다 많이 선발한 뒤 정규직 전환 평가 때 탈락한 인원은 ‘후보자’로 등록한다고 합니다. 중간에 결원이 발생할 때 ‘후보자’ 내에서 채용을 할 만큼 채용형 인턴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 기업이 신입사원에게도 일정 기간의 실무 검증 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가 된 것이죠.

 

대기업과 공기업의 인턴사원 모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이마트24,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채용 연계형으로 신입 인턴사원을 모집하고 있고, LG화학, 예금보험공사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형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어요. 인턴 경험과 대외활동으로 기본적인 스펙이 갖추어진 분들이시라면 현장실습을 반드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직무에 대한 내용이 인터넷에 많고, 실제로 인턴으로 경력을 쌓았다고 해도 실제 지원하는 회사의 인턴이 아닌 이상 실무자만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없어요. 때문에 직접 부딪혀 보는 것도 인터뷰를 준비하실 때 도움이 될 거예요. 인턴십을 통한 스펙을 쌓고 자기소개서에 경험을 녹여냈을 경우엔 직무 관련 질문을 많이 받게 되며, 면접 질문을 예상 가능한 범위로 유도할 수 있는 것도 인턴 경험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금턴(금+인턴) 지원하기 위한 스펙 쌓기 붐

인턴에도 급이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정규직 전환형(채용연계형) 인턴과 체험형(단기) 인턴인데요, 채용형 인턴을 ‘금턴’, 체험형 인턴을 ‘동턴’이라 부르고 있어요. 이처럼 취업에 인턴 경험이 중요해지다 보니 기회를 잡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고, 취준생들은 인턴 되는 것이 정규직보다 더 어렵다고 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정도예요. 인턴 중에서도 취업에 유리한 금턴 지원을 위해 필요한 스펙을 전공, 자격증, 어학성적 순으로 쌓고 있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IT 관련 자격증이 부각이 되고 있는 추세로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1, 2급,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정보처리기능사 등이 중요한 자격증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자격증 4~5종을 패키지로 묶은 강의가 유행을 하고 있을 정도죠. 이제는 인턴이 되기 위해 인턴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을 정도예요.

 

스펙 경쟁에 지친 취준생이 많아지면서 공무원 시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에선 스펙을 크게 따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기업 취업을 희망하면서 공무원 시험까지 동시에 준비하는 취준생을 뜻하는 ‘공취생’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이런 치열한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부작용도 따르고 있습니다. 경제력이 성공적인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좋은 교육과 지원을 받기 위해 취업 이전부터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는 취준생들도 적지 않죠. 자격증은 자기계발이나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딸 때 가치가 크며 취업 스펙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어쩌면 경제적 낭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스펙을 쌓을 때도 적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자격증이나 어학 준비를 하는 것이 좋아요. 그럼 다음 이 시간에도 알찬 소식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할게요. 취준생 여러분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