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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진국 보단 선도국이 이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약 6개월이 지났습니다. 확진자가 줄어드나 싶더니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시대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속출하자 WHO(세계보건기구)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습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각국에서는 이동제한과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을 실시했죠. 이러한 변화가 이제는 일상화로 고착되면서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진다고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포스트(Post: 이후)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말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물리적 접촉이 최소화되면서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되었다는 점이에요. 사람과 사람 간의 직접적인 만남을 지양함으로써 온라인 비즈니스가 확장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포스트 코로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난 변화들이 향후 우리 사회를 주도한다는 의미랍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선진국들, 그리고 새롭게 부각된 ‘선도국’이란?

우리는 지금까지 경제 수준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같이 단순한 양적 지표로 선진국의 순위를 매겨왔습니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G7 회원국으로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죠. 경제지표는 물론 의식주에서 높은 삶의 질을 자랑한답니다. 그러나 부실한 공공의료시스템, 경제적 안정도, 재난 규모의 은폐와 축소, 사재기를 하는 시민의식 등 선진국들의 코로나19 대응하는 방식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며 ‘선진국’이라는 말이 부끄러운 상황이 되었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공동 번영이란 목표는 코로나19 앞에서 서로 국경을 봉쇄하며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세계 최고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산소호흡기와 의료 장비 부족으로 의료인 감염까지 속출되었죠. 심지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국 이익 챙기기에 바쁘다는 사실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에 무너진 선진국들 앞에서 선도국이라는 개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위기 대응력과 사회 안전망 확보 등 국가의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평가하는 요소로 떠오르게 된 것이죠. 선진국이란 기존 틀로 설명하지 못하는 국가 능력에 세계가 다시 주목하게 되었답니다. 이제 선도국을 평가하는 요소에는 국가 위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과 재난 극복을 위해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꼽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적극적인 코로나19 검사와 위기대응 의료시스템 등으로 현재 일상 복귀와 다름없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4월 중순부터 초 · 중 · 고등학교 별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어요.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던 기존의 경험 덕에 수업의 혼란과 차질을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가정 학습 관련 문제점이나 우려 사항은 제일 먼저 학교와 연락할 수 있도록 해 학부모가 교사 역할을 대신하지 않도록 했죠. 이렇게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펼친 뉴질랜드 정부의 대응은 세계적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답니다.


체계적인 코로나19대응에는 한국도 역시 빠질 수 없죠.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하는 측면에서 선진국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가 신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선도국의 이미지를 갖게 된 한국은 높은 수준의 의료 시스템과 의료 생태계, 성숙한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받고 있답니다.



급변한 경제사회 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국의 경제 정책은?

세계는 코로나19 이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구상하고 있어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뉴딜 정책을 발표했죠. 도로와 철도 등 전통 인프라와 함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명을 준비하는 차원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통 인프라 재건은 고용의 유발과 경제 부양에 효과적이지만 새로운 성장 요소는 아니라는 인식이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뉴딜 정책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5G,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센터 등 새로운 인프라 구축 또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습니다.


중국 또한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뉴스를 살펴보면 우하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혁신·하이테크발전국장은 신 인프라를 정보인프라, 융합인프라, 창신인프라 등 3개로 분류하고 있죠. 세부적으로는 5G, IoT, 공업인터넷, 위성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데이터센터, 지능형 계산센터, 지능형 교통, 스마트 에너지 등을 신인프라 분야로 나누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5차 비상 경제 회의를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언급이 있었어요. 이번 한국판 뉴딜 정책은 토목산업보다는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답니다. 2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밝힌 미국도 5G 등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은행이 바라보고 있는 세계경제 흐름을 살펴보면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따른 탈세계화의 가속화, 비대면 경제·사회활동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기후변화 관심 고조에 따른 저탄소 경제 정책 대응 강화 등의 환경 변화가 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로 교역, 산업, 노동, 재정 등이 주된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강화된 정부의 역할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위한 투자로 각국에선 높은 수준의 재정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진단검사와 격리조치 시행, 확진자 경로 공개 등의 투명한 정보 관리, 사재기 현상 등을 거의 볼 수 없는 높은 시민의식 등으로 K-방역이라 불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방역 관련 장비를 비롯해 생필품 등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코리아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발견하며 포스트 코로나에 맞서 미리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