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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부캐! 직장인 부업 추천

과거 ‘유느님’ 하나로만 불리던 방송인 유재석은 최근 여러 가지 새로운 이름을 얻었어요. 유고스타, 유산슬, 라섹 그리고 유르페우스가 그의 새로운 닉네임들이죠. 유재석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어 새로운 ‘부캐릭터’를 얻고 있는데,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잘 반영하고 있답니다. 회사에 얽매여 하지 못했던 취미 활동을 하거나 다른 영역에 도전하면서 부수입도 얻는 것인데요. 오늘은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부업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이 돈이 되는 이미지 판매

<출처 : 크라우드픽 홈페이지 캡쳐>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작가라면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스톡사진 사이트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스톡사진 재테크’를 할 수 있어요. 고급 디지털카메라로 무장한 유명 사진작가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화질 좋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인기가 늘고 있답니다.

 

‘스톡사진’은 인쇄·배포 등 상업적인 목적으로 판매되는 사진들을 의미해요.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을 스톡사진 관련 사이트에 업로드하면, 해당 사진이 필요한 사용자가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사진을 다운받아요. 사용자가 지불한 금액은 사이트 운영사 측과 사진을 올린 저작권자가 일정 비율로 분배해 나눠 가진답니다.

 

스톡사진 관련 사이트는 국내외 모두 있지만, 아직은 국내보다 해외 사이트가 더욱 활성화돼 있어요. 국내의 대표적인 스톡사진 사이트로는 ‘토픽이미지스’, ‘크라우드픽’이 있고, 해외 스톡사진 사이트로는 ‘게티이미지뱅크’, ‘아이스톡포토’, ‘어도비스톡’, ‘셔터스톡’ 등이 있습니다.

 

스톡사진은 사이트에 사진을 한 번 올리면, 삭제하기 전까지 사용자들에게 계속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생 인세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과 같은 역할을 해요.

 

하지만 소위 ‘잘 팔리는 사진’을 얻기 위해선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잘 팔리는 스톡사진은 주로 인물, 비즈니스, 여행, 음식, 애완동물, 크리스마스와 같은 시즌 사진들이에요. 특히 상업적 목적으로 사진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겐 ‘사람이 뭔가를 하고 있는 사진’이 인기가 많답니다. 행복, 기쁨, 즐거움, 분노, 슬픔, 불안 등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잘 살려낸 사진도 잘 팔리는 사진이 될 수 있어요.

 

스톡사진 작가가 되려면 먼저 스톡사진 관련 사이트에 사진작가로 등록해야 해요. 등록을 위해서는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과 잘 찍은 사진 최소 3장이 필요하죠. 회원가입 시 기본적인 사진 촬영 능력 심사를 통과해야 사이트에 사진을 게시할 수 있답니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펫시터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거나 관련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펫시터 부업도 주목할 만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가 늘면서 펫시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거든요. 2018년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5곳 중, 1곳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만약 집을 오랫동안 비우게 된다면 강아지를 맡기기 위해 펫시터를 찾게 되겠죠.

 

펫시터는 보호자를 대신해서 반려동물을 직접 케어해주는 돌보미를 말해요. 본인 집에 반려동물을 데려와 돌봐주는 펫시터가 있고, 의뢰인 집을 직접 방문해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가 있어요.

 

펫시터의 주 업무는 반려동물과 놀아주기를 비롯해 산책, 목욕, 사료와 간식 주기 등을 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보호자에게 보내줘요. 펫시터에 정해진 자격요건은 없지만 반려동물을 키워봤거나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 그리고 반려동물을 돌볼 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장소가 있으면 유리해요. 펫시터 비용은 1일 기준 2~3만 원 내외라고 합니다.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 와와당 등 반려동물 커뮤니티 사이트에 직접 글을 올리거나 반려동물 가정과 펫시터를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 업체를 이용하면 돼요. 현재 펫시터 전문 사이트로는 페팸(PeFam), 도그메이트, 페티안, 우푸, 펫플래닛, 와요 등이 있고 이들 업체를 통해 펫시터로 활동할 수 있어요.

 

카페를 통해 직접 구하면 수수료가 없는 대신 비용을 낮게 책정하고, 업체를 통하면 수수료를 떼는 대신 하루 비용이 비싼 편이에요. 자신의 성별과 나이, 반려동물 유무와 키운 기간, 펫시터 경력, 집안 환경, 산책·목욕·수제간식 등 특별 케어 서비스, 비용, 픽업 가능 여부 등을 명확히 적는 것이 좋습니다.

 

 

▎나도 유튜버 크리에이터에 도전!

바야흐로 ‘뉴미디어 전성시대’에요. 신문, TV, 라디오 등 기존 매체에 신선함과 파급력으로 무장한 뉴미디어가 더해지면서, 미디어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일고 있어요. 뉴미디어 열풍의 중심에는 유튜브가 있습니다. 처음 유튜브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죠.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1인 미디어’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그중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부업으로 삼는 직장인도 늘고 있어요. 당장 유튜브 검색창에 ‘선생님’, ‘변호사’, ‘직장인’만 쳐봐도 첫 번째 연관 검색어로 ‘브이로그(vlog)’가 따라붙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누구나 SNS에 채널을 개설할 수 있고 구독자를 늘리거나 광고로 인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발표한 ‘미래의 직업 프리랜서’ 보고서에 따르면 23.2%가 크리에이터를 부업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영상 장르는 여행, 브이로그 등 생활 콘텐츠가 37.1%로 가장 많고, 리뷰·리액션 25%, 뷰티·패션 22.2%, 엔터테인먼트 18.5%, 먹방 16.9%, 게임 14.1% 순이었어요.

 

크리에이터들은 1인 미디어 콘텐츠 시장과 기존 광고·마케팅 시장을 어떻게 연결해 수익화할 것인지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크리에이터는 초반부터 돈을 벌긴 어려운 구조지만 본인만의 개성을 드러낸다면 팬과 수익이 생기는 최고의 부업이 될 수 있답니다.

 

또 유튜브 붐에 힘입어 유튜브 입문자도 크게 늘고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있어서 유튜브를 배우고, 가르치고, 만드는 분야도 확대되고 있어요. 또 다른 직장인의 부업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물건 아닌 재능 판매

평소에 본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해 돈을 버는 방법도 있어요. 과거엔 인맥을 활용하거나 대행사에 많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요즘은 ‘재능마켓’에서 내가 원할 때 재능을 판매할 수 있답니다.

 

‘재능마켓’은 온라인에 자신의 재능을 올리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비용을 지불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일종의 장터에요. 재능 거래 사이트를 통해 수수료 0%~20%를 투명하게 떼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요.

 

<출처 : 크몽>

국내의 재능 공유 플랫폼 업체는 2011년 설립된 ‘크몽’이 대표적이에요. 크몽은 디자인, IT&프로그래밍, 번역&통역, 문서작성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서비스를 제공해요. 이외에도 오투잡, 숨고, 재능박스, 재능넷 등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요. 엑셀, 디자인, 마케팅, 통번역, 레슨, 자소서 첨삭처럼 전문적인 분야부터 녹취록 작성, 연애상담, 모닝콜, 여행 플랜 짜기, 쇼핑 동행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까지 분야를 총망라하죠.

 

 

▎몸으로 움직여서 돈 벌자! 배달 & 대리운전

<출처 : 쿠팡>

자가용을 가지고 있다면 쿠팡의 ‘쿠팡 플렉스’와 같은 배송 업무에 지원해볼 수 있어요. 시장이 커진 로켓 배송과 새벽 배송을 위해 일반인을 배송기사로 모집하고 있어요.

 

사전에 쿠팡 시스템에 본인 정보를 등록하고 희망 물류 지역을 제출한 뒤 전날 원하는 배송 건수를 신청하게 돼요. 승인이 되면 다음 날 쿠팡 물류센터 ‘쿠팡 배송 캠프’에서 할당된 물품을 실어 고객에게 배달하고 사진으로 인증하면 됩니다. 얼마나 일하고, 언제 하고, 얼마까지 벌지를 자기가 정하기 나름이라는 게 배송 부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녁 시간대 배달이 몰리는 음식점에서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배송 업무를 맡기고 있어요. 물론 전문 배달 업체보다 속도나 수입 부분에서 경쟁력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배달 일이 점차 확산되면서 업체에서도 계속해서 더 나은 정책을 내놓고 있답니다.

 

퇴근 후 밤 시간이 자유로운 편이라면 대리운전을 시작해봐도 좋아요. 여유시간이 있는 밤 시간에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내가 원하지 않으면 일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로움도 있죠.

 

반대로 얘기하면 한 만큼 버는 일이라 꾸준히 하지 않으면 큰 수입을 기대할 수는 없어요. 대리운전을 하더라도 보험료나 관리비, 프로그램 사용료 등을 내야 하니 반드시 비용 이상은 수익을 만들어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입 장벽이 낮고 한 만큼 수입이 생겨 도전해볼 수 있는 부업 중 하나로 꼽힌답니다.

 

 

자신의 월급에 만족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요? 또 일부 업종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으로 수입이 줄어들기도 했죠? 최근 소득에 부족함을 느끼고 부수입을 원하는 직장인이 늘었는데요. 월급 외에도 소득의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요. 이때 초기 자본이 필요 없고,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만큼만 할 수 있는 부업이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본업 외 부업을 하는 투잡(Two job)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어요. 평생직장 개념이 없는 요즘, 부업을 한다는 것은 평소 자신이 좋아했던 일이나 잘 할 수 있는 일을 경험해보고, 창업을 꿈꾼다면 미리 테스트해보는 기회이기도 해요. 물론 부업만으로 시작부터 고소득을 꿈꾸긴 힘들지만, 소액이라도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제2의 월급’, 나아가 ‘플랜 B’를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