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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후유증! 숙취에 좋은 해장 음식은?

직장인 공감

회식 후유증!

숙취에 좋은 음식은?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연초에는 회식이나 오랜만의 만남과 같이 즐거운 자리가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한 잔 두 잔 하다 보면 과음으로 이어지게 되고, 과음은 숙취를 부르게 하죠. 이런 날은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울렁거려 숙취에 좋은 해장 음식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해장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 중에는 해장 효과가 떨어지는 음식도 종종 있어요. 심지어 숙취를 부추기는 음식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애주가라면 눈여겨봐야 할 다양한 종류의 해장 음식을 오늘 동동이와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국물파 – 콩나물국, 뼈 해장국, 순댓국, 라면 & 짬뽕

콩나물국은 맛이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때문에 해장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메뉴입니다. 콩나물에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은 술로 인해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주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아미노산 성분이 간 기능 회복과 강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를 해소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음식이에요.

 

뼈 해장국은 소 뼈, 소고기를 넣고 푹 끓인 국물에 우거지, 콩나물 등의 고명을 얹어낸 해장음식의 대표 메뉴입니다. 주재료인 소고기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향상 및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또 우거지에 함유된 비타민D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와 칼슘은 소화에 도움을 주어 해장 메뉴로 제격이에요.

 

순댓국은 돼지 뼈를 우려낸 사골에 순대와 돼지 내장을 넣고 끓여낸 음식이에요. 순댓국에는 간이나 허파와 같은 돼지의 내장이 들어가 다량의 철분이 들어가며 셀레늄 성분이 노폐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어 해독 작용과 해장에도 탁월해요. 참고로 부산 등의 영남 지방에서는 순대가 아닌 돼지고기가 들어간 돼지국밥으로 해장을 하기도 합니다.

 

라면과 짬뽕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숙취 메뉴로 꼽는 1등 음식입니다.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 맛에 해장하기 좋은 음식으로 여겨지지만 맵고 짠 국물은 오히려 속을 더 불편하고 매스껍게 만들 수 있어요. 알코올로 한차례 손상된 위 점막에 짠 음식이 자극을 더 주기 때문이에요. 기름진 국물은 알코올을 분해하고 있는 간에 영양소를 빨리 공급하지 못하게 방해하므로 해장 음식으로는 적절하지 않아요.

 

 

▎패스트푸드파 – 햄버거 & 피자

의외의 해장 음식 햄버거와 피자에는 기본적으로 숙취해소에 좋은 토마토가 들어가고 빵이 섬유소 역할을 해줍니다. 또한 치즈의 메티오닌 성분은 알코올에 의한 자극이나 흡수를 느리게 하고, 알코올을 분해해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왜 피자나 햄버거를 먹으면 괜찮아지는 느낌을 받을까요? 이유는 포만감 때문일 수 있다고 해요. 기름지고 묵직한 음식인 피자나 햄버거를 먹으면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그 포만감으로 인해 숙취가 나아졌다고 느낄 수 있는 거죠. 건강한 20대나 소화력이 좋고 위장이 튼튼한 사람들에게는 패스트푸드가 해장 음식으로써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술을 마신 다음 날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있다면 패스트푸드는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음료파 – 물, 이온음료, 초코우유, 커피

가장 좋은 해장 음식은 물이라고 해요. 물은 알코올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몸에서 배출된 수분을 보충하고 체내에 남아 있는 알코올을 희석해주기 때문에 숙취에 좋아요. 이렇게 물과 같이 음료를 마시며 해장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러나 물도 너무 많이 마시면 무기질이 함께 배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량의 물보다는 전해질 성분이 들어있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아요. 천연 이온음료라고 불릴 만큼 수분과 전해질 성분이 풍부한 코코넛 워터는, 코코넛에 다량 함유된 칼륨 성분이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나트륨을 배출시켜주면서 해독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또한 이뇨작용과 배변 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몸 밖으로 알코올 성분을 빨리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초코우유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타우린, 흑설탕, 카테킨이 함유되어 숙취해소에 효과적이에요. 이 성분들이 알코올을 분해하고 중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어요. 술을 마시기 전에 마시는 것도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반면 커피는 탈수 증상을 일으켜 숙취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요. 숙취의 원인은 수분과 전해질의 부족, 그리고 술에 들어있는 독성 물질의 잔류 때문이에요. 우리의 뇌하수체에는 이뇨작용을 억제하는 ‘항 이뇨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수분 재흡수를 도와 신체 내 수분량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해요. 그런데 알코올과 카페인은 항 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우리 몸의 수분을 빠져나가게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심한 갈증이 느껴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에요. 따라서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몸의 수분 섭취를 방해하는 커피는 해장 음료라고 볼 수 없답니다.

 

 

▎과일파 – 토마토, 배

토마토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 그리고 수분까지 풍부한 건강음식의 대명사에요. 특히 술에 함유된 아세트알데히드는 혈액 공급을 방해하는데 일등공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우리가 흔히 겪는 두통과 울렁거리는 숙취를 겪게 되는 것이죠. 토마토에는 흔히 잘 알려진 라이코펜뿐 아니라 칼슘까지 들어있어 숙취를 해소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칼슘은 알코올로 손상된 혈관을 보호해주고 라이코펜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독성물질을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어요.

 

토마토와 함께 잘 알려진 숙취에 좋은 과일로는 수분이 많은 배가 있습니다. 배는 특히 간의 활동을 도와 몸 안의 알코올을 해독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또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갈증 해소뿐 아니라 알코올을 빠르게 희석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콩나물과 마찬가지로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소화를 촉진하고 알코올 성분을 빠르게 배출시켜준다고 하니, 과일 안주를 드신다면 배를 꼭 챙겨서 드시고 배로 만든 음료수도 함께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세계 각국의 해장 음식 – 그리스(버터), 스페인(추로스), 영국(잉글리시 브랙퍼스트)

해장으로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었죠? 실제로 그리스 사람들은 해장 음식으로 버터를 먹는다고 해요. 술을 마시기 전에 버터를 섭취하면 알코올로 인해 손상되는 위벽을 보호해주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달콤한 추로스를 해장 음식으로 즐겨먹어요. 뜨끈한 국물을 해장 음식으로 찾는 우리나라와 달리, 추로스를 초콜릿에 찍어 먹기도 하고 걸쭉한 초콜릿 음료와 함께 곁들여먹는데 생각보다 숙취해소에 좋다고 해요. 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초콜릿의 타우린, 카테킨은 알코올 분해를 도와주는 성분이에요. 거기다 추로스는 탄수화물로 배를 든든하게 해주죠. 해장으로까지 추로스를 즐겨먹는다니, 스페인 사람들의 추로스 사랑은 대단해 보입니다. ^^

 

영국은 다양한 해장 음식이 발달해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잉글리시 브랙퍼스트입니다. 베이컨, 소시지, 달걀을 기본으로 한 영국식 아침 식사인데요, 계란에는 시스테인과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시스테인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독소를 없애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해독 작용을 도와줍니다. 의외로 영국 사람들은 숙취해소로 베이컨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으로 포만감을 느꼈을 때 속이 편안해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회식과 모임에서의 술자리는 이제 한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되었어요. 전날 술자리를 즐겁게 즐기셨다면 다음 날 나에게 잘 맞는 해장 음식을 찾아 숙취로 인한 두통이나 속 쓰림, 울렁거림을 완화하고 다시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동동이가 소개해드린 효과 좋은 해장 음식 찾으셔서 회식 다음 날 후유증을 무찔러보세요! 그럼 동동이는 다음 이 시간에도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