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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벚꽃명소 추천, 반포천 산책로 (동작역~고속터미널역)

트렌드리포트

숨은 벚꽃명소 추천

반포천 산책로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유독 추울 것 같았던 겨울은 생각보다 따뜻하게 지나가고 봄이라기엔 다소 변덕쟁이 같은 4월을 보내고 있는데요.^^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이지만 벚꽃은 매년 시기를 지나지 않고 활짝 피어났답니다. 지난주부터 벚꽃이 만개하면서 본격적인 벚꽃놀이도 시작되었는데요! 동동이도 지난 주말 반포천으로 벚꽃놀이를 다녀왔답니다. 아직 벚꽃놀이를 안 가셨다면 동동이가 추천하는 숨은 벚꽃명소, 반포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

 

반포천 벚꽃길은 동작역 1번 출구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허밍웨이길이 시작 된답니다. 이 허밍웨이 산책길은 반포천의 산책로이기도 하지만 동동이가 추천드리는 반포천 벚꽃길의 시작점이기도 한데요. 시작 지점과 끝나는 지점이 동일하기 때문에 자가운전보다는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린답니다. 사람도 많지 않고, 외부 방문객보다는 동네 주민들의 산책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 혼잡한 벚꽃축제보다는 더욱 더 쾌적하게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에요.

 

이 곳 동작역으로 벚꽃놀이를 오시는 분들이라면 현충원으로 벚꽃을 함께 구경하기 위해 방문하시는 경우도 꽤 많은데요. 하지만 현충원과 가까운 출구는 9호선 라인의 동작역 8번 출구이고 반포천 산책길은 4호선 라인의 동작역 1번 출구에 있어 지하철 출구 간의 거리는 꽤 떨어져 있는 편이랍니다.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만약 코스를 짜서 오신다면 이 점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벚꽃축제의 경우 색다른 먹거리가 함께 있어 배고프지 않게 이색 산책을 즐길 수 있다면 반포천 산책길은 조용히 붐비지 않게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어주는데요. 집 앞의 벚꽃 치고는 벚나무에 벚꽃들이 풍성하게 피어 있어 예쁜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랍니다. 동동이가 다녀온 4월 7일 일요일에는 벚꽃이 80% 이상 개화되어 있었는데요. 며칠 전 비가 내려 조금은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지만 이번 주말까지는 풍성한 벚꽃놀이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동이는 사실 7~8년 전만해도 석촌호수로 벚꽃놀이를 다니곤 했는데요! 그 당시에는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석촌호수를 두르고 있는 벚꽃이 너무 예뻤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너무 유명해져서 꽃보다는 사람구경이 되어버려 찾지않고 있는데요. 그러다 알게 된 반포천 벚꽃길은 한적하지만 집 앞은 아닌 곳에서 벚꽃을 즐기고 싶던 저, 동동이에게 알맞은 장소가 되어주고 있답니다. ^^

 

반포천 벚꽃길 산책로를 쭉 걷다보면 허밍웨이길을 지나 피천득산책로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동작역-신반포역-구반포역-고속터미널, 이렇게 지하철 역 4개 구간을 잇는 직선 거리랍니다.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는 한시간 정도면 힘들지 않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요. 혹시나 걷다가 힘이 드신다면 신반포역, 구반포역까지 걷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

 

사실 동동이는 벚꽃보다는 개나리 꽃이 피어났을 떄 봄이 왔음을 느끼는데요! 벚꽃이 초록색 봉우리를 틔울 때 개나리가 먼저 노랗게 피어나면서 봄을 알려주더라구요. 반포천 산책로에서도 먼저 피어난 개나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중간 중간 앉았다 갈 수 있는 의자들도 있어서 벚꽃나무와 함께 조금 더 다채로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동작역 1번 출구에서 나와 허밍웨이 길을 쭉 걸으며 꽃을 감상하다 보면 10분~15분 이내로 끝 지점에 다다를 수 있는데요. 이 때 끝나는 출구로 아예 나가기 보다는 바로 직전 양갈래길에서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계속해서 산책길을 이어갈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허밍웨이길 출구를 나가면 이렇게 대로변이 나오게 되는데요. 횡단보도를 건너 들어가면 피천득산책로로 이어진답니다. 하지만 피천득산책로길로 들어가게 되면 벚꽃 나무가 한 다리 아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가까이서 벚꽃을 구경하기가 어려운데요. 동동이처럼 이렇게 허밍웨이길 출구 직전 양갈래길에서 아랫쪽으로 내려가 교각을 지나가는 것을 추천드린답니다. 이렇게 내려가면 반포천 산책길을 끊이지 않고 걸을 수 있고 무엇보다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구경이 가능해지죠.

 

교각을 통해 피천득산책길로 진입했는데요. 햇빛을 잘 받는 쪽이 벚꽃 개화가 더 빠르기 때문에 벚꽃이 거의 90% 정도 개화되어 있었답니다. 이 때문에 반포천 벚꽃길보다는 인증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였어요.

 

벚꽃 송이들을 살펴보아도 허밍웨이 산책길 벚꽃보다는 사이즈가 조금 더 큰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이 구간은 아랫쪽에 피어나는 개나리도 더욱 많아서 제대로 된 벚꽃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스팟이 되어주었답니다.

 

벚꽃놀이를 가게 되면 정말 다양한 각도로 인증샷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데요. 주로 세로로 벚꽃길 전체를 담거나, 하늘 위로 렌즈를 올려 하늘의 벚꽃을 찍기도 하는데요. 특히 반포천 산책로의 경우 벚꽃놀이 시즌이 아니라도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어 평소에도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러 나오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이렇게 한 다리만 아래로 내려가도 주민 분들이 유유자적 운동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동동이도 벚꽃 시즌이 지나면 한번 더 가서 자전거를 즐기고 오려고 생각중이랍니다.

 

동동이가 혼자 반포천 벚꽃길을 방문해보니 꽃 피는 봄에 들으면 좋을만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가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람이 많지 않아 혼자 거닐기에도 정말 좋았지만 준비해간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보니 도심을 멀리 나가지 않아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더라구요. 친구와 그리고 애인과 함께 벚꽃놀이를 다녀와도 역시 좋고,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편하지만 혼자 벚꽃놀이를 가는 것도 조용한 힐링타임에 만족스러움을 가득 느꼈답니다.

 

동작역~신반포역을 지나 구반포역쯤 왔을 때 동동이는 이렇게 또 한번의 갈래길에서 아랫길로 내려가 걸어보는데요! 워낙 사람이 붐비지 않는 산책로였지만 이렇게 한 계단 더 내려오면 정말 사람이 아주 없는 초록초록 풀빛이 가득한 길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벚꽃구경을 하러 왔지만 벚꽃만 보다 가기에는 살짝 아쉬웠는데 옆에 졸졸 반포천이 지나가는 길을 걷다 보니 혼자만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 기분이라 좋았는데요. 벚꽃길을 지나다 3분의 1정도 남은 구간에서는 조금 밑으로 내려가 이 길도 꼭 거닐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고속터미널역에 다다르면 이렇게 아랫길이 끝나고 다시 올라가는 계단이 생겨나게 되는데요. 이 위로 올라가면 바로 고속터미널 5번 출구가 나와서 바로 지하철을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에 좋답니다. 지하철 4개역, 3구간 정도의 거리이긴 하지만 오래 걷기 힘드신 분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소, 반포천 산책로로 아직 벚꽃놀이 다녀오시기 전이라면 꼭 한번 다녀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게다가 고속터미널역 파미에스테이션에 들러 맛있는 식사로 벚꽃놀이를 마무리 한다면 정말 좋겠죠?

 

 

[반포천 벚꽃길]

동작역~고속터미널역 반포천 산책로 (허밍웨이길~피천득길)

위치 : 반포천 벚꽃길 시작지점 동작역 1번 출구

반포천 벚꽃길 끝지점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

*대중교통 이용 권장

 

제주도와 부산은 3월 말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했지만 서울은 4월 10일 기점으로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때문에 벚꽃놀이를 즐기는 인파가 많아져 벚꽃을 구경하기 보다는 사람구경이 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랍니다. 물론 북적거리는 축제를 제대로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 될거에요. 하지만 조용히 산책로를 따라 벚꽃을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반포천 벚꽃길을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북적이지 않고 깨끗한 인생샷을 손쉽게 찍을 수 있을 거에요.

 

이번 주말을 끝으로 벚꽃도 이제 조금씩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벚꽃 시즌이 끝나버리기 전에 나들이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동동이는 더욱 더 알차고 새로운 소식들로 다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