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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식도락 여행기

트렌드리포트

베트남 하노이

식도락 여행기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 최근 들어 테마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해외여행 선호일정에 따라 휴양이나 휴식이 위주인 ‘힐링’ 테마 여행 또는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형’ 테마여행, 멋진 자연경관을 만끽 할 수 있는 ‘관광형’ 테마 여행 등등 다양한 테마여행 종류가 생겨났죠. 많은 테마여행 중에서 ‘식도락’ 여행은 모든 세대 공통 관심사로 요즘 여행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요.


이번에는 동동이가 식도락 여행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직접 다녀와봤는데요, 베트남 음식 하면 쌀국수가 대표적으로 떠오르지만 쌀국수도 종류가 다양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저렴한 물가로 든든한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오늘은 동동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아요 ^^!



1. 로컬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 받는 푸짐한 베트남식 비빔쌀국수 ‘분보남보’

동동이가 처음으로 맛본 음식은 바로 베트남식 비빔쌀국수에요! 한국에서 베트남 쌀국수라 하면 국물과 함께 나오는 쌀국수를 접해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 약간은 생소한데요, ‘분보남보’의 비빔쌀국수는 각종 야채와 소고기 그리고 견과류와 함께 비벼먹는 것으로 우리나라 비빔국수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죠.


주소

https://goo.gl/maps/xv54oyt1naL2




입구부터 가지런히 놓인 쌀국수 그릇이 눈에 띄는데요, 소박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으로 현지인들과 어우러져 먹는 ‘분보남보’는 관광객들의 후기도 줄을 잇고 평점도 좋을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이곳의 특이점이라 하면 식당 이름이 ‘분보남보’인데요, 음식 이름 또한 ‘분보남보’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는 소고기와 숙주나물을 볶아요. 그릇에는 싱싱한 채소와 고명들이 한 가득 올라가는데요, 양도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워 침샘을 자극해요. 불 맛을 입힌 소고기가 생각보다 많이 얹어져 있는데요, 마지막 젓가락까지도 면과 소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낭낭해 좋았답니다.



쓱쓱 비벼보니 우리나라 간장 베이스와 비슷한 색감을 띄고 있었고, 소스는 새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거기에 견과류의 고소함이 배가되어 식감도 좋고 씹는 재미가 있는데요,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그릇이 텅 비어버렸네요.^^;



국수 2그릇과 음료 2병의 가격은 베트남 145,000동으로 한화로 계산하면 약 7천원이에요. 베트남의 물가가 체감되는 순간이었죠! 그렇다면 밥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후식을 먹으러 떠나볼까요?!


2. 코코넛과 커피의 만남! 달달하고 시원한 ‘콩카페’


베트남은 커피생산국 2위답게 거리에서도 원두를 팔거나 커피전문점을 흔하게 볼 수 있어요. 그 중에서도 ‘콩카페’는 꼭 가봐야 할 베트남의 유명 커피전문점 중 하나죠! 특히 7월인 현재 베트남 날씨는 최고 40도에 육박하는데요, 동동이는 더위에 지칠 때마다 ‘콩카페’에 들러 땀도 식히고 당도 충전하곤 했답니다.



하노이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는 바로 성요셉 성당인데요, 베트남은 오랜 기간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베트남 속에서도 유럽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성요셉 성당 앞에 위치한 콩카페는 전망이 좋기 때문에 꼭 방문하는걸 추천 드려요.


주소

https://goo.gl/maps/mY55MQzdam72



‘콩카페’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는 ‘코코넛 스무디 커피’로 베트남어로 ‘Cot Dua Ca Phe’라 해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었던 커피 맛에 감탄했는데요, 코코넛 향과 커피의 조화가 인상 깊으면서도 달달해 마치 부드러운 커피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 했답니다! 코코넛 스무디 커피 한잔의 가격은 35,000동으로 한화로 계산하면 약 1800원이에요.



콩카페에서 코코넛 스무디 커피만큼 인상 깊었던 건 낮은 의자와 테이블인데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사이즈라 놀랍고도 앙증맞았답니다. 길거리에도 이렇게 좌석이 있어 현지인들이 커피를 즐기는 모습에서는 일상의 여유가 느껴졌어요.



성요셉 성당 앞 콩카페 외에도 콩카페는 베트남 전역에 있기 때문에 길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고, 여행객 사이에서는 ‘1일 1콩커피’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뜨거운 베트남 날씨를 피하고 싶다면 콩카페를 들러보세요^^!



3.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하노이 로컬 레스토랑 ‘PHO NGON 37’


이번에 소개해 드릴 베트남 현지 맛집은 PHO NGON 37이에요. 한국어로 발음하면 ‘포응온’ 인데요 NGON은 베트남어로 ‘맛있다’라는 뜻 이라네요! ‘포응온’은 하노이 여행을 통틀어 가장 고급진 분위기를 갖고 있는데요, 가격은 착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죠! 깔끔한 하노이 식당을 찾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일 것 같아요.



주소

https://goo.gl/maps/L5SLG1k8DVE2


‘포응온’은 하노이 고급 레스토랑인 만큼 하노이 로컬식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요, 넓은 좌석과 쾌적함 그리고 다양한 메뉴를 골고루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노이에 와서 신기했던 건 냉장되어있는 맥주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이렇게 얼음과 잔을 따로 내어 맥주를 얼음에 타먹는다는 점 이었어요. 더운 날씨 탓에 얼음이 녹을까 조바심을 내며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게 되었죠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린망고와 각종 향 채소 그리고 해산물이 어우러진 샐러드로 입가심을 시작해봅니다.노랗고 과육 많은 말랑한 망고만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상큼하면서도 아삭한 그린망고는 신선함 그 자체였어요. 새콤달콤한 소스 그리고 쫄깃한 해산물이 식전 식욕을 돋게 만들어준답니다.



이건 베트남의 현지음식 분 더우 맘 똠 (Bún đậu mắm tôm)이에요. 특이한 이름은 각각 음식의 설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요, 베트남어로 분 (Bún) 은 쌀국수, 더우 (đậu)는 두부, 맘 (mắm)은 젓갈, 똠 (tôm)은 새우에요. 가운데 보이는게 베트남식 새우젓 맘똠으로 옅은 팥색을 띄는데요, 베트남의 유명한 생선젓인 느억맘 보다 향이 세죠.


각각의 재료를 쌈으로 만들어 맘똠에 찍어먹는 방식으로 “맘똠까지 먹을 수 있다면 베트남의 대부분 음식은 정복했다고 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에요. 젓갈류를 좋아하시거나 리얼 베트남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한번쯤 도전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건 모닝글로리 볶음으로 우리나라의 나물 볶음과 비슷했어요. 모닝글로리는 불에 볶아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죠. 짭쪼름한 소스에 견과류까지 올라가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었는데요, 따끈한 쌀밥이 생각났답니다.^^



베트남 음식 하면 반세오를 빼놓을 수 없죠! 베트남식 부침개 또는 크레페다 라고도 불리는 반세오는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와 해산물을 얹어 반달모양으로 부쳐낸 베트남 음식이에요. 먹는 방법으로는 라이스페이퍼 위에 전병같이 생긴 튀김과 각종 야채를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아먹으면 돼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라이스페이퍼를 미지근한 물에 담근 뒤 싸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베트남에는 물에 적시지 않아도 그대로 먹을 수 있는 바삭한 식감의 라이스 페이퍼도 있어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답니다!



곱게 싼 반세오를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새콤달콤, 상큼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특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죠. 너무 맛있어서 혼자서 한 접시를 모두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답니다. 라이스페이퍼의 바삭함과 전병, 야채의 아삭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메뉴로 우리나라에서는 쌀국수 뒤를 이어 사랑 받는 베트남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어요.^^



4. 적셔먹는 쌀국수, 베트남식 전병이 궁금하다면 분차타(Bun Cha Ta)!


분짜는 새콤달콤한 소스에 고기와 쌀국수를 적셔먹는 음식으로 베트남 북부 하노이의 대표적인 음식이죠. 하노이 구시가지에 가면 분짜 맛집을 찾을 수 있어요. 바로 분차타(Bun Cha Ta)죠!


주소

https://goo.gl/maps/zSb43f8ThsT2



주문은 어렵지 않았어요! 메뉴판의 1번에는 ‘BUN CHA TA FULL OPTION’ 이라 표기되어 있는데요, 이곳의 모든 메뉴를 세트로 만날 수 있어 편리했답니다. 금새 준비된 한 상에는 숯불 돼지고기와 스프링롤, 쌀국수 그리고 깻잎, 민트 등등 각종 향 채소가 소쿠리 가득 나왔어요.



테이블 위에 있는 마늘과 붉은 고추, 후추를 개인의 기호에 따라 추가하면 돼요. 민트와 깻잎 몇 장을 넣었더니 금새 국물 맛이 변해 신기했답니다. 여기에 잘려 나온 쌀국수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불어난 것처럼 생긴 쌀국수 덩어리는 국물에 닿자마자 스르륵 풀린답니다. 쌀국수 면이 접시 위에 수북해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먹다 보면 그 많던 국수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려요.



숯불 돼지고기는 우리나라의 직화 떡갈비를 연상하게 하는데요 쫄깃하면서 잡내가 나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돼지고기와 함께 먹는 부드러운 쌀국수도 일품이고 베트남식 전병 스프링롤도 방금 튀겨 따뜻하고 바삭 했죠. 직원의 설명으로는 이것도 역시 분짜 국물에 콕 찍어 먹는 것 이라 해요. 짭쪼름 하면서도 새콤달콤한 국물 맛과 잘 어울려 지금도 침샘을 자극하는 듯 합니다.^^




5. 베트남의 진정한 미식을 즐기자! 현지인 추천 메뉴 러우!


베트남에도 우리나라의 부대찌개 또는 샤브샤브랑 비슷한 전골요리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하노이에서 진정한 미식여행 중이라면 러우를 드셔보는걸 꼭 추천 드려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러우 맛집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추천하고 함께 동행한 식당으로 러우 외에도 현지인들이 자주 먹는 음식은 무엇인지 함께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죠.^^


메뉴 및 주소 :https://www.foody.vn/ha-noi/quan-ngoi-lau-thai-tom-yum/ban-do



현지 친구들이 러우 외에도 주문한 메뉴에요. 왼쪽은 베트남식 닭 발 요리로 그린망고를 곁들여 상큼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었죠. 우리나라의 빨갛고 매콤한 닭 발과는 전혀 다른 비쥬얼이지만 닭 발 본연의 쫄깃한 식감을 더욱 배가 시키는 것 같았어요. 오른쪽은 라이스페이퍼 속에 고구마를 넣어 튀겨낸 음식으로 케찹 같이 보이지만 매콤하고 톡쏘는 칠리소스에 콕 찍어 먹는 음식이었어요. 마치 서양의 감자튀김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그리고 푸짐한 러우가 준비되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재료가 가득한 러우에는 오징어와 조개, 새우, 소고기, 버섯, 완자, 닭고기, 두부, 옥수수, 배추, 모닝글로리 등등이 들어있어요. 우리나라의 해신탕 느낌도 드는 듯 하고 보양식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팔팔 끓는 냄비 속에 각종 재료들을 넣고 끓인 뒤 건져먹는 음식으로 여러 가지 건더기들은 소금, 후추에 라임을 짜고 고추를 섞은 소스에 찍어먹으면 돼요. 모든 재료를 다 먹은 뒤에는 베트남 새우라면을 국물에 풀어 먹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 정겨웠답니다.^^



6. 베트남에서 꼭 먹어봐야 할 맥주 & 과일 그리고 주의할점!


베트남에는 사이공 맥주가 유명해요. 청량감이 좋고 끝 맛이 드라이한 사이공 맥주는 저렴한 베트남 물가를 실감할 수 있는 가격! 한화 약 6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요, 가격에 비해 맥주 맛은 전혀 뒤쳐지지 않아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해요.^^



그리고 마트에서는 먹기 좋게 잘린 잭후르츠(베트남에서는 Qua Mit이라 부르는 열대 과일)을 만나볼 수 있죠. 잭후르츠는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당도도 높고 세계에서 가장 큰 과일로도 유명한데요, 여러 개로 쪼개지는 과육을 나눠 팔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향도 은은해 한번 손이 가면 멈출 수 없었는데요, 시원한 사이공 맥주와 찰떡궁합을 자랑했죠. 우리나라의 단감과 비슷한 식감이지만 또 묘하게 다르면서도 달짝지근해 망고보다도 더 자주 먹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특유의 향과 맛으로 호불호가 나뉘는 고수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분들이 적지 않죠. 특히 베트남 하노이의 대부분 음식에는 고수가 들어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쫄쫄 굶을 수도 있어요. 고수가 힘든 분들은 ‘고수 빼주세요’의 베트남어 “꽁조 라우 텀” 혹은 “쪼 라우 응오”를 외우거나 위의 이미지를 저장해 식당에서 내밀기만 하면 입에 맞지 않은 고수를 피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동동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의 식도락 여행을 즐겨보았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쌀국수 외에도 베트남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는데요, 우리나라와 같은 식 재료 일지라도 베트남의 전통 조리방법이면 색다른 맛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몹시 흥미로웠답니다! 물가 또한 저렴해 부담 없이 든든히 먹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베트남 식도락 여행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동동이는 다음시간에도 더욱 흥미로운 여행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