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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모델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사람이 하루에 접하게 되는 광고의 개수가 평균 300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평균 16시간을 활동한다고 가정했을 때 1분마다 4개의 광고에 노출된다는 이야기다. 이미 생활이 되어버린 광고, 광고를 제작할 때는 제품 소개나 기능 설명뿐만 아니라 어떠한 모델이 해당 상품에 얼마나 잘 어울릴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특히 TV, 스마트폰까지 고해상 모니터가 사용되면서 비주얼을 담당하는 광고 모델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등장


광고와 광고 모델

광고의 영문인 advertising은 라틴어 ‘advertere’에서 왔다. ‘advertere’는 ‘~으로 향하게 하다’ 또는 ‘주의를 돌리다’라는 뜻이다. 결국, 광고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서 무엇인가를 알려야만 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를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광고는 소비 대중을 대상으로 상품·서비스 판매나 기업·단체의 이미지 증진 등을 목표로 필요한 정보를 유료 혹은 무료로 전달하는 모든 행위다. 회사는 광고를 통해 제품 브랜드를 인식시키고 판매를 기대할 수 있다. 광고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성장했다. 20세기 초반 광고는 인쇄 미디어가 주류 매체였다. 20세기 중반에는 TV, 라디오, 옥외 광고가 등장했다. 세계 최초의 텔레비전 광고는 1941년 뉴욕의 시계업체 부로바가 지역 방송국 WNBT에 내보낸 영상이다. 10초 정도 방영된 광고는 “미국은 부로바 시간으로 움직인다”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최초의 광고 모델은 누구였는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다만, 1882년 아이보리 비누 광고에 인물 일러스트가 들어가는 등 모델을 활용한 광고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광고모델=브랜드이미지의 공식이 있을 정도로 광고모델은 제품의 이미지 생성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AIDMA


광고의 구성

AIDMA 즉, ‘아이드마’라고도 부르는 이 용어는 광고 효과의 심리적 단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아이드마는 관심(Attention)·흥미(Interest)·욕구(Desire)·기억(Memory)·구매 행동(Action)의 앞글자를 딴 축약어다. 광고는 소비자들로부터 관심(attention)과 흥미(interest)를 촉발하고, 상품에 대한 욕구(desire)를 불러일으켜야 하며, 소비자에게 강렬한 기억(memory)을 남겨야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는 행동(action)까지 유도해야 한다. 기억(memory) 대신 확신(confidence)을 강조하는 AIDCA 원칙도 있다. 우리는 신문, 잡지, TV뿐만 아니라 포털,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지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워낙 많은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사람들은 웬만한 자극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광고를 제작할 때는 어떻게 하면 브랜드와 상품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더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된다.










집중


0.5초로 소비자를 사로잡다

광고는 흔히 15초의 미학이라 불린다. 심리학에서는 광고를 ‘단기 기억의 정보’로 해석하기도 한다. 엄청난 양의 광고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어떤 광고는 몇 분 안에 잊히고, 어떤 광고는 오랫동안 소비자의 기억 속에 저장된다. 그렇다면 광고가 소비자에게 오래 기억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소비자가 광고를 보면서 제품 정보를 기억하여 이후 구매 행동으로 연결되도록 하려면 제품 정보가 감각기관별로 입력되어야 한다. 이를 ‘부호화’라고 한다. 감각기관에 입력되는 정보는 순간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선별적으로 주의를 줘 쉽게 부호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각 정보는 0.5초에서 1초 사이에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감각 기억에서 단기 기억으로 정보 처리 되어 사라진다. 그렇기에 0.5초 안에 어떠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남겨줄지가 광고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Image


모델로 이미지를 구축하다

기업체나 제품에 대한 신뢰감 조성에 도움을 주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다. 이는 회사 제품을 스스로 보증한다. 소비자가 다른 회사 제품과 구별하여 구입하기 위해선 대중에게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는 광고 전략에 의해서도 생겨날 수 있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는 광고 모델의 역할이 크다. 단발성 모델보다 오랜 시간 동안 한 브랜드에 이미지를 노출한 모델이 브랜드 이미지 창출에 도움을 준다. 한 케이블TV의 프로그램 리서치에서는 원빈·이나영 부부가 T커피 브랜드와 M커피 브랜드에 10년 이상 모델을 맡으며 개근상 주고 싶은 장기근속 광고 모델로 뽑히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해당 모델과 쉽게 연결된다는 의미이다.





장수 모델


DB손해보험의 얼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한 회사에서 재직하는 평균 기간은 5~12년이다. 이런 직장인들보다 한 브랜드의 광고에 더 오랜 시간 모델로 활약하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DB손해보험의 ‘차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광고에서 감성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배우 지진희다. 중후한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 지진희는 얼마 전, 드라마 <미스티>에 출연하며 꽃중년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반듯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 지진희는 DB손해보험과 인연을 이어온 것이 벌써 9년차를 맞았다. 인연을 오랫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배우 지진희의 꾸준한 인기, 그리고 광고주와 두텁게 쌓은 상호 신뢰 덕분이었다. 무엇보다 지진희의 신사적인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에 이입돼 시너지를 내고 있다.










DB손해보험


더블 모델로 시너지 효과를 보다

요즘 텔레비전 광고에서는 한 브랜드 광고에 두 명의 모델이 등장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더블 모델은 타깃 연령층을 제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체로 중년층과 젊은 층 구분 없이 소비자에게 광고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DB손해보험은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배우 지진희와 함께 산뜻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가수 윤아를 더블 모델로 발탁했다. 윤아는 DB손해보험의 다이렉트상품 메인 모델로 활동하며, 20~30대 잠재고객들의 보험 가입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 윤아는 얼마 전,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기존의 예쁜 이미지와 더불어 친근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윤아와 지진희가 함께 등장하는 DB손해보험 광고는 5월 중순부터 케이블 TV, 온라인, 모바일, 옥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DB손해보험의 신사 지진희와 밝고 산뜻한 윤아가 함께 하는 DB손해보험의 광고가 어떠한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기여할지 업계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