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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서울 하늘을 내 발 아래에! 여의도 공원 한강 열기구 체험 '서울달'

2025년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어가는 걸 보니 새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번 설은 임시 공휴일이 겹쳐지며 최소 6일에서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였는데요. 음력 1월 1일 설날, 또 한 번의 새해 첫날이 밝은 지금은 아직 못 정한 새로운 다짐을 내세우기에도 좋은 시기랍니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다짐한 소망이 있으신가요?

 

혹은 아직 2024년을 완전히 떠나보내지 못해 살짝 아쉬움이 남아 계셨다면, 탁 트인 서울 하늘을 발밑으로 내려다보며, 뻥 뚫린 하늘에 가까이 올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놀이공원이 아닌 서울 하늘 아래, 열기구를 타고 서울의 멋진 야경과 발아래로 즐기는 이색 나들이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출처 : 서울관광재단

여의도 공원 한강 열기구 체험 ‘서울달’

한강 수변 야외 상공에서 즐기는 아름다운 서울의 주.야경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 (여의도공원)

• 운영 : 화요일 - 일요일 12:00 – 22:00 / 비행시간 1회 약 15분, 높이 100-150m

• 가격 : 입장권 1인 25,000원 / 소인 및 경로 20,000원

            *할인 :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30%, 기후동행카드 소지자 10% , 20인 이상 단체 10%

 

지난해 8월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 서울달(SEOULDAL)은 여의도 상공에 떠오른 지름 22m의 거대한 달 모양 열기구(계류식 가스 기구)인데요. 지금까지는 서울 시내 전망을 구경하기 위해서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를 찾아가야 했다면, 이제는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여의도 한강 수변에서 누구나 아름다운 서울의 낮과 밤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서울달을 직접 타보기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았습니다. 거대한 서울달은 멀리서도 한눈에 바로 찾을 수 있어 공원 입구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서울달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다음 달 이용권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이용도 역시 가능했는데요, 키오스크 매표 후 잠시 대기하면 순서에 맞게 탑승이 가능합니다. 1회에 최대 30인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한 번에 약 15분 이내로 소요되기 때문에 오래 시간 기다릴 필요는 없답니다.

 

키오스크에서 탑승권 구매하셨다면 기다리는 동안 안전한 이용을 위한 안내를 듣고, QR코드를 이용해 이용 동의서 작성 후 잠시 대기해 주세요. 대기하는 동안 마련되어 있는 서울 굿즈 홍보존을 구경하거나 주말, 연휴를 맞아 웨이팅이 오래 걸린다면 문자로 탑승 안내를 받을 수 있으니 인근 IFC 몰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서울달은 130m 상공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탑승 전 안전 수칙을 단단히 숙지한 후 탑승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좌우 균형을 맞추어 위치해야 하는데요. 위치에 따라 한강뷰와 시티뷰가 나뉘지만, 상공에 올라가고 나서는 잠시 머무르다 서로 자리를 바꾸어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니 파일럿님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임의로 위치를 이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달은 시민이 함께 하는 여의도 공원 내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그물 밖으로 카메라나 휴대폰 등 물체를 밖으로 내밀 경우 떨어뜨렸을 때 큰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 주세요!

 

파일럿의 안내와 함께 서서히 서울달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130m 상공까지 올라 서울 전경을 한눈에 굽어보니 티켓 부스가 점점 멀어지는 걸 보며 답답했던 마음도 조금씩 뻥 뚫려 가는 기분이 드는데요. 미세먼지가 없고 날이 맑은 날에는 멀리 남산타워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날이 맑고 화창한 날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공 130m는 아파트 40-50층 정도의 고층 높이라고 합니다. IFC 몰과 더 현대 서울이 있는 파크 원 타워도 눈높이가 맞춰집니다. 까마득한 발아래로 여의도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있거나, 지난해 답답하고 풀리지 않았던 일들도 다 씻겨 내려갈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요. 멀리 다리 건너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뷰와 국회의사당을 포함해 도시 건물들이 있는 방면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정상에 오른 후에는 파일럿의 안내에 따라 한쪽으로 무게가 치우치지 않게 조심히 이동하다 보면 360도 모든 면을 즐겨 보세요.

저는 석양이 질 때쯤 맞춰 올라간 덕분에 밝은 낮과 석양 질 무렵을 눈에 담고 내려왔는데요. 바로 아래에 여의도 공원이 있기 때문에 벚꽃 시즌과 단풍 시즌에는 낮에 서울달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달을 이용하시는 시즌이 만약 겨울철이라면 저녁 시간에 맞춰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서울의 근사한 야경을 한눈에 감상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출처 : 서울관광재단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성이죠. 열기구와 같은 생김새의 서울달은 열기구와는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훨씬 우수한데요.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고, 기구 몸체가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예정된 비행 구간 외의 장소로 이탈할 위험이 낮아 이용객이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여의도에서 이색 데이트 & 여행 코스를 찾는다면 한 번쯤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