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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취업 시장 속 DB그룹 신입사원 공채 진행 중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부진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024년 하반기 대기업 채용 시장도 얼어붙는 모양새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 수가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채용 규모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은 전보다 훨씬 어려운 취업 환경에 처하게 됐다. 대기업의 채용 방식과 인재상이 변하는 만큼 취준생에게는 차별화된 취업 전략이 요구된다. 한편 어두운 경기 전망 속에서도 DB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용 동향

 

청년층 감소 노년층 증가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9월 13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노동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의 강한 반등세가 약해지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2023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상반기에는 22만 명 수준에 그쳤다.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청년층 고용이 감소한 반면, 60대 고용은 높은 증가폭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고용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업 고용 부진이 심화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24년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약 18.2만 명 증가하고,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62.8%,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 고용 부진은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제조업 경기호조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으로 대면 서비스업 고용 규모도 확대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거시경제적 하방위험에 대해서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짠물 채용

 

대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 채용 계획 미정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2024년 하반기 기업의 채용 계획과 채용 규모,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대기업 103곳, 중견기업 117곳, 중소기업 588곳 등 국내 기업 80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대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3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보다 43.8%포인트 낮은 수치로 2014년 이후 10년 간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용 계획이 있는 대기업의 채용 규모는 한 자릿수 53.8%, 두 자릿수 46.2%로 나타났다. 증감치를 살펴볼 때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대기업은 23.8%포인트 늘었지만 두 자릿수를 뽑겠다는 기업은 23.8%포인트 줄었다. 채용 계획에 이어 대기업의 채용 규모 자체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중견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50.4%로 절반의 기업이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4.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10.6%포인트 감소한 47.4%가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

 

 

 

 

 

 

수시 채용

 

공개 채용 줄고 수시 채용 선호

 

한편 갈수록 많은 기업이 채용 방식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과거 상·하반기 한 번씩 신입사원을 대규모로 선발하던 것을 이제는 1년에 4차례 뽑는다. 구체적인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주요 대기업들이 이미 최근 수년간 잇따라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인크루트의 같은 조사에서도 채용 방식으로는 수시 채용이 61.9%로 가장 많았고, 정기 공채 22.6%, 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 인턴 15.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정기 공채의 비중은 1.4%포인트, 수시 채용은 5.9%포인트 줄었고, 인턴의 비중이 7.3%포인트 늘었다. 대기업 채용 방식에서는 정기 공채가 61.9%로 여전히 강세였지만 지난해보다 2.7%포인트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는 수시 채용이 26.2%으로 비중이 높았고 인턴은 11.9%로 나타났다. 인턴의 비율이 7.0%포인트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좁은문

 

좁아진 취업문, 중고 신입 인기

한국 사회가 고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대규모 공채로 신입사원을 뽑은 뒤 자체적으로 교육해 그 회사의 ‘산업 전사’로 빠르게 키워냈다. 요즘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채로 어디에서나 평균 이상의 능력을 내는 범용 인재를 찾기보다 수시 채용으로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투입 가능한 스페셜리스트를 뽑으려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

 

공채 대신 ‘적게 여러 번 뽑는’ 수시 채용이 늘어난 탓에 취준생들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기업별로 요구하는 것도 다르고 선발 시기도 제각각이다 보니 원하는 분야의 채용 공고가 날 때까지 1년 내내 대기해야 하고, 공고가 나더라도 지원 분야를 세분화하면서 선발 인원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원하는 분야 공고가 나지 않을 때도 많아 전공과 상관없이 30곳에 원서를 냈다는 취준생도 만나볼 수 있다. 거기다 직무에 따른 구체적인 역량까지 요구하면서 경험이 많은 ‘중고 신입’만 찾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컬쳐핏

 

조직문화에 맞는 직원 선호

HR 전문가들은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지원자의 경우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경력을 먼저 쌓은 뒤 대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인턴 채용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접근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취업 시장에 계속되고 있어 신입 지원자들은 늘어난 인턴 채용 기회를 활용해 스펙을 쌓아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들은 과거 직무중심으로 신입사원을 뽑았으나 최근에는 지원자의 성향과 기업의 조직문화 적합성을 보는 컬쳐핏(culture fit)을 확인한다. 입사 후 1년이내 퇴사자가 늘면서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원을 뽑기를 원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조직문화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기업 홈페이지와 SNS채널, 채용공고와 채용설명회 등을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이들의 62.0%는 지원자의 컬쳐핏을 면접을 통해 주로 검증한다고 밝혔다.



 

 

DB그룹 공채

 

기본 자질과 역량에 주안점 두어 평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훨씬 더 보수적으로 계획한 가운데, DB그룹은 현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DB손해보험, DB생명, DB금융투자, DB자산운용, DB저축은행, DB Inc., DB하이텍, DB글로벌칩 등이 인재를 찾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은 현재의 전문능력 보다는 기본 자질과 역량 등 기초능력에 주안점을 두어 평가하며, 이는 입사 후 양성을 전제로 성장가능성에 더 비중을 두어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자질은 지원자의 학업성취도나 전공의 직무관련성 및 활용도를 평가하고, 품성 및 기본역량은 세부 평가항목에 따라 인성, 개인능력, 조직적응력 측면에 중점을 두어 평가한다. 하반기 공채는 9월 2일(월)~10월 4일(금)까지 서류 접수 후,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및 1차 프리젠테이션 면접과 2차 집단 심층 면접, 신체검사 절차를 밟아 2025년 1월 입사하게 된다.